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372)
[3] 단어 및 표현 21-30ㅣ한국인의 한국어 공부 3회차 입니다. 역시나 지난 회차에 이어 단어 10개를 뽑아 정리해 봅니다. 1. 존재 : 어떤 사물이 현실에 실제로 있음. 또는 있음이라는 사실. (예) 인간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끊임없이 탐구한다. - 동/유의어: 실재, 현존, 실존, 실체 2. 인식 : 사물이나 사실을 분별하여 앎. 또는 그런 작용. (예) 그는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한 채 겉만 보았다. - 동/유의어: 자각, 판단, 앎, 분별 3. 가치 : 사물이나 행위가 지니는 중요성이나 유용성. (예) 이 작품은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 동/유의어: 의의, 중요성, 쓸모 4. 자아 :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 또는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 (예) 그는 자아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 동/유의어: 자기, 나, 주체, 자의식 5...
찰스 부코스키 <죽음을 주머니에 넣고>를 읽고ㅣ말년 일기 독일 태생의 미국 시인이자 소설가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 1920-1994)가 말년에 쓴 일기를 모아 엮은 입니다. 원제는 The Captain is Out to Lunch and the Sailors Have Taken Over the Ship으로 점심 먹으러 나간 선장이 바로 이 말년 일기를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난 찰스 부코스키일 테지요.  찰스 부코스키는 미국 언더그라운드의 전설로 불리는 작가로 주로 술과 도박, 세상의 부조리, 가진자에 대한 조롱, 거대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를 주제로 삼아 글을 썼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류 문단으로부터는 통속성을 지적당하지만 당시 유럽과 미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이런 괴짜로운 작가들 참 좋습니다. ..
조지 오웰 <책 대 담배 Books v. Cigarettes>를 읽고ㅣ에세이 책 읽는 취미를 가지려면 얼마만큼의 돈이 들어가는가를 사유한 글입니다. 특히 담배라는 기호와 비교해서 말이죠. 이것은 사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가 혹시 돈 때문인가에서 시작된 사유입니다.  아홉 편의 에세이가 수록된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의 에세이집 의 표제작 「책 대 담배」에서는 이것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정신 일부를 구성하는 책이 있고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책이 있고 전체를 꼼꼼히 다 읽지 않고 겉핥기식으로 대충 읽는 책이 있고 한자리에서 다 읽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다 잊어버리는 책도 있다. 그러나 어떤 책을 읽든 돈이 든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p12) 조지 오웰은..
[2] 단어 및 표현 11-20ㅣ한국인의 한국어 공부 한국어를 공부해 봅니다. 무심결에 사용하던 단어나 표현들의 정확한 의미나 용례가 궁금해서 하나하나 찾아보다가 정리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하기로 합니다. 꾸준히 익히다 보면 조금씩 더 똘똘해지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도 지난 1회차에 이어 단어 10개를 뽑아 정리해봅니다. 1. 패러다임 : 어떤 시대나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인식 체계나 사고의 틀 (예) 과학 혁명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전복시키는 사건이다. - 동/유의어: 인식틀, 세계관, 체2. 이데올로기 : 사회 집단의 사상, 행동, 생활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있는 관념이나 신조의 체계. 계급의 정치적, 경제적 이해를 반영하는 사상 체계 (예) 그는 중립적인 척하지만 사실은 특정 이데올로기를 대변한다. - 동/유의어: 사상 체계, ..
유디트 샬란스키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을 읽고ㅣ교양 인문학 독일 작가 유디트 샬란스키(Judith Schalansky, 1980-)의 2018년 저서 입니다. '소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들'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사라지거나 파괴되거나 소실된, 역사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가 바라본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인류가 무엇을 배우길 바라는 걸까요.   살아있다는 것은 상실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질문은 인류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것이지만 불안하고 대체 불가능한 미래의 속성 또한 포함하고 있다. (p15) _서문 中 저자 유디트 샬란스키는 서문에서부터 매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잃어버리는 상실에 대해, 그리고 상실을 초래하는 것들에 대..
[1] 단어 및 표현 1-10ㅣ한국인의 한국어 공부 한국어를 공부해 봅니다. 무심결에 사용하던 단어나 표현들의 정확한 의미나 용례가 궁금해서 하나하나 찾아보다가 정리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하기로 합니다. 꾸준히 익히다 보면 조금씩 더 똘똘해지겠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국어 단어 및 표현 10개를 뽑아 정리해봅니다. 1. 시사하다: 어떤 사실이나 상황을 넌지시 드러내거나 간접적으로 예고하다 (예) 그의 말은 현재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 동/유의어: 암시하다- 반의어: 명시하다2. 비판적 사고: 판단하기 위해 사실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는 사고방식(예) 비판적 사고는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이다. - 동/유의어: 논리적 사고, 분석적 사고, 합리적 사고 - 반의어: 맹목적..
로베르트 제탈러 <담배 가게 소년>을 읽고ㅣ장편소설 오스트리아 소설가 로베르트 제탈러(Robert Seethaler, 1966-)의 2012년 장편소설 입니다. 이라는 소설을 통해 로베르트 제탈러를 처음 알게 됐는데 덕분에 이 책까지 인연이 닿았습니다.  은 1937년 늦여름부터 1938년 6월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합니다. 나치 독일 제국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유대인을 박해하던 그 시기입니다.   '이곳 도시엔 볼 게 많아요.', '하는 일이 재미있어요.', '사랑한다, 엄마가.' '저도 사랑해요, 프란츨.' 그건 고향에서 낯선 곳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외침이었다. 외침은 짧은 접촉처럼 순식간에 일어났지만 따뜻했다. (p34) 소설의 주인공은 오스트리아 잘츠캄머구트 출신의 17세 소년 프란츠 후헬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
(41) 간접화법, 간접의문문ㅣ에스페란토(Esperanto) 배우기 에스페란토 간접화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간접화법은 어떤 사람의 말, 생각, 의견, 결정, 물음, 논평 등을 다시 말하는 종속절을 사용한 표현입니다. 직접화법과 달리 종속절에는 종속접속사(ke-)가 붙습니다. (직접화법) Petro diris, "Mi volas doni ion al vi." 페트로는 말했다. "나는 너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다." (간접화법) Petro diris, ke li volas doni ion al mi. 페트로는 나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ㅣ간접화법에서 종속절은 대개 ke- 절이거나 물음절(간접의문문: 아래에 설명)입니다. 이런 경우 종속절은 대체로 diri, krii, pensi, scii, decidi, skribi, kompreni, rimarki,..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읽고ㅣ서양철학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의 대표작 입니다. 작은 글씨, 좁은 자간과 행간, 무시무시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 책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 1828-1910) 같은 세계적인 사상가들의 참고서라 할 수 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갓 서른이던 1919년에 를 처음 세상에 내놨다고 하니 '천재'라는 수식어를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을유문화사에서 출간한 이 역본은 그가 일흔둘에 내놓은 3판을 번역한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읽기를 시도한 책인데 계속..
(40) 회화 핵심패턴 41-50ㅣ에스페란토(Esperanto) 배우기 에스페란토 회화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 패턴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익혀보겠습니다. (18), (19), (20), (39)번째 게시물에 이어 이번에도 쉬운 표현 10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각 패턴별 예문 3개는 영어 번역과 변기해서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41. Kio estas ...? (…은 무엇인가요?) Kio estas tio? (=What is that?) Kio estas via nomo? (=What is your name?) Kio estas en la skatolo? (=What is in the box?) 42. Kiam ...? (언제 …?) Kiam vi revenos? (=When will you come back?) Kiam komenciĝas la fi..
아잔 브라흐마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를 읽고ㅣ불교명상에세이 유명한 참선가이자 영국인 불교 승려 아잔 브라흐만(Ajahn Brahmavamso Mahathera, 1951)의 명상에세이 입니다. 영문 원제는 'Who Ordered This Truckload of Dung?: Inspiring Stories for Welcoming Life's Difficulties'로 우리 마음속 두려움과 고통, 분노와 불행을 '코끼리'로 상징한 108가지 일화를 담고 있습니다.  아잔 브라흐만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10대에 접한 불교서적에 감화를 받아 태국의 고승 아잔 차의 제자로 출가했습니다. 현재는 사마타와 위빠사나 명상의 권위자로 전 세계에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탄생은 곧 죽음의 선고이다. (p14-15) 서문 中 책의 서문에서..
(39) 회화 핵심패턴 31-40ㅣ에스페란토(Esperanto) 배우기 에스페란토 회화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 패턴을 통해 에스페란토를 익혀보겠습니다. (18), (19), (20)번째 게시물에 이어 이번에도 쉬운 표현 10개를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각 패턴별 예문 3개는 영어 번역과 변기해서 이해를 돕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31. Mi ĵus ... (나는 방금 …했어요) Mi ĵus alvenis. (=I just arrived.) Mi ĵus finis mian laboron. (=I just finished my work.) Mi ĵus vekiĝis. (=I just woke up.) 32. Mi ne volas ... (나는 …하고 싶지 않아요) Mi ne volas iri tien. (=I don’t want to go there.) Mi ne v..
에두아르 르베 <자화상 Autoportrait>을 읽고ㅣ장편소설 기존의 관념을 넘어서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ㅡ실제 작가 스스로는 이 작품이 소설이 아니라고 하나ㅡ입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사진작가 화가로도 활동한 에두아르 르베(Edouard Leve, 1965-2007)의 2005년 장편소설 에서는 정해진 서사도 없고 시간 흐름에서도 벗어난 간결한 문장들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출판사 소개에서는 이 작품을 '완벽한 자서전이자 완벽한 소설'이라 평합니다.   은 에두아르 르베가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미국 전역을 여행하면서 저녁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문장을 조금씩 써뒀던 쪽글을 모아 정리한 작품입니다. 사진으로 찍은 듯 박제된 건조한 문체에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10대 때, 나는 《인생 사용법》이 사는 법을, 《자살 사용법》이 죽는 법을 가르쳐줄 거라고 생각..
(38) 상관접속사; 본디낱말 짝ㅣ에스페란토(Esperanto) 배우기 에스페란토에는 영어의 상관접속사(parallel conjunctions)와 유사한 반복 표현이 있습니다. 에스페란토 배움터(Lernu.net)에서는 이것을 '본디낱말 짝'이라고 부릅니다. 두 개 이상의 요소를 나란히 연결하거나 대조 또는 나열할 때 사용합니다. 에스페란토 배움터에서는 모두 다섯 종류의 본디낱말 짝을 소개하고 있는데 참고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Kaj... kaj ㅣ의미: ~도 ~도, ~과 ~둘 다 ㅣ영어 유사표현: both A and B ㅣ용법: 두 개 이상의 항목을 모두 포함할 때 사용 ㅣ예문 Kaj Maria kaj Petro venis. → Both Maria and Petro came. Kaj la patro kaj la filo ludas gitaron. → Both th..
장 자크 상페의 「계속 버텨!」를 읽고ㅣ그림책 세계적인 삽화가 장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1932-2022)의 그림 이야기책 입니다. 장자크 상페의 유머러스하고 푸근한 그림은 불호가 없기로 유명한데 저 역시 오래전부터 애정하고 있습니다. 가냘픈 선으로 무심한 듯 그려낸 상페만의 독특한 그림체는 어느 책에 실려 있어도 상페의 그림임을 알아챌 수 있게 합니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상페 자신을 닮았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죠. 인상도 좋으신 작가님. 난 요즘 들어 혼자서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깨달았어. 그림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갑니다. 군중 속의 고독을 암시하듯 검은색 슈트를 입은 노신사가 쇼윈도 속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네요. '언제 이렇게 늙었나..'라고 혼잣말하고 있는 ..
(37) 자주 쓰는 동사 151-200ㅣ에스페란토(Esperanto) 배우기 지난 (22)번째, (24)번째, (35)번째 게시물에 이어 자주 쓰는 에스페란토 동사 단어 50개를 추가로 정리해봅니다. -i 로 끝나는 본래 낱말로 표기하고 한국어 발음과 같은 의미의 영어 단어도 병기했습니다. no. 151-160 aboni [아보니] 구독하다 / to subscribe akcepti [악체프티] 받아들이다 / to accept akiri [아키리] 얻다 / to obtain aliĝi [알리지] 가입하다 / to join aperigi [아페리기] 나타나게 하다 / to reveal apogi [아포기] 지지하다 / to support atesti [아테스티] 증언하다 / to testify atenti [아텐티] 주의하다 / to pay attention aŭdi [아우디] 듣..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