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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94)ㅣ보고타 대성당 Catedral Primada,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Iglesia de San Ignacio,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ft.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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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보고타 대성당 Catedral Primada,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 Iglesia de San Ignacio, 라 칸델라리아 La Candelaria


오페라 극장(Teatro Colón Bogotá)에서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왼편에 핑크색 성 이그나티우스 교회(Iglesia de San Ignacio de Loyola)가 있습니다. 교회 내부에 걸린 명판을 보면 1610년(17세기)에 건축되었고, 2002년부터 2017년까지 복원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얼마 전 일반에 공개됐는데 돔 천장의 프레스코화가 정말 오묘하고 멋집니다. 미사 중이라 사진은 못 찍고 눈에 담습니다. 야자수가 우거진 아늑한 골목에 자리한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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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은 오늘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햇볕이 따가울 만큼 하늘이 맑습니다. 광장 가장자리 그늘에 노점상이나 관광객들이 모여있고 광장 중앙은 한산하네요. 보고타 대성당(Catedral Primada)은 늘 대문이 닫혀있었는데 오늘은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3개의 큰 문이 다 열려있습니다. 예배당은 19세기 초(1811년) 건축인데 내부는 여러 화가의 종교화와 은 장식 제단 등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고 싶네요. 





청동 장식의 문이 정말 근사하네요. 문은 닫혀 있을 때보다 역시 열었을때 자연과 어우러져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대성당에서 나와 보테로 미술관(Museo Botero) 가는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기념품 가게와 노점상으로 이쪽 골목은 늘 분주합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곳이라 이 골목은 음식도 비싸고 기념품 가격도 비싼 편이라 구경만 하고 지나갑니다.   





오늘 점심은 제 최애음식 아히아꼬(Ajiaco)입니다. 이 부근이 좀 비싸서 윗동네로 올라가려다가 목도 마르고 해서 그냥 전에 갔던 식당, El Mejor Ajiaco del Mundo(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아히아꼬)에 갑니다. 지난번엔 맛있어서 다시 왔는데 이번엔 그때보단 맛이 별로입니다. 옥수수도 알 큰 게 맛있는데 알이 작네요. 과나바나 꼰 레체(Guanabana con leche) 주스도 어딘가 맛이 덜합니다. 직원분들 친절한 것만 여전하네요. 아쉽지만 40,000pesos(12천원)에 이 정도 맛이라면 다음부턴 안 올 것 같습니다. 그래도 주문한 음식이니 남기지 않고 다 먹습니다.





아래는 역시 라 칸델라리아(La Candelaria) 지역에 있는 눈의 성모 교회(Iglesia Nuestra Señora de las Nieves)입니다. 16세기에 건축된 500년 가까이 된 교회인데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과 대리석 기둥, 프레스코화까지 내부가 특히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라 칸델라리아(La Candelaria) 지역은 보고타 구시가지로 수백년 된 멋진 건축물, 컬러풀하고 예쁜 집들이 많습니다. 특히 군사박물관(Museo Military de Colombia)이 있는 10번 길(Calle10)은 차 없는 도로인데 길 양편으로 인형 집 같은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코너에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식당(Rescoldos Parrilla Argentina)이 보입니다. 여러 나라 국기를 장식으로 걸어놨는데 태극기도 보입니다. 손님도 많고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에 오면 여기서 점심을 먹어야겠습니다. 



아래 두 건물은 스페인 톨레도(Toledo)에서 본 집들과 건축양식이 닮았습니다. 돌출된 목재 발코니에 창문을 달거나 기와지붕을 얹은 형식입니다. 톨레도에서는 대부분 브라운색상을 사용한 데 반해 보고타는 컬러풀한 색을 사용한다는 게 차이점이네요. 스페인 식민지 역사가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인 여행에 좋은 기억이 있는 저로서는 괜히 흥미롭고 반갑습니다. 




(고린도후서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Sorrowful yet always rejoicing, Poor yet making many rich, Having nothing and yet possessing everything.


2022.11.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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