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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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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산타 로사 St Rosa 지프 윌리 Jeep Willy, 페레이라 Pereira 근교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233) 산타 로사 St Rosa 지프 윌리 Jeep Willy, 페레이라 Pereira 근교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커피문화경관 아침에 눈 뜨면 고양이 몰리부터 찾습니다. 친구 사촌언니네에 묵는 동안 몰리 아침 저녁 산책은 제가 맡았습니다. 집엔 캣타워가 따로 없는데 2층 계단이랑 발코니가 캣타워 역할을 합니다. 몰리가 마당을 산책하고 계단을 종종거리며 신난 발걸음으로 오르내리는 걸 보면 다콩이도 이런 환경에서 살면 더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셀리 할머니네 농장에서 가져온 신선한 계란과 치즈, 아레빠로 아침식사를 합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생수를 잘 마시지 않는데 주로 초콜라떼 chocolate, 아구아빠넬라 agua de panela, 커피 tinto, 주스 jugo 형태로 마..
(232) 친구 사촌 생일파티 + 부활주간 거리행렬 Procesión 구경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232) 친구 사촌 생일파티 + 부활 주간 거리행렬 Procesión 구경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오늘 친구 사촌언니의 생일입니다. 마침 코이카 KOICA에서 나눠준 기념품 중 한국 전통 부채를 선물로 가져왔는데 '생일' 선물로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살렌토 Salento 구경을 마치고 4시쯤 페레이라 Pereira에 돌아와 케이크와 꽃을 사러 갑니다. 사촌언니가 아침 일찍 칼리 Santiago de Cali에 간 것도 생일이라 그런 듯합니다. 부활 주간 Semana Santa이라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하고 거리행렬 Procesión de Semana Santa을 하고 있어 택시를 타고가다 볼리바르 광장 Plaza Bolívar, Pereira에서 두블럭 떨어진 곳에 내려 걸..
(231) 코코라 밸리 Cocora Valle 야자수 공원ㅣ콜롬비아 살렌토 여행 Colombia Salento (231) 코코라 밸리 Cocora Valle 야자수 공원ㅣ콜롬비아 살렌토 여행 Colombia Salento 살렌토 Salento 마을에서 지프 윌리 Jeep Willy를 타고 30분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코코라 밸리 Valle de Cocora Salento Quindio 야자수 공원이 있습니다. 코워커 신디가 꼭 가보라고 한 곳이기도 해서 기대가 됩니다. 왕복 티켓을 구입하고 차에 오릅니다. 지프는 정원이 따로 없고 뒤에 매달려 타거나 지붕 위에 올라타기도 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덜컹거리며 갑니다. 뒤에 한분이 매달려있어 사진 앵글에 계속 걸리네요. 보고타에서 볼 수 없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코코라 밸리 Valle de Cocora Salento Quindio는 늘 관광객으로 붐..
(230) 살렌토 Salento 여행, 디즈니 엔칸토 배경ㅣ콜롬비아 킨디오 Colombia Quindio (230) 살렌토 Salento 여행, 디즈니 엔칸토 배경ㅣ콜롬비아 킨디오 Colombia Quindio 페레이라 Pereira 인근에는 예쁜 마을이 많은데 오늘은 살렌토 Salento와 핀란디아 Filandia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친구 사촌언니는 오늘 칼리 Santiago de Cali에 갈 일이 있어 아침 일찍 먼저 나가고 저랑 친구도 아침을 간단히 먹고 8시쯤 나옵니다.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고 작은 버스에 오릅니다. 저는 곧장 숙면모드입니다. 페레이라에 온 지 3일밖에 안 됐는데 친구와 친지들이 제가 잠 많은 걸 다 눈치챘습니다. 하루이틀은 아닌 척할 수 있지만 결국 본색은 드러납니다. 흠흠. 쿨쿨. 살렌토 Salento는 디즈니 영화 엔칸토 Encanto(2021)의 배경이 된 곳인데 버스터미..
(229) 셀리 할머니네 점심식사 초대, 커피 농장 Finca Café 구경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229) 셀리 할머니네 점심식사 초대, 커피 농장 Finca Café 구경ㅣ콜롬비아 페레이라 Colombia Pereira 아침에 눈을 뜨니 친구 사촌언니는 커피를 끓이고 있고 고양이 몰리는 제 침대 밑 카페트에 누워 제가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묵는 방이 원래 몰리 방이라 문을 꽉 닫지 않고 살짝 붙여뒀는데 역시 아침에 몰리가 문을 밀고 들어왔네요. 일어나서 몰리 산책시키고 들어와 커피 한잔합니다. 인근에 사는 또다른 사촌 미리암까지 넷이 공원 산책 후 아침식사를 합니다. 낯선 외국인을 불편해하지 않고 익숙한 듯 배려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늘은 페레이라 Pereira 인근에 있는 셀리 할머니네 커피농장 Finca café에 식사 초대를 받아서 갑니다. 친구와 친지들은 매년 부활주간 Sem..
(228) 부활주간, 페레이라 여행: 보고타 심야버스 Bogotá→Pereiraㅣ콜롬비아 Colombia (228) 부활주간, 페레이라 여행: 보고타 심야버스 Bogotá→Pereiraㅣ콜롬비아 Colombia 올해 4월 첫주(4.1~4.9)는 부활주간 Semana Santa으로 콜롬비아의 대부분 공공기관이 문을 닫습니다. 한-콜우호재활센터 DIVRI도 휴무라 이 기간에 휴가를 내고 현지인 친구와 페레이라 Pereira와 리사랄다 Risaralda 지역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관 파견 후 첫 휴가네요. 부활주간에 여행하는 사람이 많아 티켓은 3월 중순에 미리 구입해 뒀습니다. 페레이라는 '콜롬비아 커피 문화경관 Coffee Cultural Landscape of Colombia(에헤 카페테로, Eje Cafetero)'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에헤카페테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안데스..
(227) 수묵화 한국화 기초: 난초, 매화, 작호도 따라 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27) 수묵화 한국화 기초: 난초, 매화, 작호도 따라 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오후 수업에는 붓펜은 사용하지 않고 일반 수채화용 붓으로 수묵화를 그립니다. 대부분 수묵화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이라 기초 수업을 하고 민화(MinHwa) 이야기도 합니다. 참고로 붓 쓰는 법, 먹물의 특징, 물 사용법 등도 같이 알려드립니다. 먹물(Tinta coreana)이 옷이나 손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으니 여러 번 조심하시라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저는 그림 그릴 때 늘 소매를 바짝 걷어 올리는데 다들 옷소매에 신경 쓰시지 않는 걸 보면 제가 강박이 있는 듯합니다. 소매를 걷어드리고 싶지만 참습니다. ㅣ난초 콜롬비아의 국화(La flor nacional de Colombia)가 난초라서 첫 수묵화..
(226) 한글로 이름 적기, 수묵화 기초 + 민화 따라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26) 한글로 이름 적기, 수묵화 기초 + 민화 따라그리기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잘 지워지지 않는 먹물에 점토 기름까지 얼룩져서 엉망이던 작업대가 깨끗해졌습니다. 청소해 주시는 여사님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수업 전에 두꺼운 전지를 미리 깔아 둡니다. 여사님 두 분이 제가 컬러링 도안으로 그려둔 그림을 종종 달라고 하시는데 오늘도 자녀들과 조카들이 좋아한다며 도안을 더 줄수 있냐하셔서 넉넉하게 챙겨드립니다. 조나단과 리나가 집에서 그려온 그림을 꺼내 보여줍니다. 조나단은 섬세한 펜드로잉에 재능이 있는데 표범을 그려왔습니다. 멋지네요. 경증 자폐성 장애가 있는 리나는 2주 전쯤 집에서 해 오겠다고 가져간 한국 상징물 그리기와 컬러링을 완벽하게 해 왔습니다. 특히 한복 입은 외국인 커플이..
(225) 종이접기로 콜라주 하기: 장애인 미술, 퇴근 후 동네 산책ㅣ콜롬비아 보고타 (225) 종이접기로 콜라주 하기: 장애인 미술, 퇴근 후 동네 산책ㅣ콜롬비아 보고타 코워커 신디와 저는 비슷한 면이 있는데 둘다 까칠한(?) 성격이라는 점입니다. 친구로 만났다면 또 다른 점을 발견했겠지만 일을 같이 하는 동료로서 이런 부분이 닮았다는 건 굉장한 장점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두루뭉술 넘기는 법이 없어 수강생분들과도 오해가 생기지 않아 의사소통이 매끄럽지 않은 외국인인 저로서는 정말 고마운 부분입니다. 초면에 과하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는 편인데 신디에게 그런 모습이 보이면 나도 저러겠구나.. 싶은 마음에 속으로 웃을 때도 있습니다. 잘 맞는 동료를 만나 감사하고 같이 일하면 즐겁습니다. 11시 타임에는 종이접기(origami)로 콜라주(collage) 작업을 합니다. 올해 종이접기 수업을..
(224) 점토·클레이로 거북이 만들기, 장애인 미술 수업ㅣ콜롬비아 보고타 (224) 점토·클레이로 거북이 만들기, 장애인 미술 수업ㅣ콜롬비아 보고타 수업 준비하는데 청소해주시는 여사님 두 분이 오셨습니다. 지난 시간 수묵화 수업을 하면서 작업대 바닥에 묻은 먹물을 닦아주러 오셨습니다. 저랑 친하게 지내는 분들이라 책상을 보시더니 웃으며 '이게 무슨 일이에요! (Que pasó!)' 하시네요. 일반세제로 안 닦여서 점심시간에 다른 세제를 갖고 와서 닦아놓겠다고 하십니다. 아이고. 다음부턴 꼭 종이를 깔고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가방에 있는 초콜릿을 뇌물(!)로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숙제를 내 달라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컬러링 도안을 나눠드리거나 특정한 과제를 지정해서 그려보시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아니고를 떠나 미술수업에 성의 없이 참여하는 분들께는 저도..
(223) 장애인 재활 미술: 연필드로잉 기초 수업 + 수묵화 그리기ㅣ콜롬비아 보고타 (223) 장애인 재활 미술: 연필드로잉 기초 수업 + 수묵화 그리기ㅣ콜롬비아 보고타 문득 그동안 장애인 수강생분들과는 '장애인 미술'이라는 틀에서만 수업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분들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은 활동만 하다 보니 저도 재미보다는 도움이 될만한 수업을 의무적으로 준비한 것 같습니다. 재활코디네이터인 신디 역시 장애인 분들과는 종이 접기나 점토, 파스텔이나 크레용 작업을 많이 해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었는데 남은 기간은 제가 하고 싶은 수업도 종종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연필 드로잉의 기초로 대상을 배치하고 구도 잡는 법을 배워봅니다. 인원이 11명이라 조금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분 한분 천천히 봐드리면서 해보기로 합니다. 보고 그릴 그림으로는 아이껜이 아크릴물감으..
(222) 중급반 수묵화·한국화 그리기 + 부채 그림 구상ㅣ콜롬비아 보고타 (222) 중급반 수묵화·한국화 그리기 + 부채 그림 구상ㅣ콜롬비아 보고타 출근해서 동기랑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데 임기가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4월 초 부활주간(Semana Santa) 열흘 정도 휴일을 보내고 나면 5월과 6월은 이틀씩 공휴일이 있으니 수업할 날은 더 적습니다. 남은 기간 잘 정리해야겠습니다. 전시회(Exposición)도 끝났고 야외수업(Museo Militar de Colombia)도 다녀왔으니 이번주부터 중급반은 아크릴화를 조금 쉬고 다른 활동을 이것저것 해보기로 합니다. 오전은 1시간씩 두 타임, 오후는 1시간 30분 한 타임 수업인데 중급반 분들께는 앞으로 시간 되는 분들은 오전에 2시간씩 그림 그리고 가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올해 들어 장애인 미술수업에 거의 모..
(221) 미술작품 전시회_2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아트센터ㅣ콜롬비아 보고타 (221) 미술작품 전시회, #2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아트센터ㅣ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과 공연예술극장(Biblioteca y 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은 같은 로비를 사용합니다. 들어가면 오른쪽에 공연 티켓부스가 있고 티켓부스를 지나면 양쪽으로 복도가 나있는데 오른쪽이 공연장, 왼쪽은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은 반지하 같은 1층, 로비가 있는 2층, 열람실이 있는 3층으로 돼있는데 열람실을 이용하려면 1층에서 가방을 맡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연장 쪽으로 가봅니다. 계단에서부터 차단봉과 가이드라인을 해둬서 공연장 쪽으로는 들어갈 수 없게 돼있습니다. 데스크에 있는 직원에게 연간 프로그램 일정표가 있는지 물어보니 인쇄물은 ..
(220) 관악 5중주 공연_1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아트센터ㅣ콜롬비아 보고타 (220) 관악 5중주 공연, #1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아트센터ㅣ콜롬비아 보고타 보고타(Bogotá, Colombia) 북부에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도서관과 공연예술극장(Biblioteca y Teatro Mayor Julio Mario Santo Domingo)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 같은 곳으로 보고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questa Filarmónica de Bogotá)가 상주하는 아트센터라 종종 무료 공연도 합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프로그램은 대부분 저녁 7시 이후 공연이라 끝나고 집에 오면 11시 가까이 되니 공연은 보러 갈 엄두가 안 납니다. 주말 오전에 공연장 구경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집에서 훌리오 마리오 산토 도밍고 아트센터(Teatro Mayor Ju..
(219) 드로잉 기초반 추상화 개념 수업 + 추상화 그리기ㅣ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219) 드로잉 기초반 추상화 개념 수업 + 추상화 그리기ㅣ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콜롬비아 군사 박물관(Museo Militar de Colombia) 야외수업에 가져갔던 미술재료들은 미술실에 가져다 놓고 곧장 구내식당으로 갑니다. 웬일로 깐델라(Candela)가 1층 카페테리아에 들어와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제가 다니는 길이 달라서 여기 있는 깐델라를 처음 보는지도 모릅니다. 1층과 2층 카페테리아는 도시락을 가져온 직원들이 식사하는 장소인데 깐델라는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나봅니다. 밖에서 식사하는 분에게 가려는데 앞서 나간 사람이 문을 잡아주지 않아 그냥 문 앞에 엎드려 있네요. 문을 슬쩍 열어주니 저를 한번 올려다보고는 나갑니다. 식사 잘해 깐델라. 2시 수업에는 약간의 인지장애가 있는 두 분과 ..
(218) 야외미술수업_2 콜롬비아 군사 박물관 관람 + 콩테 드로잉ㅣft.한국전쟁 기념관 (218) 야외미술수업 #2. 콜롬비아 군사 박물관 관람 + 콩테 드로잉ㅣft.한국전쟁 기념관 전시실 몇개는 건너뛰고 마지막 가이드는 한국전쟁 기념관(Salón Guerra de Corea)입니다. 처음 오신 수강생분들은 한국전쟁 기념관이 별도로 있다는 데 놀라신 듯 눈을 동그랗게 하고 저를 쳐다보시네요. 사실 저도 처음 왔을 때 놀랐습니다. 당시 유일한 중남미 참전국인 콜롬비아(Colombia)는 한국인들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홍보담당 직원분의 설명에 모두들 귀를 기울입니다. 저도 귀를 쫑긋 세웁니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건 아닌가.. 싶어서. (흐흐) KOICA 해외봉사 일기(93)ㅣ콜롬비아 군사박물관 Museo Militar de Colombia, 오페라극장 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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