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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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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ㅣ케이틀리 도티, 좋은 죽음, 여성 장례지도사 (ft.메멘토모리) 최근 주변 지인들이 난치병, 불치병에 걸리거나 혹은 지인의 친지, 지인의 지인 등 다양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나이도 20대~50대까지 다양해서 "왜?" 라는 질문까지 던지게 합니다. 자연스럽게 질병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나 자신이, 또 우리 사회가 죽음이나 질병 같은 소위 '어두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고 그래서 얼마나 무지한가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졌습니다.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에 가로막혀 가던길을 멈춰선 상태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제 마음이 그러한 주제를 향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로 책을 검색했습니다. 으스스한 책 제목과 달리 에메랄드 색 표지와 골드 문양 기하학 그림이 관심을 끄는 이 책을 골랐습니다. 미국에 거..
[책] 인생의 태도ㅣ웨인 다이어, 심리학자의 인생 조언 (ft.어떻게 살아야 하나) 경쟁이 심하고 변화의 속도가 빠른 21세기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가끔 '나는 누구인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웨인 다이어(Wayne W. Dyer)는 이러한 실존적인 질문에 이 책 를 통해 친절하게 답을 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심리학자인 웨인 다이어를 알게 된 것은 '아니타 무르자니'의 라는 책이 계기가 되었는데, 아니타의 가치를 알아본 웨인 다이어의 혜안이 그녀를 세상으로 나오게 했습니다. 영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고 거기에 끌려 웨인 다이어의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Happiness is the way'라는 소제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삶의 동기)를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작가의 저..
[책] 죽기전에 한번은 유대인을 만나라ㅣ조셉 텔루슈킨, 유대인의 성공이유, 유대인식 교육 (ft.탈무드) "물은 수년에 걸쳐 한 방울 한 방울 끊임없이 떨어지면서 돌을 마모시킬 수 있다. 만일 그 모든 물을 돌 위에 한꺼번에 쏟아붓는다면, 물은 돌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흘러내릴 것이다." (p5) 책 서문에 언급된 랍비 이스라엘 살란터의 말입니다. 눈에 생생하게 보이는 듯한 비유 표현입니다. 공부한 것을 '체득'하고 스스로의 삶이 변화하는 일에는 꾸준한 정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배우고, 그것을 통해 쉽게 그 효과를 얻기를 기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뼈아픈 조언입니다. 한편으로는 종교적인 가르침이 이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주, 혹은 주 몇 회의 시간을 정해두고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그것을 지식으로 뿐만 아니라 체득하고 삶의 변화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아주..
[책] 목적이 이끄는 삶ㅣ릭워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알려주는 책 [책] 목적이 이끄는 삶ㅣ릭워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알려주는 책 '나는 왜 이세상에 존재하는가?'라는 부제를 갖고 있는 릭 워렌 목사의 입니다. 이 책은 기독교 배경이 없는 사람이라도 읽고 충분히 느끼는 부분이 있을만한 책입니다. 나는 누구인지, 여러 선택 중 어떤 것이 나에게 최선인지, 무엇을 해야 이 땅에 조금 더 도움이 될지,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데 있어 작은 힌트가 되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구성은 40일을 기준으로 하루 한 챕터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책의 내용 중 제 마음에 울림을 준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사랑의 가장 좋은 표현은 시간이다 (p170) 어떤 사람의 삶의 우선순위와 삶의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책] 나무를 심은 사람ㅣ장지오노, 일상이 만드는 기적, 숭고한 삶 [책] 나무를 심은 사람ㅣ장지오노, 일상이 만드는 기적, 숭고한 삶 장 지오노(Jean Giono, 1895-1970)가 1953년에 발표한 동화, 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로 1953년 처음 발표된 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세계적으로 읽히고, 애니메이션, 동화, 지구녹화 장려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각색되었습니다. 장 지오노는 첫 원고를 쓴 뒤 약 20년 동안 글을 다듬어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두께가 매우 얇습니다. 이 책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문학적인 아름다움 뿐아니라 특별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저 역시 이 책을 여러 차례 읽으며 읽을 때 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발견합니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책] 오늘은 파도가 높습니다ㅣ황수영, 독립출판 (이불섬) [책] 오늘은 파도가 높습니다ㅣ황수영, 독립출판 (이불섬)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 된 작가 황수영의 산문집입니다. 라는 제목인데 잔잔한 일상과 자신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꺼내놓는 작가의 예민함이 책 모든 페이지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표지와 제목, 위트 인양 이말 저말 여기저기 뿌려놓은 책들은 읽고 나면 마음도 여기저기 흩어지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단정한 글을 만났습니다. 황수영 작가의 문체는 겸손합니다. 마치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어린 청년이 나이 지긋한 인생 선배에게 고민을 토로하는 듯한 신선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요.. 이렇게 아픈 것이 삶인가요.." 저도 꽤 오래 이런 이야기를 선배들 앞에 늘어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러기엔 부끄러워 혼자 속으로 되뇌기만 하..
[책] 실존주의 미술치료 Art Therapyㅣ브루스문, 캔버스 거울 (학지사) [책] 실존주의 미술치료 Art Therapyㅣ브루스문, 캔버스 거울 (학지사) 미국의 미술치료 전문가인 브루스 문(Bruce L. Moon) 교수의 입니다. 부제는 '캔버스 거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이 책을 바탕으로 미술치료에 대해, 그리고 좋은 미술치료사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자인 브루스문은 예술창작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함, 본래성을 심사숙고해 온 예술가이자 미술치료사입니다. 그는 미술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고통이라는 불로 담금질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기술'과 '전략'에만 의존하는 미술치료사는 내담자를 충분히 공감할 수 없을뿐더러 자신의 삶까지 공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절망에 빠져보지 않은 치료사가 감히 사랑하는 이를 상실하고 극도의 절망에 빠진 ..
[책]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ㅣ유영만, 삶의 지혜, 니체 위버멘쉬 (나무생각) [책] 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ㅣ유영만, 삶의 지혜, 니체 위버멘쉬 (나무생각) 이 책을 알게된 것은 우연히 회사 동료가 제게 '나무'라는 별명을 지어준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래 앉아있어서 그런 듯한데 문득 나무가 어떤 생명체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를 나무라고 부르던 동료가 선물해 준 책이 유영만 교수의 입니다. 제목과 출판사(나무생각)의 라임까지 딱 제 스타일인 이 책의 첫 인상이 좋았습니다. 표지를 넘겨 책날개에 적힌 위트있는 작가의 짧은 소개글을 읽습니다. "지성 없는 야성은 야만이고 야성 없는 이성은 지루하다고 생각하며 재미없는 의미는 견딜 수 없는 답답함이고 의미 없는 재미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라고 주장" 한다라고 저자를 소개합니다. 유영만 교수는 자신의 말대로 책 제목, 표지..
[책] 단테의 신곡ㅣ단테, 죽음 천국 지옥 연옥, 구스타브도레 삽화 (황금부엉이) [책] 단테의 신곡ㅣ단테, 죽음 천국 지옥 연옥, 구스타브도레 삽화 (황금부엉이) 단테의 입니다. 모르는 이가 없을 법한 책인데요. 저는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있는 황금부엉이 출판사의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은 '단테 작품의 본질적인 뜻과 생명력을 보다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심이 되는 부분을 뽑아 의역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원제는 이었으나 후에 '신성한 Divina'이라는 형용사가 덧붙여져 이 되었다고 합니다. 단테가 1308년경에 쓰기 시작하여 죽기 바로 전인 1321년에 끝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적 시각에서 인간 영혼의 구원에 이르는 고뇌와 여정을 그린 역작으로 은 총 14,233행의 서사시입니다. 지옥, 연옥, 천국 총 3편으로 각 편은 3..
[책] 정원가꾸기의 즐거움ㅣ헤르만헤세, 산문집, 드로잉과 가드닝 (반니) [책] 정원가꾸기의 즐거움ㅣ헤르만헤세, 산문집, 드로잉과 가드닝 (반니) 다시 헤르만헤세의 책입니다. 은 책 제목 그대로 헤세에게 즐거움이 되어준 정원 가꾸기에 대한 헤세의 산문집입니다. 헤세가 남긴 그림은 대부분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 인물을 그린 유일한 작품이 '정원사 헤세'일만큼 헤세가 정원에서 얻은 위로와 기쁨이 컸던 것 같습니다. 구두를 신은 정원사. 헤세는 그야말로 정원을 '좋아하는', '작가' 였던 것 같습니다. 정원에서 찍은 헤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귀여움'이라는 단어보다 더 마침맞은 표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한 영혼이 느껴집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이겠지요. 저도 헤세 곁에서 정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개미를 눈으로 뒤쫓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책] 백살이 되어보니ㅣ케르스틴슈바이크회퍼, 100세 노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책세상) [책] 백살이 되어보니ㅣ케르스틴슈바이크회퍼, 100세 노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책세상) 이 책은 100살을 넘은 10명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저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는 형식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런 류의 책은 제 판단을 곁들이지 않고 다만 여기 등장한 사람들의 말 가운데 크고 작은 감동이 되는 것들을 옮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년을 살아낸 이들의 통찰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되고 밤이 되는 거야. 아무도 막을 수 없어" _마틸데 "늙으면 추억이 더욱 소중해져. 그러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두는 게 좋지!" _그레텔 "인생에서 사랑이 아닌 다른 일에 열정을 쏟는 게 훨씬 더 좋아. 재능이나 소명 같은 것에 말이야. 난 정말 정열적으로 그림을 그렸어. 내 삶의 ..
[책] 결단ㅣ롭무어, 30대 백만장자 성공비밀 (aka 파이어족)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책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책을 접하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돈'이란 결국 '신뢰(믿음)'와 닮아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 가치를 좇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믿음으로 행동하면 그에 맞춰 따라오는 신뢰와 같은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행동요령을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닌 특정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일궈낸 저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러한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짧다. 우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니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라. 낭비를 줄이고, 원할때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레버리지하는 시간을 늘려라. (p.314) 어떤 결정을 내리건 그것에 ..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ㅣ마르틴베를레, 파이어족 (갈매나무)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ㅣ마르틴베를레, 파이어족 (갈매나무) 기도하고 결정하고, 기도하고 기다리고, 기도하고 다시 용기내고, 기도하고 한걸음 내딛기, ​ 요 며칠 동안 제게 일어난 일들(내가 한 일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저 자신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늘 성급하게 판단해서 시작하고, 또 성급하게 그만두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 잠시 시간을 갖고 결정을 재고하고 구체화한다는 것은 사실 몹시 귀찮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평안과 재미와 용기가 아주 느린 이 단계를 거치며 배움과 전진, 또 배움과 기다림, 배움과 결단이라는 모습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과정을 훈련이라고 표..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ㅣ애덤니컬슨,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리를 붙잡는 법 (세종서적)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ㅣ애덤니컬슨,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리를 붙잡는 법 (세종서적) "아름다움은 언제나 단순하지요." 호메로스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의 비밀을 '단순함'이라 이야기하는 이(생-빅토르, p.36)의 말입니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저자는 호메로스가 현대에도 가치 있는 이유를 삶의 모든 면을 명료하고 차분하게, 그러면서 사랑을 담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잘못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각기 제 방식대로 삐뚜름하게 서 있는 특정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호메로스를 사랑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수용하는) 가치관은 마치 성경의 가르침과도 닮았습니다.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우스, 페넬로페..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ㅣ아니타 무르자니, 임사체험을 통한 말기 암 치유, 웨인다이어 (샨티)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ㅣ아니타 무르자니, 임사체험을 통한 말기 암 치유, 웨인다이어 (샨티) 또다시 샨티의 책이네요. 요즘 제 정서가 샨티의 코드와 잘 맞나 봅니다. 아니타 무르자니(Anita Moorjani, 1959)는 인도계 홍콩인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영어권 홍콩에서 자란 인도인 여성입니다. 임파선암으로 4년을 투병한 끝에 죽음에 이르렀고, 30시간의 임사체험 후 다시 살아났으며 완전히 암이 치유된 소위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은 아니타의 자발적인 의도가 아닌 자연스러운 이끌림을 따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 우리는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척 중에 유사한 임사체험을 하신 분이 있고,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기에 더욱 이 책이 '신비로운 ..
[책] 먼지의 여행ㅣ신혜, 삶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샨티) [책] 먼지의 여행ㅣ신혜, 삶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샨티) 샨티 출판사의 책을 가끔 골라서 봅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라 정신없이 뛰다가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보는 기분이 들어 샨티의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신혜 작가의 글입니다. 직접 손글씨를 쓰고 삽화도 그렸습니다. 신혜 작가 그 자체인 책이지요. 작가는 본인을 84년생이라고 소개합니다. 책이 출간된 것이 2010년이니 20대 후반에 쓴 글인데 그 사유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뭘 했죠.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옆을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주위를 보며 나를 바라볼 여유도 생각도 없이 세상에 속해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 신혜 작가의 '자발적인 길 잃음'의 용기를 지금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남들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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