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전체 글

(2210)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ㅣ이진우, 철학자의 인생조언 (21세기북스)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ㅣ이진우, 철학자의 인생조언 (21세기북스) 자신의 의견, 특히 부정적인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동양인들의 특성에 대해 뼈 있는 일침을 가하는 책입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특히 집단주의 문화가 짙은 환경에서 살아온 민족입니다. '우리'가 '나' 보다 우선이라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게 미덕이라고 배워온 우리에게 개인주의는 때로 죄의식을 심어줄 만큼 어색한 개념입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에서 역량에 비해 인정받지 못하고, 어느 수준까지는 진급을 하지만 임원급으로 올라서긴 어려운 한국인(동양인), 그 이면에는 눈치 보는 집단주의 문화가 있습니다. 소위 MZ세대, 특히 90년대 후반 이후 출생한 세대들에게는 조금 다른 교육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집단주의 가치관을 따..
KOICA 해외봉사 일기(104)ㅣ센트로 기념품 구입, 서점 Librería México, 영화관 Cinemateca de Bogotá (ft.라칸델라리아) (104)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센트로 기념품 구입, 서점 Librería México, 영화관 Cinemateca de Bogotá (ft.라칸델라리아) 동기랑 보고타(Bogotá) 근교 호숫가 마을인 과타비타(Guatavita)에 가기로 한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쌀리뜨레 버스터미널(Terminal de Transporte Salitre)로 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로 걸어가는데 동기에게 전화가 옵니다. 동기가 먼저 터미널에 도착해서 표를 사려고 창구에 물어보니 과타비타행 버스는 북 터미널에서만 출발한답니다. 북 터미널(Terminal de Transporte del Norte)은 여기서 차로 1시간 30분 떨어진 곳인데.. 일단 터미널에 도착해서 동..
KOICA 해외봉사 일기(103)ㅣ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한국:포르투갈 경기 응원 (ft.해외거주자) (103)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대한민국:포르투갈 경기 응원 (ft.해외거주자) 오늘은 16강을 앞둔 마지막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Corea del sur)과 포르투갈(Portugal)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축구에 관심도 없고 그래서 선수들 이름도 모르고 어느 나라가 잘하는지도 모르지만 해외에 나와있으면서 느닷없이 열혈 축구팬이 됐습니다. 서울 기준으로는 12월 3일 0시인데 콜롬비아 보고타는 12월 2일 금요일 오전 10시에 경기를 시작합니다. 원래 이 시간에 미술수업이 있는데 오늘 Día Blanco(장애인의 날) 행사가 있어 기관(DIVRI) 전체에 수업이 없습니다. 집에서 TV로 봐야지 했는데 콜롬비아는 오늘 우루과이(U..
KOICA 해외봉사 일기(102)ㅣ연꽃 + 크리스마스 굿즈 만들기, 전시회 준비, 한인마트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02)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연꽃 + 크리스마스 굿즈 만들기, 전시회 준비 수채화·아크릴화, 한인마트 기관(DIVRI) 로비에도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이 등장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Bogotá)는 연중 가을 날씨라 계절 변화로는 연말을 체감할 수 없고 이런 소소한 이벤트들을 통해 12월이 온 걸 알게 됩니다. 한국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던데 내일모레 있을 월드컵 3차전 거리응원에 다들 추위로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포르투갈전에서 꼭 이겨야 하는데.. 대~한민국 대~한민국!! 축알못이지만 해외에 나와 있으니 월드컵에 더 열을 올리게 되네요. 지난 시간에 수강생이 너무 많아 고생했는데 오늘은 수업 시작 전부터 코워커 신디가 같이 와..
KOICA 해외봉사 일기(101)ㅣ장애인 미술교육, 중급반 전시회 준비 아크릴화 (ft.콜롬비아보고타) (101)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장애인 미술교육, 중급반 전시회 준비 아크릴화 미술수업 수강생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미술활동에 흥미를 갖는 분들이 는다는 것은 좋은 신호인데 한분 한분 세심하게 봐드리지 못하게 되니 그 부분은 아쉽습니다. 오전 수업에 25명이 오셨습니다. 미술실 정원이 20명, 의자도 20개뿐이라 나머지 다섯 분은 건너편 컴퓨터실에서 의자를 가져와 앉습니다. 수업 정원을 10명 정도로 제한해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우선 출석 체크를 하고 새로오신 분들께는 어느 정도 미술 활동 경험이 있는지도 여쭤봅니다. 뇌병변장애나 지적장애가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께는 컬러링 도안을 고르신 후 채색하시도록 합니다. 컬러링 도안을 제작해서 수업에 활용한 지 2달이 되어갑니다...
KOICA 해외봉사 일기(100)ㅣ루르드 성당 de Lourdes, 천사의 성모 교회 de Los Angeles (ft.챠피네로Chapinero) (100)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루르드 성당 de Lourdes, 천사의 성모 교회 de Los Angeles (ft.챠피네로Chapinero) 아기예수교회(Santuario del Niño Jesus) 인근에는 주말마다 작은 마켓이 열립니다. 성물, 그림액자, 신발, 장난감, 액세서리, 꽃 등 판매하는 품목은 다양합니다. 컬러 프린트로 인쇄한 그림액자는 30,000pesos(9천원)로 상당히 저렴하네요. 버스터미널 옆엔 박람회장(Plaza Ferial, 20 de Julio)이 있길래 올라가 보니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공터 가장자리에 닫힌 부스만 여러 개 남아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안에 교통카드 충전하는 키오스크가 보여 연습 삼아 사용해봅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챠피네로(Chap..
KOICA 해외봉사 일기(99)ㅣ산 크리스토발 San Cristobal, 20 de Julio, 아기예수교회 Santuario del Niño Jesus (ft.콜롬비아보고타) (99)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산 크리스토발 San Cristobal, 20 de Julio, 아기예수교회 Santuario del Niño Jesus 미술수업 수강생 중 뇌병변장애로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Ligia)이 계시는데 늘 자녀분(Nelvyd)이 동행해서 오십니다. 자녀분이 늘 친근하게 대해 주시고 영어도 조금 하셔서 수업에 적잖은 도움을 주십니다. 제가 언젠가 수업중에 오후 5시 이후로는 위험해서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더니 지난주 수업시간에 저를 잠시 따로 부르시더니 주말에 보고타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십니다. 몬쎄라떼(Monserrate) 야경도 같이 보러 가자고 하시네요. 우와, 너무 감사한 제안입니다. 주말에 집 근처 빵집 앞에서 오전 10시에 ..
[책]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ㅣ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ft.철학 & 심리학) [책]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ㅣ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ft. 철학 & 심리학)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심리학의 두 시선'이라는 소개글이 책 서문에 적혀있습니다. 하이데거(M. Heidegger)가 말하는 피투성(thrownness), 즉 선택하지 않았지만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다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실존적 질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합니다. 책은 삶에 관한 20개의 질문을 놓고 철학자의 시선, 심리학자의 시선에서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와닿는 몇가지 질문을 골라봅니다. 1.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것일까? 2.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3. 어떤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할까? 4. 나..
13. 베네수엘라Venezuelaㅣ국가정보(종합) 위치,정치,경제,문화,여행,날씨,종교,치안 등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 ㅣ국가정보(종합): 위치,정치,경제,문화,여행,날씨,종교,치안 등 1. 위치, 수도, 면적, 인구, 언어, 민족, 시차 베네수엘라의 공식 국가명은 베네수엘라볼리바르공화국(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입니다. 남아메리카에 속한 나라로 콜롬비아(Colombia)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북쪽은 카리브해와 맞닿아있습니다. 수도는 카라카스(Caracas)이며, 국토 면적은 91만2천㎢로 한반도 면적의 4.5배 정도입니다. 인구는 2천795만 명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이며 언어는 스페인어(español)를 사용합니다. 민족 구성은 아메리카인디언과 에스파냐계 백인의 혼혈인 메스티소(mestiz..
[책] 평범한 인생ㅣ카렐 차페크 Karel Capek [책] 평범한 인생ㅣ카렐 차페크 Karel Capek 카렐 차페크(Karel Capek, 1890-1938)는 '로봇(robot)'이라는 신조어를 창시한 체코의 국민작가입니다. 체코 작가로는 일반 대중에는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1883-1924)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제 차페크의 글은 카프카에게 영향을 줬을 정도로 위대한 작가로 손꼽힙니다. 이 책 은 평범한 한 사람의 삶에 숨겨진 깊고 섬세한 면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대한 가능성이 담긴 삶은 결국 특정인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인간의 삶이라는 것도 동시에 말해줍니다. 우리 삶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 수 많은 사건들, 다양한 가능성들을 모두 탐색하다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은, 결코 혼자가 아닌 인간의 ..
KOICA 해외봉사 일기(98)ㅣ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 경기 응원 (ft.한콜우호재활센터 대강당) (98)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 단체 응원 (ft.한콜우호재활센터 대강당) 며칠 전 기관 봉사단 코디(Stepany)가 와츠앱으로 단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 대강당에서 한국(Corea del sur)과 우루과이(Uruguay)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다는 소식입니다. 콜롬비아 현지 시각으로 11월 24일 목요일 아침 8시라 출근시간을 조금 앞당겨 동기들과 같이 응원하러 갑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거리응원이 있다고 하는데 멀리 보고타(Bogotá)에서도 마음을 더합니다. 8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러 태극기를 챙기고 커피를 타서 대강당(Auditorio)으로 내려갑니다. 입구부터 ..
KOICA 해외봉사 일기(97)ㅣ한복 Hanbok 그리기, 크리스마스 Navidad 굿즈 만들기 (ft.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97)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한복 Hanbok 그리기, 크리스마스 Navidad 굿즈 만들기 기관(DIVRI)에서 가끔 한복 체험 행사를 하면 이용자분들의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한복 사이즈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체형에는 잘 맞지 않다 보니 맵시가 살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유튜브에 한복을 잘 소개하고 있는 영상이 있어 수업시간에 보여주기로 합니다. 영상 시청 후 실물 한복을 같이 그려봅니다. 실물 한복 그리기를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화이트보드에 가장 단순한 형태의 남녀 한복을 같이 그려둡니다. 같은 영상을 보고 그리는데도 다들 각자의 해석을 더해 개성있게 그립니다. 그림이 모두 귀엽네요. 저는 이렇게 그리라고 해도 못 그릴 것 같은 순수한 그림들입니다. 장애인 ..
KOICA 해외봉사 일기(96)ㅣ인종차별 문제, 크리스마스 Navidad 장식 종이접기, 목각인형 선물 (ft.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96)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인종차별 문제, 크리스마스 Navidad 장식 종이접기, 목각인형 선물 대부분의 개도국이 그렇듯 콜롬비아(Colombia)도 교육 수준이 대체로 낮습니다. 그런 이유로 런던에서 살 때나 해외여행을 다닐 땐 아주 가끔 겪던 인종차별이나 무례한 행동들이 콜롬비아에서는 빈번합니다. 문제는 콜롬비아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불쾌한 상황이 수시로 생길 수밖에 없지요.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 내에서는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데 이용자(usuarios)들이 가끔 고의성은 없는 무례한, 또는 인종차별적인 질문이나 발언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단호하게 그게 무례한 행동이고 앞으로 조심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사과를 하긴 ..
KOICA 해외봉사 일기(95)ㅣ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보고타 박물관 Museo Bogotá, 카르멘 성당 El Carmen (ft.콜롬비아) (95)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보고타 박물관 Museo Bogotá, 카르멘 성당 El Carmen 라 칸델리아(La Candelaria) 지역을 산책 삼아 걷는데 신고딕 양식(neo-Gothic)의 교회당 건물이 골목 끝에 보입니다. 이끌리듯 인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교회가 가까워지니 앞서 걸어가던 관광객들이 멈춰 서서 휴대폰을 바닥에 가까이하고 높은 교회 첨탑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 시작합니다. 산뜻한 줄무늬의 이 교회는 카르멘 성당(Santuario Nuestra Señora de El Carmen)입니다. 화려한 장식이 마치 포르투갈 신트라에 있는 알록달록한 페나성(Palacio de Pena)을 연상하게 합니다. 마침 교회 문이 열려있..
KOICA 해외봉사 일기(94)ㅣ보고타 대성당 Catedral Primada,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Iglesia de San Ignacio,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ft.콜롬비아) (94)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보고타 대성당 Catedral Primada,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Iglesia de San Ignacio,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오페라 극장(Teatro Colón Bogotá)에서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편에 핑크색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Iglesia de San Ignacio de Loyola)가 있습니다. 교회 내부에 걸린 명판을 보면 1610년(17세기)에 건축되었고,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일반에 공개됐는데 돔 천장의 프레스코화가 정말 오묘하고 멋집니다. 미사 중이라 사진은 못 찍고 눈에 담습니다. 야자수가 우거진 아늑한 골목에 자리한..
KOICA 해외봉사 일기(93)ㅣ콜롬비아 군사박물관 Museo Militar de Colombia, 오페라극장 Teatro Colón Bogotá (ft.한국전쟁 6.25) (93)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콜롬비아 군사박물관 Museo Militar de Colombia, 보고타 오페라극장 Teatro Colón Bogotá 날씨 앱을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비 소식이 없습니다. 동기랑 한인마트에 라면 사러 가기로 했는데 동기가 컨디션이 안 좋아 혼자 박물관 투어에 나섭니다. 오랜만에 화창한 날씨인데 누려야지요. L307버스를 타고 라 칸델라리아(La Candelaria) 쪽으로 갑니다. 아주 작은 버스(18인승)라서 승차감이 달구지급인데 다행히 자리가 나서 앉아갑니다. 보고타(Bogotá)는 지하철도 없고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 오토바이가 많은데 재미있는 건 헬멧에도 등록번호가 붙어있습니다. 교통법규 위반 시 잘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인 듯합니다. 가는 길..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