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해외] 여행 생활 봉사

(480)
(154) 펜 두 개로 컨투어드로잉 Dibujo de contorno 따라하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54) 펜 두 개로 컨투어드로잉 Dibujo de contorno 따라하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에서 키우는 깐델라(Candela)는 주로 마당 잔디 위나 직원용 출입구에서 쉽니다. 급하게 들어가다가 깐델라를 밟을 수 있으니 늘 발밑을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직원용 출입구 발판 위에서 꿀잠 중입니다. 거의 자는 모습이나 쉬는 모습만 보여서 기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낯선 개를 보거나 자기 밥그릇을 노리는 비둘기가 보이면 귀를 펄럭이며 쏜살같이 달려가 쫓아냅니다. 목청도 우렁찹니다. 조심스럽게 깐델라를 피해 보안검색을 받고 게이트를 통과해 들어갑니다. 기관 1층 로비에서는 주 3회 정도 인지장애가 있는 분들과 연세가 있는 이용자분들을 대상..
(153)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에서 기관 DIVRI 방문, 임시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53)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관에서 기관 DIVRI 방문, 임시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Bogotá)에 위치한 콜롬비아 국방부 산하기관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시행한 무상원조 프로젝트 사업으로 세워진 곳이기도 합니다. 건립에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에 파병한 유일한 중남미 국가인 콜롬비아에 대한 사의가 담겨있습니다. 2019년 개관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개관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연유로 한국 정부나 대사관, 코이카 본부 등에서 방문객이 있으면 일정에 무조건 포함되는 주요 방문지입니다. 지난해 12월 새로 부임한 주콜롬비아대한민국대사께서 오늘 인사 차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를 방문합니다. 오전에 미술 ..
(152) 입체주의 표현기법 Cubism + 콜라주 Collage, 피카소 Picasso 따라하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52) 입체주의 표현기법 Cubism + 콜라주, 피카소 Picasso 따라하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지난 시간에 신조형주의(Neo-Plasticism) 수업을 한 게 반응이 좋아 서양미술사조 수업을 계속 이어서 하기로 합니다. 매주 수요일은 인지장애가 있는 분들이 10명 정도 그룹으로 오시는 날이라 그분들께 맞춰 입체주의(Cubism) 표현기법 수업을 해봅니다. 그림으로 그리는 건 어려워하시니 종이 하나에 눈, 코, 입, 귀, 머리카락 등을 그리고, 채색한 후 가위로 오려 다른 종이에 그것들을 붙이는 콜라주(Collage) 방식을 택했습니다. 입체주의에 대해 설명하면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를 대표적인 화가로 소개했는데 다들 피카소를 모르는 표정입니다...
(151) 콜롬비아 자전거 여행 사진전 관람 Bicimorfosis, 라칸델라리아 대학가 구경 (ft.보고타몬쎄라떼) (151) 콜롬비아 자전거 여행 사진전 관람 Bicimorfosis, 라칸델라리아 대학가 구경 (ft.보고타몬쎄라떼) 몬쎄라떼 정상에 있는 교회당(Basílica Santuario del Señor Caído y Nuestra Señora de Monserrate) 뒤편 능선을 따라 조금 걷습니다. 기념품 가게와 간이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면 산 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 어디선가 귀에 익은 언어가 들려옵니다. 중국인 관광객입니다. 중국인들은 해외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목청이 더 커집니다. 예전에 친한 중국인 친구가 교육의 문제라고, 본인들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는데 저에게 말을 걸고 싶으신 듯 가까이 다가오시길래 도망치듯 반대쪽으로 걸..
(150) 2023년 설날 몬쎄라떼 산책 Monserrate, 전망대 케이블카 (ft.콜롬비아보고타) (150) 2023년 설날 몬쎄라떼 산책 Monserrate, 전망대 케이블카 (ft.콜롬비아보고타) 요즘 한파로 서울은 -20℃ 이하로 내려가고 부산도 -10℃ 밑으로 내려갔다며 가족과 친구들이 연이어 연락이 옵니다. 차 안에 두고 내린 생수가 밤새 꽁꽁 얼었다며 사진을 보내주는데 집 냉동고 온도를 보니 -16℃, 냉동실이 서울보다 따뜻하네요! 콜롬비아 보고타(Bogotá Colombia)는 연중 가을날씨라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은데, 추운 날씨 좋아하는 저도 지금 한국 날씨는 피하고 싶습니다. 한국은 이번주가 설 연휴입니다. 저도 설을 맞아 몬쎄라떼 산행에 나섭니다. 케이블카 타지 않고 걸어서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몬쎄라떼(Monserrate) 입구에 도착해서 등산로 쪽으로 걸어가는데 ..
(149) 신조형주의 표현기법 Neo-Plasticism 소개, 몬드리안 스타일로 그리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49) 신조형주의 표현기법 Neo-Plasticism 소개, 몬드리안 스타일로 그리기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이번주부터 3주 정도는 서양미술사에서 흥미 있어할 만한 미술사조를 소개하고 몇몇 화가들이 사용한 기법을 따라 해보는 수업을 해보기로 합니다. 새로운 자극도 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오늘은 형태가 단순하고 따라 그리기도 쉬운 신조형주의(Neo-Plasticism)를 주제로 골랐습니다. 설명할 때 참고할 스페인어 스크립트도 미리 준비했습니다. 한 분, 두 분, 오시더니 금세 열여섯 분이 오셨습니다. 스케치할 종이와 펜을 나눠드리고 잠시 한쪽 작업대로 모이시도록 한 다음 신조형주의 예술 사조에 대해 천천히 설명합니다. 예시 이미지도 몇 개 보여드렸는데 단..
(148) 장애인 미술지도, 이어그리기+파스텔+추상화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48) 장애인 미술지도, 이어그리기+파스텔+추상화,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점점 수강생 수가 늘어 매 수업에 15명이 넘다 보니 제가 혼자 지도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워커 신디에게 시간당 수강인원 조절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어렵다고 합니다. 보고타(Bogotá)는 오후 4시 이후 교통체증이 심해 장애인 분들은 대체로 오전 수업을 선호하신다는 게 이유입니다. 그래서 인지장애가 있는 분들이 그룹으로 오시는 수요일 오전은 신디가 그분들 지도를 맡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인지장애가 있는 분들은 수업 중 계속해서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다 이해하지도 못하고 대응도 못하니 그분들께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 온 20대 초반의 수강생 중 한 분(루이스미겔)은 아버지가 동행..
(147) 추상화 자화상 그리기, 장애인 미술지도, DIVRI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47) 추상화 자화상 그리기, 장애인 미술지도,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는 1월 25일부터 2023년 프로그램 시작인데 미술 수업은 1월 16일부터 열흘 먼저 시작해서 안내를 못 받아 못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몰라서 못 오시는 분들을 배려해 1월 25일까지는 기초 펜 드로잉 수업만 진행하기로 합니다. 새해 처음 수업에 오신 수강생 분(가브리엘)이 직접 만든 팔찌를 선물로 주십니다. 가운데 푸른색 보석이랑 검은색 구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시는데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감사히 받습니다. 다행히 제 손목에 잘 맞습니다. 초상화 그리기를 합니다. 본인 얼굴을 보고 그리셔도 되지만 가능하면 추상적으로 표현해 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인디헤나..
(146) 만다라 Mandala + 젠탱글 Zentangle, 2023년 첫 수업,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46) 만다라 Mandala + 젠탱글 Zentangle, 2023년 첫 수업,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드디어 2023년 새해 첫 수업하는 날입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수강생 몇 분께 드릴 작은 기념품을 준비합니다. 코이카콜롬비아사무소에서 받아 온 종이가방에 홍보용 코이카 깃발을 2개씩 넣고 구급품 파우치도 하나씩 넣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까지 담아서 10세트를 만들어 둡니다. 올해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 전체 프로그램 시작일은 1월 25일인데 미술수업은 문의하는 분들이 많아 열흘정도 일정을 앞당겨 16일부터 시작합니다. 코워커 신디가 다섯 명 정도 오실 것 같다고 했는데 열명 넘게 오셨네요. 제가 기념품을 드리려고 한 분들 중에서도 다..
(145) 보고타 강 Río Bogotá, 테켄다마 폭포 박물관 Museo Salto de Tequendama (ft.콜롬비아보고타) (145) 보고타 강 Río Bogotá, 테켄다마 폭포 박물관 Museo Salto de Tequendama (ft.콜롬비아보고타) 테켄다마 폭포 바로 옆에 하얀색 집(Casa Museo Salto del Tequendama)이 하나 있는데 유령의 집 같은 스산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약 10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인데 한때 호텔로도 이용되다가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들어가 볼 생각이 없었는데 안개가 심해지고 빗방울까지 떨어져 비도 피하고 안개가 걷힐 때까지 시간도 보낼 겸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입장객이 거의 없는지 건물 밖에서 해찰하던 직원이 제가 구경하고 싶다고 하니 저를 데리고 지하 매표소로 갑니다. 캄캄한 안내소에 그제야 불을 켜고 컴퓨터도 부팅합니다. 입장료는 12,000 peso..
(144) 테켄다마 폭포 Salto de Teaquendama, 소아차 Soacha (ft.콜롬비아보고타) (144) 테켄다마 폭포 Salto de Tequendama, 소아차 Soacha (ft.콜롬비아보고타) 콜롬비아 보고타는 내륙 고산지대라 바다나 계곡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바닷가는 비행기로 2시간쯤 거리에 있고 계곡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얼마전 세계테마기행 콜롬비아편을 보는데 보고타 근교에 있는 큰 폭포를 소개해줍니다. 소아차(Soacha)에 있는 테켄다마 폭포(Salto de Tequendama)인데 구글링 해보니 버스로 갈 수 있네요. 뜨랜스밀레니오를 타고 산마테오역(San Mateo)에 내려 폭포까지 가는 미니버스를 타라고 되어있습니다. 산마테오역(San Mateo)이 있는 소아차(Soacha) 지역과 소아차 가는 경로에 있는 남부 지역(Ciudad Bolívar)은..
(143) 2023년 새해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첫 출근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43) 2023년 새해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첫 출근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2023년 새해 첫 출근하는 날입니다. 콜롬비아(Colombia)는 연말-연초 일정기간 관공서 등이 임시휴무인 곳이 많은데, 국방부 산하기관인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도 지난 크리스마스 때부터 3주 정도 모든 수업이 휴강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기찻길을 건너 출근하는데 새벽에 비가 내린 덕분에 공기도 좋고 상쾌하네요.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 음악학교(Escuela Fernando Sor)와 뉴스 방송국(CM& Televisión)이 있습니다. 문이 열려있으면 가끔 볼만한 게 있나 기웃거리는데 오늘은 두 곳 다 문이 닫혀있네요. 기관(DIVRI) 근처에 제조업 공장이 많아 큰 트럭이나 연료탱크차가 많이 다니는데 ..
(142) 초콜릿맥주+박물관, 비야데레이바 Villa de Leyva 산책, 타말Tamal (ft.콜롬비아여행) (142) 초콜릿맥주+박물관, 비야데레이바 Villa de Leyva 산책, 타말Tamal (ft.콜롬비아여행) 일찍 잤더니 새벽 5시쯤 눈이 떠집니다. 밖에 빗소리가 들리네요. 전날 밤에도 빗소리 들으면서 잠들었는데 밤새 비가 내렸나 봅니다. 커튼을 열고 발코니에 나가보니 안개까지 내려앉아 운치 있습니다. 산책하고 아침을 먹고 들어오면 되겠다 싶어 짐을 대충 챙겨놓고 준비해서 나갑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동네가 적막할 만큼 고요합니다. 골목은 밤새 누가 청소라도 한 듯 깨끗하네요. 우산을 받쳐 들고 걷는데 저처럼 혼자 산책 나온 사람들만 간혹 보입니다. 1박 2일로 여행할 때 아침 일찍 일어나 동네산책하는 걸 좋아하는데 비야데레이바(Villa de Leyva)의 새벽감성도 역시 근사합니다. 아직 불이 ..
(141) 비야데레이바 야경 + 조명장식 Villa de Leyva, 샹그리아Sangría (ft.콜롬비아여행) (141) 비야데레이바 야경 + 조명장식 Villa de Leyva, 샹그리아Sangría (ft.콜롬비아여행) 순식간에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고 천둥소리도 주기가 짧아집니다. 숙소 옆 목초지에 말들은 식사중입니다. 비가 올 듯 습기가 많아지니 말 배변 냄새도 더 짙어지네요. 숙소 로비에 들어서니 비가 후두두두둑 쏟아집니다. 리셉션 직원은 저와 인사를 나누고 곧장 노천카페에 의자 뒤집으러 갑니다. 비 소식이 있어서 발이 좀 불편해도 방수 잘되는 신발을 신었더니 발가락, 발바닥, 종아리까지 다 아프네요. 침대에 벌러덩 누워 스트레칭하고 잠시 쉽니다. 5시 조금 넘어 리셉션 직원이 추천해준 식당(Casa San Pedro)에 저녁먹으러 갑니다. 분위기가 괜찮네요. 샹그리아(Sangría) 한잔에 해산물이 듬뿍 ..
(140) 까사 테라코타 Casa Terracota, 비야데레이바 진흙 건축 (ft.콜롬비아가우디) (140) 까사 테라코타 Casa Terracota, 비야데레이바 진흙 건축 (ft.콜롬비아가우디) 오늘 1박을 할 거라서 시내 구경은 내일 오전에 하고 오늘은 비야데레이바(Villa de Leyva)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에 있는 까사 테라코타(Casa Terracota)에 가봅니다. 자연친화적인 성향을 가진 콜롬비아의 건축가이자 도예가인 옥타비오 멘도사(Octavio Mendoza)가 진흙과 재활용품으로 지은 집입니다. 일체형 공예품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집인데 이번 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하는 곳입니다. 12월 말에 다녀온 동기가 그땐 임시휴관이라 구경 못했다는 말을 해서 혹시나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별다른 공지가 없네요. 재개관했길 기대하며 일단 갑니다. 구글맵 상으로는 차도를 따라 걷다가 우..
(139) 비야데레이바 중앙광장+대성당 Plaza de Villa de Leyva, 숙소 + 채식식당 (ft.콜롬비아여행) (139) 비야데레이바 중앙광장+대성당 Plaza de Villa de Leyva, 숙소 + 채식식당 (ft.콜롬비아여행) 콜롬비아는 숙소에 온수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고 침구 상태나 잠금장치가 허술한 곳이 많아 '신축 건물+온수+관광지에서 거리' 이 세 가지 필터로 숙소를 찾았습니다. 이라는 곳인데 새 건물이라 깨끗하고 모든 게 완벽했는데, 반려동물 친화형 호텔이라 냄새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더블룸에 산 전망 발코니가 있어 그것도 마음에 듭니다. 가방에 휴대폰, 지갑, 우산만 넣고 나머지는 숙소에 두고 가볍게 점심 먹으러 나갑니다. 숙소 옆 작은 목초지에 말 두 마리가 있습니다. 자는지 쉬는지 둘이 가만히 붙어 서서 한참을 있네요. 콜롬비아에서는 소, 말, 개, 고양이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