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생활 봉사 (480) 썸네일형 리스트형 (249) 장애인 미술수업: 음영 표현하기 + 물감으로 색칠하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9) 장애인 미술수업: 음영 표현하기 + 물감으로 색칠하기ㅣ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출근길에 만난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길 한가운데 앉아 등을 긁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만 보면 도망가기 바쁜 길고양이들만 보다가 자연스럽고 편하게 길 생활하는 고양이나 개들을 보면 콜롬비아의 동물 친화적인 문화가 그저 부럽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머리를 쓰다듬고 일어나니 오며 가며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쓰다듬어줍니다. 다음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기까지 하는 고양이가 너무 귀엽습니다. 오늘 장애인 그룹 수업에는 빛과 음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합니다. 서른명 가까이 오셔서 오늘도 자세한 설명은 코워커 신디가 도와줍니다. 첫 번째로는 가장 쉬운 오렌지를 그려봅니다. 노란색, 주황색, 진홍색, 초록색, 연두색 색.. (248) 한국전통부채에 수묵화·수채화 그리기, 동기랑 점심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8) 한국전통부채에 수묵화·수채화 그리기, 동기랑 점심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데 친한 동생에게 카톡이 옵니다. 10년 전쯤 같이 런던에서 공부했던 동생인데 오랜만에 휴가내서 런던에 왔다며 같이 다니던 학교, 자주 가던 곳, 같이 봉사활동하던 기관(British Heart Foundation) 근황까지 알려줍니다. 저만 빠졌지 모든 장소와 사람들이 그대로라는 게 너무 반갑고 재미있습니다. 수업 중에도 틈틈이 동생과 카톡을 주고받으며 키득거리니 수강생분들이 무슨 일이냐며 궁금해합니다. 지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걸 보면 제게도 추억할 시간들이 꽤나 쌓였나 봅니다. 화선지에 수묵화 연습을 지난 몇 시간 동안 하고 오늘은 한국전통부채 Abanico coreano에 그.. (247) 장애인 미술 수업, 연필 드로잉+수채물감 채색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7) 장애인 미술 수업, 연필 드로잉+수채물감 채색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부활 주간 Semana Santa 연휴 후 깐델라 Candela를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어제 수강생 분께 물어보니 잘 있다고 하는데 저랑 동선이 계속 어긋나나 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오늘도 여전히 게이트에는 안 보이네요. 두리번 대며 들어오는데 게이트 옆 잔디밭에서 앞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자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더 귀여워졌네요. 올해 초 재활코디네이터 신디가 제게 장애인 그룹 수업을 부탁하며 했던 말이 '최종 목표가 수채화'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사물의 형태를 인지하기 어렵거나 손 근육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분들이라 주로 손을 많이 사용하고 형태를 손으로 만들어내는 점토 작.. (246) 보고타 콜론 오페라 극장 Teatro colón Bogotá 가이드 투어ㅣ콜롬비아 Colombia (246) 보고타 콜론 오페라 극장 Teatro colón Bogotá 가이드 투어ㅣ콜롬비아 Colombia 보고타 콜론 오페라 극장 Teatro colón Bogotá 은 130년이 넘는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콜론 극장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Piero Canfini의 작품으로 1885년부터 1895년까지 약 10년에 걸쳐 건축되었습니다. 내부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 공연은 대부분 저녁시간이라 못 보고 라칸델라리아 La Candelaria에 올 때마다 외관만 보고 지나치다 오늘 가이드 투어 Recorridos guiados를 하기로 했습니다. ㅣ콜론 극장 가이드 투어 일정(2023.4월 기준) - 매주 토요일(2회): 12시, 15시 - 매주 일요일(1회): 12시 - 소요시간: 약 80분 - 요금:.. (245) 식민지 예술 박물관 Museo colonial, Mindalas 기획전시ㅣ콜롬비아 보고타 (245) 식민지 예술 박물관 Museo colonial, Mindalas 기획전시ㅣ콜롬비아 보고타 콜롬비아 보고타 Bogotá Colombia에도 여느 수도와 마찬가지로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라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지역에 몰려있는데 오늘은 보고타 콜론 오페라 극장 Teatro Colón Bogotá 가이드 투어를 하기로 해서 표를 미리 사놓고 근처를 둘러보다 식민지 예술 박물관 Museo de arte colonial을 발견합니다. 주일인데 입장료가 무료가 아니네요. 심지어 외국인은 52,000pesos(15천원), 내국인은 4,000(1천원)입니다. 외국인에게 10배가 넘는 요금을 부과하는 콜롬비아 행정에 개선이 있길 바랍니다. 외국인등록증을 보여주고 8,000pes.. (244) 멕시코 장군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방문, 그림 구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4) 멕시코 장군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 방문, 그림 구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는 콜롬비아 Colombia 국방부 산하 기관이고 코이카 KOICA 프로젝트 사업으로 설립한 곳이라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도 다양해 외부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봉사단원들에게까지 세세한 외부 방문객 일정이 공유되진 않아 수업하다 보면 방문객이 와서 둘러보고 가는 일이 수시로 있습니다. 오늘도 수업 중에 기관 DIVRI 코디네이터 스테파니와 마르셀라가 멕시코 장군을 모시고 미술실에 왔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간단하게 작품들 소개를 합니다. 그림 하나가 마음에 든다며 구입하겠다고 하시네요. 마침 작가인 가브리엘이 수업중이어서 기념촬영도 하고 그림에 대한 설명도 합니.. (243) 먹물로 수묵화 그리고 + 수채물감으로 채색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3) 먹물로 수묵화 그리고 + 수채물감으로 채색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반원 형태의 한국 부채 Abanico coreano에 그림그리기로 한 날입니다. 화선지에 한번씩 더 그려보고 부채에 그리시겠다고 하셔서 화선지를 나눠드립니다. 부채에 그리면 되돌릴 수 없으니 조금 더 연습해보고 싶으신 듯합니다. 가능하면 여러 색깔을 레이어드 해서 칠하는 무난한 스타일 보다 특정한 형태가 있는 그림을 고르시라고 했는데 각자 좋아하는 이미지들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조나단은 새와 물고기를 그립니다. 말 없이 그림에 굉장한 집중을 보이는 분이라 수업 마치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조심스러운 분입니다. 죠반니도 늘 그림 그릴 땐 헤드폰을 씁니다. 컨디션이 안 좋은지 고민이 있는지 관자놀이에 계속 손가락을 갖다 .. (242) 보고타에 동그란 무지개 햇무리 뜬 날, 코이카 KOICA 사무소 방문ㅣ콜롬비아 Colombia Bogotá (242) 보고타에 동그란 무지개 햇무리 뜬 날, 코이카 KOICA 사무소 방문ㅣ콜롬비아 Colombia Bogotá 일이 있어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 KOICA Colombia에 오랜만에 들릅니다. 꽤 오래전에 빌린 책도 반납하러 갖고 갑니다. 임기가 이제 100일도 채 안 남았으니 다시 사무소에 올 일이 거의 없을 듯합니다. 오늘 코이카 사무소가 있는 삼성타워 Torre SAMSUNG 1층 로비 모니터에 우리나라 산세로 보이 풍경이 떠있네요. 일출인지 일몰인지 화면 왼쪽에 밝은 주황색 빛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답네요. 담당 코디님이 임기 연장 여부를 물어봅니다. 통상 임기 종료 2개월 전까지 연장 여부를 확정해야하는데 저는 당연히 가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할 여지가 없으니 아쉽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 (241) 부활절 연휴 후 첫 수업, 도자기점토 porcelana fría 작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41) 부활절 연휴 후 첫 수업, 도자기점토 porcelana fría 작업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부활주간 Semana Santa 긴 연후 후 첫 출근하는 날입니다. 어제 출근한 동기가 기관 DIVRI(한-콜우호재활센터)에 수영장도 운영 안 하고 직원도 이용자도 거의 없다는 걸 보면 이번주까지도 대부분 휴가를 쓰는 듯합니다. 휴가기간 동안 저지대 따뜻한 시골 마을에 있다 와서 그런지 보고타가 더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여유가 있어 산책도 할 겸 조금 둘러 갑니다. 오늘은 장애인분들만 모시고 수업하는 날이라 재활코디네이터 신디가 권하는 재료를 사용합니다. 포르셀라나프리아 Porcelana fría 라는 재료인데 클레이 plastilina도 아니고, 점토 arcilla도 아.. (240) 친구네 가족과 점심Ajiaco, 버스 10시간 타고 보고타 복귀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여행 (240) 친구네 가족과 점심 Ajiaco, 버스 10시간 타고 보고타 복귀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여행 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9일간의 휴가가 금새 지나갔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짐을 챙겨놓습니다. 오늘 날씨가 특별히 더 화창한 듯합니다. 열린 현관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답네요. 아침마다 1층에 내려와 있던 몰리가 안 보여서 2층에 올라갔더니 친구 조카 침대 밑 구석에 웅크리고 있습니다. 동물의 직감이란 정말 놀랍습니다. 오늘 점심에 친구네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할 예정이라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를 몰리가 알아차린 듯합니다. 아니면 어제 털 빗김 당해서 삐진 게 아직 풀리지 않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식사는 그저께 산타 로사 Santa Rosa에서 사온 쵸.. (239) 친구 이모네 저녁식사 초대, 페레이라 Pereira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239) 친구 이모네 저녁식사 초대, 페레이라 Pereira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산악 케이블카에서 내내 덥다고 했더니 친구가 페레이라 Pereira에서 가장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며 사주겠다고 합니다. 며칠 전 친구 사촌언니 생일에 케이크 샀던 디저트 가게 루세르나 Lucerna에서 하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입니다. 원래 케이크 매장 옆에 작게 하다가 사람이 많이 몰려 따로 매장을 냈다는데 줄이 매장 밖 도로변까지 길게 늘어서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 아이스크림을 받았는데 정말 맛있네요. 매장이 콜롬비아에서는 이곳 페레이라 Pereira와 아르메니아 Armenia에만 있습니다. 보고타에는 다른 아이스크림 매장도 많고 기후가 쌀쌀해 아이스크림 수요가 많지 않으니 굳이 안 들어오는 걸까.. (238) 케이블카로 페레이라 Pereira 둘러보기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여행 (238) 케이블카로 페레이라 Pereira 둘러보기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여행 매일 저녁 친구 사촌언니가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물어봅니다. 전날 마니살레스Manizales에 다녀와서 페레이라 Pereira보다 마니살레스가 더 흥미로운 곳 같다고 했더니 페레이라를 제대로 둘러보면 마음이 달라질 거라며 '고향부심'을 냅니다. 마침 오늘이 성금요일이라 시내, 시외버스 노선이 대부분 운행을 하지 않아 페레이라에 머물기로 했으니 잘 살펴보겠습니다. 친구도 저도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먹고 몰리랑 산책 후 11시쯤 집에서 나옵니다. 날씨가 더없이 화창합니다. 빅토리아 광장 Plaza Victoria은 다른 날보다 더 한산하네요. 콜롬비아는 공휴일이나 주말에 대부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니 거.. (237) 마니살레스 Manizales 여행 [2] 치프레 전망대 360타워 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237) 마니살레스 Manizales 여행 [2] 치프레 전망대 360타워 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마니살레스 Manizales 볼리바르 광장 Plaza de Bolívar에서 택시를 타고 치프레 전망대 Mirador de Chipre로 이동합니다. 마니살레스 개척자 기념비 Monumento a los colonizadores 공원을 먼저 찾았는데 입구부터 안개가 심해 희뿌연 야자수 풍경을 보게 되네요. 몽환적인 분위기입니다. 몽. 기념비는 조각가 기제르모 바제호(Guillermo Vallejo)가 1997년부터 5년에 걸쳐 작업한 거대한 규모의 세밀한 청동 조각인데 한 도시의 역사를 이렇게 작품으로 남긴다는 것 자체가 근사한 기획인 것 같습니다. 무료 가이드 투어가 있는데 마침 설명을 .. (236) 마니살레스 Manizales 여행 [1] 케이블카 중앙광장 대성당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236) 마니살레스 Manizales 여행 [1] 케이블카 중앙광장 대성당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마니살레스 Manizales는 첫인상부터 버라이어티 합니다. 경사도가 거의 70º 가까이 되는 골목이 곳곳에 있는데 버스가 경사로를 내려갈 땐 손바닥에 진땀이 날 정도입니다. 이런 도시가 평평한 구글맵만 보고 다니면 큰코다치는 곳의 전형입니다. 페레이라 Pereira로 돌아가는 버스 시각도 다시 확인할 겸 마지막 정류장인 터미널에 내립니다. 친구는 꼼꼼하고 계획적인 똑 부러지는 성격이라 허술한 저로서는 같이 다니면 더없이 든든한 동행입니다. 마니살레스는 도시 전체가 오르락내리락 경사로가 많아 케이블카 Cable가 아주 유용한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관광 삼아 케이블카를 타고 반대편 끝까지 갔다.. (235) 페레이라 Pereira 근교 친치나 Chinciná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235) 페레이라 Pereira 근교 친치나 Chinciná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친구 사촌언니네 집에 있으면서 셋이 저녁마다 도미노 게임을 하는데 한번 시작하면 1시간이 훌쩍입니다. 콜롬비아에서는 가족들이 모이면 이런 게임을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게임이 있다며 윷놀이 Yut- Nori를 알려줍니다.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한국 돌아가면 선물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몰리 산책시키고 들어오니 사촌언니가 아레빠 Arepa를 빚고 있습니다. 재미있을 것 같아 같이 합니다. 아레빠 굽는 전용틀이 있는데 저기 구우면 꼭 탑니다. 프라이팬에 구우면 타지 않을 텐데.. 불이 직접 닿으니 빨리 구워지긴 할 것 같습니다. 아침식사 후에 그저께 사촌언니가 칼리 Santiago de C.. (234)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돈 후앙 농장 구경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여행 (234)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돈 후앙 농장 구경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여행 돈 후앙 할아버지는 친구 사촌오빠의 전 직장상사이고 조카의 가톨릭 대부 Padrino católico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사촌들도 편하게 왕래하는 사이인 듯합니다. 페레이라 Pereira에서 40년 넘게 변호사 생활을 하시다가 퇴직 후 이곳 산타 바바라 Santa Barbara 농장을 별장삼아 종종 와서 지내신다고 합니다. 지금도 조금씩 리모델링 중인데 언덕에 지어진 집이라 전망도 좋고 공기도 너무 좋습니다. 돈 후앙은 친절하고 프렌들리한 분 같습니다. 인상도 좋고 모든 게 편안해 보이시네요. 할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반려견 모나는 8살인데 엄청 동안입니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할아버지.. 이전 1 ··· 4 5 6 7 8 9 10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