[해외] 여행 생활 봉사 (480) 썸네일형 리스트형 (313) 초아치 할머니 폭포 Cascada Abuela 등산, 숨겨진 계곡 Valle escondidoㅣ콜롬비아 Colombia (313) 초아치 할머니 폭포 Cascada Abuela 등산, 숨겨진 계곡 Valle escondidoㅣ콜롬비아 Colombia 바위 위에 지어진 카페(Restaurante la casa en la piedra choachí)에서 폭포로 가는 등산로가 시작되는 고양이 카페(Cafe de los gatos)까지 걸어 올라갑니다. 언제 흐리고 구름이 가득했는지 모를 만큼 햇볕이 따갑게 내려쬡니다. 개구쟁이 세 마리 강아지 중 가장 꼬질꼬질한 녀석이 우리와 동행합니다. 친구가 도로변 노점에서 치즈를 하나 사서 개에게 줍니다. 치즈를 엄청 좋아하네요. 배불리 먹고 나서는 더 따라오지 않습니다. 영리한 녀석입니다. 등산로 입구에 자리한 고양이 카페까지 왔습니다. 커피 한 잔 하고 올라갈까 했는데 뭔가.. 좀 들.. (312) 바위 위에 지은 카페에서 초아치 암벽 Roca Choachí 구경ㅣ콜롬비아 Colombia (312) 바위 위에 지은 카페에서 초아치 암벽 Roca Choachí 구경ㅣ콜롬비아 Colombia 혼자 하는 여행을 좋아하고 도시보다는 시골여행을 좋아하는 제게 콜롬비아의 자연보호구역 같이 외진 곳은 그림의 떡과 같습니다. 위시리스트에 담아두고 혹시나 같이 갈 사람이 나타나길 바랄 뿐입니다. 주말에 현지인 친구가 초아치 암벽(La roca Choachí) 구경을 제안합니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음날 아침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초아치행 버스는 보고타 동부터미널(Terminal transoriente)에서 출발하는데 터미널까지는 집 근처 뜨랜스밀레니오역(Recinto Ferial)에서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주말이라 보고타 시클로비아(Ciblovía)가 운영 중입니다. 버스만 간혹 보이고 .. (311) 동기선생님 댁에서 한식, 카레·김치·오이무침·무국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311) 동기선생님 댁에서 한식, 카레·김치·오이무침·무국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지난해 7월 급하게 출국 일정이 잡혀 허겁지겁 준비하고 콜롬비아에 온 지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콜롬비아 사람들이 일하는 기관에서 근무하고 콜롬비아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도 했다는 게 꿈만 같습니다. 같이 온 동기 선생님들과는 같은 기관(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에 근무하고 있지만 수업 일정도 다르고 사무실도 달라 자주 보진 못해도 기관 어디엔가 있다는 생각에 든든할 때가 많습니다. 임기도 거의 끝나가고 하니 동기 선생님 한 분이 한국음식 해주겠다고 해서 주말에 동기 선생님 댁에 갑니다. 한국음식 냄새가 현관에서부터 향기롭게(!!) 퍼집니다. 최근에 집에서 혼자 이런저런 요리를 하면서 실패를 거듭하.. (310) 지파콘 Zipacón 마을 구경, 보고타 돌아오는 길ㅣ콜롬비아 Colombia 여행 (310) 지파콘 Zipacón 마을 구경, 보고타 돌아오는 길ㅣ콜롬비아 Colombia 여행 속을 든든하게 채웠으니 지파콘 Zipacón 마을 구석구석 거닐어봅니다. 음악에 관한 역사가 있는 곳이라 디스크 박물관(Museo del disco)도 있습니다. 경사로를 따라 산 쪽으로 가면 십자가 성소(Santuario de la Cruz Zipacón)가 있다고 나오는데 아래서 올려다보니 막다른 길인 데다 외진 느낌이라 안 가기로 합니다. 콜롬비아 곳곳을 다니며 벽화를 많이 보는데 나무늘보는 처음입니다. '나를 돌봐주세요(Cuida de mi)', 마을 어딘가에 나무늘보가 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귀엽네요. 마을이 끝나는 지점까지 걸어가봅니다. 건너편 골목에서 뭔가 움직이는 낌새가 있어 유심히 쳐다봅니다. .. (309) 보고타 근교 지파콘 Zipacón 여행, 빵 맛있는 마을ㅣ콜롬비아 Colombia (309) 보고타 근교 지파콘 Zipacón 여행, 빵 맛있는 마을ㅣ콜롬비아 Colombia 이번주말은 지난번에 가려다가 못 간 지파콘 Zipacón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며칠 전 기관(DIVRI) 동료들과 조찬 할 때 지파콘 빤데유까(Pan de Yuca)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맛있는 빵에도 기대가 됩니다. 여느 때처럼 아침을 먹고 7시쯤 집을 나와 쌀리뜨레 터미널(Terminal de transporte Salitre)로 갑니다. 버스표 구입하는 곳도 알아뒀으니 자신 있게 터미널로 들어가 Rapido El Carmen 창구로 갑니다. 버스티켓은 13,500pesos, 8시 30분 출발입니다. 탑승구에 나가 기다립니다. 날씨가 좋습니다. 기사석 바로 뒷 자리에 앉아 지파콘 Zipacón에 간다고 말.. (308)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2023 미술작품 전시회 준비 마무리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308)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2023 미술작품 전시회 준비 마무리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그저께 수료증에 서명도 했고, 우수 수료자분들에게 드릴 기념품도 챙겼고, 전시용 대형 이젤에 붙일 그림도 대충 정리했습니다. 코이카(KOICA) 스티커가 많이 남아 이젤 윗부분에 하나씩 착착 붙입니다. 나중에 잘 안 떨어질 것 같긴 한데.. 일단 붙입니다. 장애인 분들과 수업한 그림은 이젤 하나에 정리해볼까 하고 신디와 의논했는데 결국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다 돌려드립니다. 이젤에 붙이지 않은 그림과 부채도 다음 주에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미술실을 둘러보고 있으니 다시없을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잠언17: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 (307) 상이군경 대상 마지막 수업, 기념사진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307) 상이군경 대상 마지막 수업, 기념사진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콜롬비아는 평균 월 2~3회 정도 공휴일이 있는데 6월은 둘째, 셋째 주 월요일이 공휴일입니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상이군경분들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이번달은 코이카(KOICA) 현지평가회의도 월요일이고 해서 이래저래 수업이 많이 빠집니다. 다음 주 금요일은 미술작품 전시회가 있고 수요일은 장애인 분들 대상으로 수업이 있으니 오늘이 거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수업시간에 늘 작품 사진이나 수강생분들만 기록으로 남기다보니 제가 같이 찍힌 사진이 갤러리에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사진을 좀 찍어보기로 합니다. 오늘 마침 코이카(KOICA) 조끼도 입고 와서 기념사진 용으로 딱입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오시는 상이군경분들입니다. 처.. (306) 마지막 수료증 서명,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직원과 송별 조찬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306) 마지막 수료증 서명,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직원과 송별 조찬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에서 임기 종료를 앞두고 기관장과 송별 조찬 일정이 잡혔습니다. 8시까지 회의장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조찬 일정이니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합니다. 보안게이트를 지나 들어가는데 옆쪽에 뭔가 검은 형체가 느껴져서 돌아보니 깐델라가 쳐다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왔냐는 의미인지 몇 번 눈을 깜빡이며 저를 쳐다보다가 이내 다시 엎드립니다. 조찬 장소에 도착하니 8시 10분 전입니다. 회의장 문은 잠겨있고 복도에도 저 뿐이네요. 흠. 8시 일정이면 20~30분 전부터 행사 준비로 회의장이 오픈되어 있을 텐데 제가 장소를 잘 못 알았나 싶어 와츠앱 메시지를 다시 체크합니.. (305) 셋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305) 셋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현지평가회의 마지막 날입니다. 분명 호텔 방이 제 집보다 넓고 깨끗하고 편한데 집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알람 울리기 10분 전에 깨서 알람 취소하는 재미로 아침을 맞이하는데 오늘은 알람소리를 듣고 깹니다. 몸이 무겁습니다. 배가 고프네요. 6시 30분쯤 조식 먹으러 내려갑니다. 어제까진 안 보이던 머스터드 소파와 캐리비안블루 컬러 소파가 눈에 띕니다. 색깔을 어쩜 저렇게 예쁘게 뺐을까요. 덕분에 로비를 지나가며 찌뿌둥한 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음식 종류는 많은데 가져다 먹는 건 거의 일정합니다. 그래놀라를 아레끼뻬(Arequipe)로 버무린 것 같은 디저트를 가져와 맛 보는데 .. (304) 둘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년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304) 둘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년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아침에 눈뜨자마자 조식 먹으러 내려갑니다. 뷔페식으로 차려진 음식을 보니 호텔 조식 좋아하시는 엄마가 생각납니다. 한국 가면 부모님이랑 여행하기로 했는데 조식 좋은 호텔로 모셔야겠습니다. 먼저 내려와 계시는 선생님 몇 분과 같이 식사합니다. 콜롬비아 내 다른 지역 상황도 듣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직장 생활하는 동안 늘 비슷한 사람들만 사귀고 만나 온 제겐 흥미롭고 신선한 경험입니다. 조식 후 잠시 호텔 앞에 산책하러 나갑니다. 아직 이른시각이라 주변에 해외사무소나 기관이 많은 동네인데도 한산합니다. 한 블록쯤 걸어 올라가다가 햇빛이 너무 강해 다시 돌아갑니다. 맨얼굴에 선글라스도 없이 중미.. (303) 첫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년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303) 첫째 날, 코이카 해외봉사단 2023년 현지평가회의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코이카(KOICA) 해외봉사단 현지평가회의가 있는 날입니다. 콜롬비아 각 지역에 파견된 봉사단원 전원이 모여 2박 3일간 각자의 활동내용도 공유하고 안전교육도 진행합니다. 행사 장소가 수도 보고타(Bogotá)라 보고타 단원인 저로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12시까지 회의장에 가야 하는데 냉장고에 식재료가 많이 남아 최대한 먹어치우고(!) 가자는 마음으로 7시, 10시 두 번에 걸쳐 아침식사를 합니다. 배부르네요. 11시쯤 택시를 타고 엘도라도호텔(El dorado hotel Bogotá)로 갑니다. 호텔 이름에 맞게 건물 외벽이 황금색입니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호텔 경비직원이 '꼬이까?'라고 물어보고는 회의장으로 가.. (302) 미술수업 수강생 점심식사 초대, 전통 모자 구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302) 미술수업 수강생 점심식사 초대, 전통 모자 구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어제부터 활동결과보고서와 인수인계서를 작성하는 중입니다. 보고서를 쓰다보니 그동안 수업내용도 정리되고 부족했던 부분도 확인하게 됩니다. 지나고 나면 늘 아쉬운 게 많지만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단념(!)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입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인간적인 것이라고. 흠. 오늘은 미술수업 수강생인 미겔 집에 점심먹으러 갑니다. 5월 초에 이어 두 번째 식사 초대입니다. 미겔 부모님이 임기종료 전에 한번 더 오라고 하시는걸 그냥 인사겠지.. 하고 넘겼는데 날짜를 콕 집어주시네요. 집 근처 빵집(Hornitos)에서 후식으로 나눠먹을 치즈케이크를 사고 노란 꽃을 그려 넣은 전통부채를 선.. (301) 전시회용 캔버스 아크릴화 수업 마무리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301) 전시회용 캔버스 아크릴화 수업 마무리, 다콩이 그림 선물ㅣKOICA 콜롬비아 미술교육 다음 주에는 3일간 코이카(KOICA)에서 상반기 현지평가회의가 있습니다. 미술실 화이트보드에 남은 수업 날짜를 적어놨는데 다들 다음 주 3일은 왜 수업이 없냐고 물어봅니다. 코이카 봉사단원들 전체 회의가 있다고 하니 코이카가 무슨 기관이냐, 한국정부의 재정이 상당하다, 본인들도 해외에 봉사활동하러 가고 싶다, 등등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구글링 해보시라는 말로 대화를 급 마무리합니다. 루이스가 얼마전부터 그리고 있던 다콩이가 완성됐습니다. 수료식날 준다고 하길래 작가님과 기념사진만 한 장 찍고 다시 돌려드립니다. 조그만 캔버스에 올라앉은 핑크색 넥카라 한 다콩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기관에서 활.. (300) 기관DIVRI 기증물품 정리, 그림 좋아하는 수강생 2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300) 기관DIVRI 기증물품 정리, 그림 좋아하는 수강생 2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출근길에 보니 1층 로비에 뭔가 행사를 준비하는 듯 분주합니다. 며칠 전 기관 DIVRI(한-콜우호재활센터) 코디네이터 스테파니가 와츠앱으로 홍보차 공유해 준 플리마켓을 차리는 중인 것 같은데 어딘가 허술합니다. 미술실에 가방을 놓고 커피 가지러 가는 길에 보니 의류, 신발, 소품, 디저트 음식, 화장품, 식물까지, 잡다한 물건들이 다 나와있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보다 직원과 행사참가자가 훨씬 많습니다. 습관적으로 저 행사의 목적과 효과가 무엇일지 잠시 추측하다가 오지랖을 집어넣습니다. 이제 임기는 1개월 정도 남았고 기관에서 실제 수업할 날은 20일도 채 남지않았습니다. 후임으로 오실 선생님께 넘겨드릴.. (299) 케이블카 타고 시우다드볼리바르 CiudadBolívar 구경ㅣ콜롬비아 Colombia Bogotá (299) 케이블카 타고 시우다드볼리바르 CiudadBolívar 구경ㅣ콜롬비아 보고타 Colombia Bogotá 보고타 남쪽 시우다드볼리바르 Ciudad Bolívar에는 산악마을을 오가는 케이블카 TransMiCable가 있습니다. 산악케이블카는 교통카드(Tullave)로 이용할 수 있는데 전체 4개 정류장을 지나 2,800m 산꼭대기까지 갑니다. 전망이 근사하다고 수강생 몇 분이 추천해 주셔서 가보기로 했는데 혼자 가면 좀 위험할 수 있다며 수강생 중 우락부락한(!) 경찰 한 분이 경호 겸 가이드를 자청해주셔서 같이 갑니다. 집 근처 뜨랜스밀레니오역에서 존을 만나 산악케이블카 정류장(TransMiCable Portal Tunal)으로 갑니다. 오전 이른시각이라 한산합니다. 케이블카 색깔 탓인지 스.. (298) 보테로 Botero 모작, 장애인 미술 수채화 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298) 보테로 Botero 모작, 장애인 미술 수채화 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수업 준비하는데 미겔과 어머님이 미술실에 찾아왔습니다. 치과와 일반병원에 진료예약이 있어 오늘 수업은 참석을 못한다고 인사하러 왔다고 하십니다. 이번주일에 또 점심 초대를 해주셔서 괜찮다고 하니 미겔 아버지와 이모께서 이미 메뉴까지 정해놓으셨다고 꼭 오라고 하시네요. 아고, 감사합니다. 낸시가 정말 오랜만에 왔습니다. 아버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어머님이 간호하시느라 낸시를 기관 DIVRI에 못 데려다주시다가 오늘은 아침에 낸시를 데려다주고 병원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낸시도 그림 그리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오늘도 맨 앞자리에 앉아 차분하게 그림을 그립니다. 검은 고양이인데 그림이 참 매력적입니다. 자꾸 눈이 갑니다... 이전 1 2 3 4 5 6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