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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98)ㅣ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한국:우루과이 경기 응원 (ft.한콜우호재활센터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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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 단체 응원 (ft.한콜우호재활센터 대강당)


며칠 전 기관 봉사단 코디(Stepany)가 와츠앱으로 단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콜우호재활센터(DIVRI) 대강당에서 한국(Corea del sur)과 우루과이(Uruguay) 월드컵 경기를 중계한다는 소식입니다. 콜롬비아 현지 시각으로 11월 24일 목요일 아침 8시라 출근시간을 조금 앞당겨 동기들과 같이 응원하러 갑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거리응원이 있다고 하는데 멀리 보고타(Bogotá)에서도 마음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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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조금 전에 도착해서 사무실에 들러 태극기를 챙기고 커피를 타서 대강당(Auditorio)으로 내려갑니다. 입구부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장식이 눈에 띕니다. 대강당 앞에는 커피랑 티도 준비돼있고 팝콘도 나눠주고 있습니다. 늦기 전에 경기를 보러 얼른 들어갑니다. 조금 전 막 시작했네요. 역시 운동경기는 단체로 응원하는 게 제맛입니다. 축구를 챙겨보는 편이 아닌데도 이렇게 모여서 보니 너무 재미있네요.  




전반전이 0:0으로 종료되고 잠시 쉬는 시간에 커피를 다시 채워옵니다. 중간중간 함성(!)과 탄성(!)을 내질렀더니 목이 좀 아프네요. 기관(DIVRI) 직원들은 이번에 본선 진출에 실패한 콜롬비아(Colombia) 대신 우리나라(Corea del sur)를 같이 응원합니다.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에 기관 직원들 요청으로 다 같이 기념촬영도 합니다. 챙겨간 태극기가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대! 한! 민! 국!   




후반전이 시작되고 아쉬운 순간, 안타까운 순간, 화나는 순간들이 지나갑니다. 골을 넣으면 펄럭펄럭 휘날리려고 챙겨온 태극기를 앞 좌석에 걸쳐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봅니다. 결국 우리나라(Korea South, FIFA 랭킹 28위)도 우루과이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됩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우루과이(Uruguay, FIFA 랭킹 14위)는 세계랭킹이 꽤 높은 나라네요. 손흥민 선수는 안와골절로 수술 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이렇게 멋지게 경기를 운영해준 게 너무 고맙습니다. 다음 경기 때까지 또 조금 더 회복하길 바랍니다. 




경기 종료 후 동기들과 태극기를 들고 사진 한장 남깁니다. 지구 반대편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의 축구 경기를 보고 나니 뭔가 더 가슴 벅찬 감동이 있습니다. 기관(DIVRI) 직원들도 한국 선수들이 너무 멋지게 경기를 잘했다고 얘기합니다.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도 같이 응원하겠습니다.  




경기 볼 때 받아 놓은 팝콘은 도서관에 올라와서 먹습니다. 생각보다 안 터진 옥수수알이 많아서 이가 아프네요. 잘 터진 팝콘만 골라 먹습니다. 골도 안터지고 핍콘도 안터지고.(피식)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게 있어서 요즘은 미술시간과 수업 준비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냅니다. 이번 주는 기관(DIVRI)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가 있어 외부 방문객이 많습니다. 도서관 분위기도 어수선하네요. 저녁엔 오랜만에 동기랑 치킨 윙을 먹으러 갑니다. 한국 치킨 맛을 내는 몇 안 되는 곳인데 저와 동기의 최애 식당 중 하나입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골로새서4:2)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있으라. Devote yourselves to prayer, being watchful and thankful. 


2022.11.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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