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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 매카시의 「로드 The Road」를 읽고 코맥 매카시의 「로드 The Road」를 읽고핵전쟁 혹은 대규모 재앙으로 모든 것이 파괴된 세상,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살아남았다...면 그것이 과연 행운일까요 비극일까요.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 1933-2023)가 2006년 발표한 소설 에서는 황폐해진 세상에 살아남은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생존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간 세계의 종말, 인류 대멸종, 아니면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의 또 다른 시작을 다룬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코맥 매카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이듬해인 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합니다.    남자는 깜깜한 숲에서 잠을 깼다. 밤의 한기를 느끼자 손을 뻗어 옆에서 자는 아이를 더듬었다. 밤은 어둠 이상으로 어두웠고, 낮도 하루가 다르게 잿빛이 짙어졌다...
칼 란트슈타이너 Karl Landsteinerㅣ1930 노벨생리학·의학상 칼 란트슈타이너 Karl Landsteinerㅣ1930 노벨생리학·의학상 ◆ 193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 칼 란트슈타이너 (Karl Landsteiner) ㅣ생몰연대 1868년 6월 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 Austrian Empire) 출생 / 1943년 6월 26일, 미국 뉴욕(New York, NY, USA) 사망 ㅣ수상 이유 "for his discovery of human blood groups" (인간의 혈액형을 발견한 공로)  ◆ 칼 란트슈타이너(Karl Landsteiner)의 생애 칼 란트슈타이너는 오스트리아 출신 의사이자 병리학자로 현대 면역학의 기초를 마련한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법학 박사이던 그의 아버지 레오포드 란트슈타이너(Leopold Lan..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를 읽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nd Then There Were None」를 읽고엘러리 퀸의 , 윌리엄 아이리시의 과 함께 세계 3대 추리 소설로 꼽히는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 1891-1976)의 1939년 작품 입니다. 영국에선 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으며 1940년 미국판에서는 소설에 나오는 동요의 마지막 가사를 따서 이라는 표제로 출판됩니다.  추리 소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는 이 작품 를 일컬어 '가장 쓰기 어려웠던 책'이라고 말합니다. 그 덕분인지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스터리 소설 목록에 이름을 올립니다.   1등 열차 흡연실에 몸을 실은 전직 판사 워그레이브는 시가를 피우면서 타임지의 정치면 기사를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p.9)..
에드바르 그리그 Edvard Griegㅣ작곡가의 작품과 생애 (5) 에드바르 그리그 Edvard Griegㅣ작곡가의 작품과 생애 (5)◆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Hagerup Grieg)의 생애 에드바르 그리그(Edvard Grieg, 1843-1907)는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출신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 그는 노르웨이의 민속 음악을 작품에 녹여 독자적인 색채를 만들어냈으며 북유럽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핀란드의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보헤미아의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rich Smetana)와 같이 그리그는 음악의 국가적 정체성을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지금도 베르겐에는 그의 모습을 묘사한 수많은 동상과 그의 이름을 딴 여러 문화 단체가 있으며 그리그의 이름을 딴 건물이나 학교, 합창단도 있..
팀 오브라이언의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읽고 팀 오브라이언의 「그들이 가지고 다닌 것들」을 읽고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이력이 있는 미국의 소설가 팀 오브라이언(Tim O'Brien, 1946-)의 대표작 입니다. 1990년에 출간한 장편소설로 당시 전쟁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반자전적 이야기들을 엮은 작품입니다. 2010년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현대 전쟁 소설의 고전"이라고 평했습니다.  책의 표제에서도 느껴지듯 에서는 전쟁 소설에 우리가 으레 기대하는 대단한 서사나 메시지보다는 평범한 미군 보병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 전쟁과 관련한 전후 일련의 시간들에서 벌어지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이 단편처럼 연작 소설 형식으로 이어집니다.    무언가를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이를테면 지미 크로스 중위가 마사에 대한 사랑을 구부정하게 지고서 ..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나라 상위 10개국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나라 상위 10개국1위. 브라질(Brazil) 브라질은 열대우림과 판타날(Pantanal), 세하도(Cerrado) 등 다양한 생태계를 가진 나라로 지구에서 가장 많은 종의 동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만 전 세계 생물 종의 10%가 서식합니다. 특히 아마존의 생태계는 수많은 희귀종의 서식지일 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쳐 전 세계 생물다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위. 콜롬비아(Colombia) 콜롬비아는 안데스 산맥과 아마존 열대우림이 만나는 곳으로 다양한 기후와 지형 덕분에 매우 높은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특히 새와 양서류 종의 수가 많은데 대부분 콜롬비아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류는 ..
폴 존슨의 「지식인의 두 얼굴 Intellectuals」을 읽고 폴 존슨의 「지식인의 두 얼굴 Intellectuals」을 읽고영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폴 존슨(Paul Bede Johnson, 1928-2023)의 책 입니다. 이 책은 '위대한 명성 뒤에 가려진 지식인의 이중성'이라는 부제에 맞게 여러 지식인들의 사상과 성과를 소개하면서 동시에 숨겨진 위선적인 면모를 밝히고 있습니다.  은 모든 인간은 위대한 면과 부끄러운 면이 있음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지성인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 중 일부는 말과 글만 번지르르한 위선자임을 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식인이라면 덮어놓고 비판 없이 수용하는 대중의 게으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판단은 결국 우리 독자가 하는 것이니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하며 읽어봅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ㅣ..
무국적(Statelessness)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ㅣUNHCR 무국적(Statelessness)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ㅣUNHCR부모의 국적이 다르거나, 아이가 외국에서 태어나거나, 국적 국가가 다른 나라가 되거나 없어지는 경우, 거주하는 영토가 다른 국가의 지배를 받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에 법률이 충돌하거나 근거 법령이 없어지는 등의 이유로 무국적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알려진 이러한 이유보다 더 다양한 무국적자 양산 사유가 있으며 그 수가 적지 않다는 점에 무국적자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무국적(Statelessness)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을 정리해 봅니다.   1. 무국적자(Statelessness)란? 1954년 유엔(UN)의 '무국적자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르면 무국적자란 "어떤 국가의 법에 따라 국민으로 간주되지 ..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Maniac」을 읽고 벵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Maniac」을 읽고칠레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Benjamin Labatut, 1980-)의 네 번째 소설, 2023년에 출간된 입니다. 저자의 전작 소설 와 같은 논픽션 소설로 "20세기 가장 똑똑한 사람이자 외계인"으로 불린 전설적인 과학자 존 폰 노이만에 관한 허구화된 전기입니다. 벵하민 라바투트의 작품은 전작도 그랬듯 단편인 듯, 장편인 듯 특이한 구성에 읽다 보면 해설을 뒤적거릴 수밖에 없습니다. 각기 다른 이야기같지만 결국 한 가지 주제로 모이는 글, 벵하민 라바투트는 천재일까요? (이미 팬이 돼버린 1인)  의 서사구조는 존 폰 노이만(John von Neumann, 1903-1957)의 삶을 중심에 두고 전편 1부에는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파울 에렌페스트(Paul ..
펠리컨(Pelican)에 관한 10가지 사실 펠리컨(Pelican)에 관한 10가지 사실1. 펠리컨은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서식합니다. 전 세계에 8종의 펠리컨이 분포하고 있는데 캐나다 내륙에서는 아메리카 흰 펠리컨(American White Pelican)을 찾을 수 있고, 페루 펠리컨은 페루와 칠레의 해안에서 발견됩니다. 미국 서부 해안과 플로리다 해안을 따라서는 브라운 펠리컨(Brown Pelican)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2. 펠리컨은 부리 아랫부분에 'gular pouch'이라는 유연한 피부주머니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 주머니를 이용해 펠리컨은 여러 마리의 물고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습니다. 펠리컨은 부리의 주머니를 물고기를 잡는 데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머니를 앞뒤로 흔들어 더워진 몸을 식히기도 합니다. ..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불멸의 산책: 내 마음 같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를 읽고 장 크리스토프 뤼팽의 「불멸의 산책: 내 마음 같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를 읽고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막연한 로망이 있습니다. 때마다 여러 핑계를 갖다 대며 아직 시도하진 못했지만 언젠가 기회가 오길 바랍니다. 이 책 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 크리스토프 뤼팽(Jean-Christophe Rufin, 1952-)의 기행 에세이입니다. 부제가 '내 마음 같지 않은 산티아고 순례'인 것을 보고 얼른 집어 들었습니다. 제게 또 다른 '핑계'가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역설적이고 꼼수 가득한 기대로 말이죠.   장 크리스토프 뤼팽이 에서 택한 산티아고 순례길 루트는 전체 순례자의 5퍼센트만이 택한다는 고즈넉하고 험준한 카미노 북쪽 길입니다. 저자는 2010년 은퇴 후 긴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이 에 ..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사막 5곳ㅣ두바이, 모하비, 아타카마 등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사막 5곳ㅣ두바이, 모하비, 아타카마 등언젠가 제대로된 사막 여행을 해보고 싶어 찾아봤습니다. 역시 현지 가이드를 동행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외국인이 사막 여행을 하기에 가장 안전한 방법이네요. 전 세계에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사막 5곳을 정리해봅니다.  1.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사막(Desert Dubai) 두바이의 사막 보호구역(Dibai Desert Conservation Reserve)은 투어가 잘 발달해 있어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인근의 여러 여행사가 가이드와 함께하는 사막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래 썰매, 낙타 체럼, 베두인(Bedouin)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사막 캠프에서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고 ..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 Against Hate」를 읽고 카롤린 엠케의 「혐오사회 Against Hate」를 읽고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카롤린 엠케(Carolin Emcke, 1967)의 2016년 저서 입니다. 저자는 전 세계 분쟁지역을 취재해 온 경험을 통해 오늘날 왜 이토록 혐오와 증오, 차별이 우리 삶에 만연하는지를 탐구해 왔습니다. 개인적인 감정을 넘어 사회적으로 공모되고 있는 '혐오'라는 감정, 집단적 광기와 폭력의 거름이 되는 혐오와 증오의 메커니즘을 에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혐오 관련 범죄가 심심찮게 뉴스에서 들려오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동적인 혐오 역시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의 메시지는 특정 국가나 개인의 일이 아닌 전 세계가 처한 현실에 관한 것입니다.   증오와 폭력을 고찰할 때는 그것..
(2) 20세기 책, 100대 도서 51~100위ㅣ굿리즈 Goodreads (2) 20세기 책, 100대 도서 51~100위ㅣ굿리즈 Goodreads◆ 21세기 최고의 책 100권 중 50권, 51~100위 아마존의 《굿리즈(Goodreads)》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100권 가운데 쉰 권을 정리해 봅니다. 굿리즈에서 수록한 순서로는 51위에서 100위에 해당하는 도서입니다. 국내 번역본이 출간된 작품은 원서 제목과 국내 번역본의 제목을 병기합니다.  51. The Complete Sherlock Holmes by Arthur Conan Doyle : 아서 코난 도일,  52. Rebecca by Daphne du Maurier : 대프니 듀모리에, 53. Siddhartha by Hermann Hesse : 헤르만 헤세, 54. The Stand by Stephen K..
데번 프라이스의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Unmasking Autism」을 읽고 데번 프라이스의 「모두가 가면을 벗는다면 Unmasking Autism」을 읽고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이자 작가 데번 프라이스(Devon Price)의 저서 입니다. 책의 부제, '자폐인 심리학자가 탐구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자폐를 다루고 있습니다. 데번 프라이스는 성인이 되어 자폐를 진단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여러 사회적 어려움과 '가면 쓰기ㅡ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자폐 성향을 감추는 행동'을 통한 자신의 경험,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 책을 비롯한 여러 자폐 관련 책을 집필했습니다.  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단순히 병리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을 벗어나 자폐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폐가 있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는..
(1) 20세기 책, 100대 도서 1~50위ㅣ굿리즈 Goodreads (1) 20세기 책, 100대 도서 1~50위ㅣ굿리즈 Goodreads◆ 20세기 최고의 책 100권 중 50권, 1~50위 아마존의 《굿리즈(Goodreads)》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책 100권 가운데 쉰 권을 정리해 봅니다. 굿리즈에서 수록한 순서로는 1위에서 50위에 해당하는 도서입니다. 국내 번역본이 출간된 작품은 원서 제목과 국내 번역본의 제목을 병기합니다.  1.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하퍼 리,  2. 1984 by George Orwell : 조지 오웰, 3. The Great Gatsby by F. Scott Fitzgerald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4.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by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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