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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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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⑨] 마드리드 Madrid 여행 5화ㅣ마요르 광장, 레티로 공원, 크리스탈 궁전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9편: 마드리드(Madrid) 여행 5화 ㅣ마요르 광장, 레티로 공원, 크리스탈 궁전 스페인 마드리드도 언덕이 많다.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Peninsula)에 위치한 나라들의 지형적 특징인 듯하다. 마드리드 사람들은 신호등이 노란불이면 허겁지겁 뛴다,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려하면 차들이 정지선에서 스멀스멀 움직이고, 길 가다 다른 사람이랑 부딫혔을 때 멀뚱 쳐다보기만 한다.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과 닮은 점이 많다. 여타 서유럽 국가와는 조금 다른, 꽤 인간적(?)인 도시라는 느낌이 든다. 적어도 내겐. 여행 중에 장난감 가게를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내가 장난감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린 조카 생각이 나기 때문이다. 예쁜 목각인형과 나무로 만든 장난감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 들..
[스페인⑧] 마드리드 Madrid 여행 4화ㅣ산미구엘시장, 왕궁, 알무데나대성당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8편: 마드리드(Madrid) 여행 4화 ㅣ산미구엘 시장, 왕궁, 알무데나 대성당, 데보드 신전 산 미구엘 시장(Mercado de San Miguel)에서 점심을 먹고 시호(Siho)와 헤어진 후 바로 인근에 있는 마드리드 왕궁(Palacio Real de Madrid) 쪽으로 가본다. 왕궁 바로 앞에는 알무데나 대성당(Catedral de Santa Maria la Real de la Almudena)이 있다. 건물 색이 독특해서 왕궁보다 더 눈에 먼저 들어온다. 옅은 카키색이라고 해야 하나 특이한 벽체 컬러에 짙은 녹색 돔형 지붕, 황금색 장식, 다채로운 색감의 바로크 양식 건축이다. 역동적이고 우아한 조각상에 철제 부조로 장식한 대문까지 어디 하나 무난한 면이 없는 멋진 건물이다. 건너..
[스페인⑦] 마드리드 Madrid 여행 3화ㅣ외국인 친구, 사랑과 우정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7편: 마드리드(Madrid) 여행 3화 ㅣ외국인 친구, 사랑과 우정 마드리드 아토차 역(Atocha S.)에 도착하니 6시, 톨레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걸렸다. 숙소 있는 곳에 오니 급 피로가 몰려온다. 하루 종일 강풍을 맞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저녁 먹고 일찍 쉬려고 곧장 숙소로 간다. 리셉션에 오늘 저녁식사 몇 시에 하냐고 물어보니 9시라고 한다. 스페인은 시에스타(Siesta)로 대부분 오후 3시~8시 사이에는 가게도 문을 닫고 일을 하지 않는다. 밖에 나가서 먹고 와야겠다 하고 돌아서는데 어제 낮에 로비에서 잠깐 만났던 쳔(Chen)이라는 중국인이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한다. 오늘 쳔이랑 오후부터 같이 다녔다는 시호(Siho)라는 일본인, 그리고 폴(Paul)이라는 미국인 이렇게 ..
[스페인⑥] 톨레도 Toledo 여행 4화ㅣ소코도베르 광장, 알칸타라 다리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6편: 톨레도(Toledo) 여행 4화 ㅣ소코도베르 광장, 알칸타라 다리, 톨레도역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다. 마드리드(Madrid)행 기차가 5시 20분 출발이니 이제 아쉽지만 돌아가야 한다. 비 오고 바람이 강하다던 일기예보가 지금 보니 중간 정도의 바람으로 바뀌었다. 다행이다. 이 정도 바람은 얼마든 맞을 수 있다. 가방에 셀피 바를 챙겨 왔는데 톨레도처럼 사람은 없고 경치는 아름다운 곳에서는 더없이 유용하다. 이리저리 각도를 달리하며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마을 풍경도 카메라에 담아본다. 햇빛이 마치 조명처럼 내리쬐고 있는 위 건물은 15세기에 지어진 수도원(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이다. 화려한 2층 회랑이 있는 교회인데 들어가면 시간이 지체될..
[스페인⑤] 톨레도 Toledo 여행 3화ㅣ엘그레코, 산마르틴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5편: 톨레도(Toledo) 여행 3화 ㅣ엘그레코 박물관, 산마르틴 다리 교회(Iglesia de los Jesuitas) 종탑 꼭대기에서 내려와 예배당 의자에 앉아 강풍에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가라앉힌다. 또 정처없이 걷는다.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이다. 비바람 예보 덕분에 관광객도 많지 않고 오늘 톨레도(Toledo)에 오길 잘 했다. 우리나라, 혹은 중국의 기와지붕 모양을 한 건축들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발코니에 창문을 달아 베란다처럼 해놓은 집도 있다. 언덕에 위치한 톨레도는 타구스 강(Tagus R.)이 둥글게 감싸며 흐른다. 톨레도 중심을 가로질러 반대편 산마르틴 다리(Puente San Martin)까지 걸어가보기로 한다. 구글맵을 보면서 최단거리 경로를 따라 걷는다. 마을 골목은 ..
[스페인④] 톨레도 Toledo 여행 2화ㅣ대성당 전망대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4편: 톨레도(Toledo) 여행 2화 ㅣ톨레도 대성당 전망대 걷다보니 골목 폭이 넓어지고, 사람들도 하나 둘씩 보이고, 기념품 가게도 나온다. 아마 근처에 관광지가 있거나 기차역에서 여행객을 실어나르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게 분명하다. 대앵대앵. 교회 종소리가 들린다. 골목 끝에 톨레도 대성당(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이 나타났다.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화려한 건축이다. 톨레도 대성당은 구시가지의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종탑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톨레도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입장료는 €9. 많은 사람이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있다. 베이지색 교회 건물은 새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더 아름..
[스페인③] 톨레도 Toledo 여행 1화ㅣ마드리드 근교 당일여행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3편: 톨레도(Toledo) 여행 1화 ㅣ마드리드 근교 당일 여행, 스페인의 옛 수도 마드리드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톨레도(Toledo)와 세고비아(Segovia)가 있는데, 두개의 도시 모두 여행객들에게 후기가 좋은 곳이다. 당일여행으로 한 곳을 다녀오기로 하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숙소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의 제안으로 톨레도에 다녀오기로 정한다. 톨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로 전통적인 스페인을 볼 수 있고, 세고비아는 고대 로마시대 도시라고 하면서 진짜 스페인을 보려면 톨레도를 가야한다고 했다. 아침은 간단(?)하게 설탕을 듬뿍 뿌린 츄러스와 커피, 사과를 먹는다. 어제 저녁에 푸짐하게 먹은 해산물 빠에야가 아침까지 소화가 다 되지 않았는지 배가 전혀 고프지 않다. 식사 후 톨레도(To..
[스페인②] 마드리드 Madrid 여행 2화ㅣ시내 구경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2편: 마드리드(Madrid) 여행 2화 ㅣ마드리드 시내 구경 세계적인 수준의 유럽 미술 컬렉션으로 알려진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이다. 보수공사 중인지 가림막을 해뒀다. 고야(Francisco Jose de Goya) 특별전시회 기간인가보다. 고야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에 활동한 스페인의 대표 화가이다. 프라도 미술관 마당에도 고야의 동상이 있을만큼 고야는 스페인이 사랑하는 화가이다. 런던에서도 고야 특별전을 하고 있는데,거기도 여기도 사람이 너무 많아 관람은 하지 않기로 한다. 프라도 미술관 뒷편으로는 아이보리색의 근사한 성당(San Jeronimo el Real)이 있다. 아이보리색의 밝은 성당 건물은 파란 하늘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성당 ..
[스페인①] 마드리드 Madrid 여행 1화ㅣ포르투갈 리스본→스페인 마드리드 (ft.해외여행역주행) 스페인여행 1편: 마드리드(Madrid) 여행 1화 ㅣ포르투갈 리스본 →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리스본 공항(Aeroporto de Lisboa) 에서 11시 15분 비행기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고 7시 30분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간다. 든든하게 챙겨먹고 8시 30분쯤 숙소를 나선다. 내 작은 캐리어가 타일로 된 보도블럭을 구르는 소리가 경쾌하다. Baixa-Chiado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간다. 오늘도 날씨가 흐리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공항이 한산하다. 게다가 공항엔 직원들도 많아서 수속이든 보안검색이든 초스피드로 진행된다. 예상보다 이른 시각에 면세구역까지 들어왔다. 쇼파에 앉아 바나나를 하나 까먹고 쉬다가 구입할 것은 없지만 시간이 남아 면세점을 한바..
[포르투갈⑬] 리스본 Lisbon 여행 8화ㅣ해안가 코메르시우 광장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여행 13편: 리스본(Lisbon) 여행 8화 리스본 남부역(Cais do Sodre) 바로 옆에 작은 공원(Jardim Dom Luis)이 있다. 스퀘어 형태의 공원 북쪽으로는 호텔(Lisbon 8 Building Apartments)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마켓(Time Out Market Lisbon)이 있다. 기차역 근처에 있을만한 대부분의 편의시설이 모여있다. 바닷가로 내려가본다. 초록색 이끼를 뒤집어쓴 바위 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다. 친구를 부르는지, 먹잇감을 찾는지 입을 크게 벌리고 울어댄다. 해안가에는 보트 클럽(Clube Naval de Lisboa), 식당, 운송회사의 창고, 바(Lust in Rio), 부동산 중개소 등 다양한 상점이 이어져있다. 높고 낮은 언덕이 많은 리스본..
[포르투갈여행⑫]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여행 7화ㅣ푸니쿨라·엘리베이터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여행 12편: 리스본(Lisbon) 여행 7화 내게 소지품 조심하라고 일러주던 경찰이 서 있던 곳에서 한블럭만 올라가면 언덕을 오르는 푸니쿨라 역(Gloria Funicular)이 있다. 급경사 지역이 많은 리스본은 곳곳에 푸니쿨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거의 경사가 45˚는 될 듯 가파르다. 마치 트램이 뒷꿈치를 들고 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푸니쿨라는 끼륵끼륵 덜컹덜컹 소리를 내며 힘겹게 올라간다. 내가 걷는 속도와 푸니쿨라의 속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사로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노란색 호텔, 노란색 주택, 노란색 카페 들이 연이어 나온다. 심지어 내가 좋아하는 쨍한 짙은 노랑색이다. 경사가 심해서 숨이 턱까지 찬다. 헉헉. 알파마(Alfama) 지역에 비해서는 길이 넓고 반듯반듯하지만..
[포르투갈여행⑪]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여행 6화ㅣ소매치기 당할뻔한 이야기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여행 11편: 리스본(Lisbon) 여행 6화 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Miradouro das Portas do Sol)에서 상 조르즈 성(Castelo de S. Jorge)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문제는 미로처럼 얽힌 골목이다. 길을 잃지 않고 잘 도착하길 바라며 구글맵을 켠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을 지나간다. 골목 담벼락에는 그라피티(graffiti)를 가장한 낙서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어두울 때 오면 무섭겠다. 한쪽 벽면에 Don't Be Mean이라고 크게 써져있다. 비겁하고 쩨쩨하게 굴지 말라. 음, 잘 알겠습니다. 미술관인 듯한 빨간대문의 집(Palacio dos Condes de Belmonte) 안쪽으로 들어가니 마당에 커다란 조형물이 설치되..
[포르투갈여행⑩]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여행 5화ㅣ포르타스 두 솔 전망대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여행 10편: 리스본(Lisbon) 여행 5화 리스본(Lisbon) 알파마(Alfama) 지구를 1시간 30분째 둘러보는 중이다. 비슷한 건물이나 장식은 찾아볼 수 없다. 모든 건물이 각각의 형태와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흥미롭고 놀랍다. 획일적인 건물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마치 '사람'과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래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포르투갈 사람, 남과 다르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그래서 남들처럼 살아가는 걸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람. 그런 문화가 건축에도 반영되는게 아닐까. 오래전 무어인(아랍계)이 살았던 마을 답게 벽화 장식에도 그런 느낌이 남아있다. 알파마 지구는 수백년된 건물들이 자연스럽게 낡아가는 것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벽체..
[포르투갈⑨]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여행 4화ㅣ알파마Alfama 지구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9편: 리스본(Lisbon) 여행 4화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바다를 접한 광장이 있다. 리스본에서 최대 규모인 코메르시우 광장(Praca do Comercio)인데 이른 시각이라 한산한 광장에서 맑은 아침 공기를 한껏 들여마신다. 광장을 디귿자로 둘러싼 노란색 건물이 광장을 더 시원한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광장 중앙에 있는 기마상은 리스본 재건에 기여한 주재1세의 동상이라고 한다. 광장 북쪽에는 내가 첫날 밤에 산책하면서 지나간 19세기에 세워진 개선문(Arco da Rua Augusta, 승리의 아치)이 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아침까지 바닥이 빗물에 젖어있다. 노란색 건물 앞을 지나가는 와인색 트램, 그 위로 거미줄처럼 얽힌 트램 전선, 뭔가 리스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포르투갈⑧] 포르투갈 리스본(Lisbon) 여행 3화ㅣ비바람 부는 벨렘Belem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8편: 리스본(Lisbon) 여행 3화 까스까이스(Cascais)에서 기차를 타고 리스본(Lisbon)으로 가는 중에 해가 진다. 그래도 비는 안 오고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아서 잠시 리스본 해안을 걸을까 하는 생각으로 리스본에 도착하기 전 벨렘(Belem)이라는 기차역에 내렸다. 대서양과 닿아있는 타구스강(Tagus R.)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커다란 예수그리스도상(Santuario de Cristo Rei)이 보인다. 잠시 강가에 서서 노란 조명이 들어온 예수상을 바라보고 서있었다. 조금 뒷쪽에 발견기념비(Padrao dos Descobrimentos)가 있다. 배 모양의 조형물에 포르투갈의 역사적인 항해자들이 조각되어 있는 기념비다. 70여 년에 걸쳐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바스..
[포르투갈⑦] 포르투갈 까스까이스(Cascais) 여행ㅣ대서양 휴양도시 (ft.해외여행역주행) ㅣ포르투갈 7편: 까스까이스(Cascais) 여행 호까곶(Cabo da Roca)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객과 까스까이스(Cascais)로 가는 버스에 나란히 앉았다. 한국에서 직장생활 중인데 설 연휴에 휴가를 며칠 붙여서 포르투갈로 1주일 여행을 왔단다. 멋지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의 목적이 진로에 대한 고민에 답을 얻기 위해서라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 길에서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내길 바란다. 버스로 20분쯤 달려 오늘 마지막 코스인 까스까이스(Cascais)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만난 친구와 같이 이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여름철 해변 휴양지로 이름난 곳인데 한겨울인 지금은 관광객도 없고 어딘지 도시가 텅 빈 듯 썰렁하기까지 하다. 다행히 비는 안 오고 바람만 좀 분다. 버스에서 내려 바닷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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