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비야데레이바 야경 + 조명장식 Villa de Leyva, 샹그리아Sangría (ft.콜롬비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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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비야데레이바 야경 + 조명장식 Villa de Leyva, 샹그리아Sangría (ft.콜롬비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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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고 천둥소리도 주기가 짧아집니다. 숙소 옆 목초지에 말들은 식사중입니다. 비가 올 듯 습기가 많아지니 말 배변 냄새도 더 짙어지네요. 숙소 로비에 들어서니 비가 후두두두둑 쏟아집니다. 리셉션 직원은 저와 인사를 나누고 곧장 노천카페에 의자 뒤집으러 갑니다. 비 소식이 있어서 발이 좀 불편해도 방수 잘되는 신발을 신었더니 발가락, 발바닥, 종아리까지 다 아프네요. 침대에 벌러덩 누워 스트레칭하고 잠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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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조금 넘어 리셉션 직원이 추천해준 식당(Casa San Pedro)에 저녁먹으러 갑니다. 분위기가 괜찮네요. 샹그리아(Sangría) 한잔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지중해식 샐러드(Ensalada mediterránea)를 주문합니다. 샹그리아에 과일이 많이 들어서 마음에 듭니다. 샐러드도 기대이상입니다.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으로 고산지대에 산다는 게 아쉬울 때가 많지만 가끔 해산물 샐러드로 부족함을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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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공연을 하는 식당이라 제 자리 건너편에서 가수 한분이 기타 조율중입니다. 어째 TV에 나오는 분이랑 닮.. 은게 아니라 같은 분이네요. <La Voz Senior>라는 콜롬비아 경연프로그램에 출연하신 분(Juan Correa Valladolid)인데 연세가 72세라고 나옵니다. 저희 아빠보다 나이가 많으신데 뭔가 도전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식사하고 나오면서 마이크 앞에 놓인 박스에 팁을 넣고 엄지척 해드립니다. 노래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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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고 나오니 비도 그치고 야경보러 나온 사람들로 마을이 시끌시끌합니다. 흥이 많은 남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대체로 텐션이 높은데 같이 있으면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비야데레이바 중앙광장(Plaza Mayor de Villa de Leyva)은 낮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듯합니다. 야경이지만 보고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노숙인이나 넝마주이도 없고 아직 이른시각이긴 하지만 길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 피우는 사람도 못 봤습니다. 맘 편하게 야경 보며 산책하니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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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데레이바에는 특이하게 초콜릿 맥주(Cerveza de Chocolate)라는 게 있는데 초콜릿이 유명한지 관련 박물관(Museo del Chocolate), 카페, 식당도 많습니다. 초콜릿 맥줏집 앞에 사람들이 번호표를 들고 줄을 길게 서있습니다. 초콜릿과 맥주, 맛이 어떨까요. 맛이 있을까요. 음. 숙소 근처 마트에 들러 생수 한 병 사서 들어갑니다. 비 온 뒤라 자갈로 된 길이 미끄럽네요. 신발 밑창이 닳아서 미끄러운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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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나올 때 불을 안끄고 나왔는지 2층 제 방, 화장실까지 불이 켜져 있네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나니 피로가 좀 풀립니다. 유럽여행 다닐 땐 하루종일 걷고 다음날 또 걸어도 피곤한 줄 몰랐는데 남미는 고산지대인 데다가 오늘 버스도 오래 타고 햇볕에 좀 걸은 탓인지 살짝 지치네요. 컨디션을 잘 살피면서 다녀야겠습니다. 씻고 나오니 다시 폭우가 쏟아집니다. 오늘 비는 잘 피해서 다닙니다. 자갈길에 미끄러지지 말라고 주님이 배려해 주셨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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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See, I am doing a new thing! Now it springs up; do you not perceive it? I am making a way in the desert and streams in the waste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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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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