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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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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렘브란트 영원의 화가ㅣ발터 니그 지음 (ft.성경과 예술) 이 책 역시 얼마전 아름다운가게(채리티숍)에서 발견한 보물같은 책입니다. 2009년 판본이니 10여년 전에 출판된 버전입니다. 영원의 화가 렘브란트, 책의 제목에서부터 책의 깊이와 가치가 느껴집니다. 그리스도교에 대해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제목에 큰 울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인 발터 니그(Walter Nigg, 1903)는 스위스에서 태어나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사이자 교회사 교수입니다. 발터 니그의 저서에는 언제나 '하나님께 다가가려는 인간'이 중심에 있다는 소개가 책날개에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저자인데, 주저로 이 꼽히는것을 보니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현재 절판된 책이네요. 아쉽습니다. 렘브란트의 드로잉은 그 누구도..
[책] 연어ㅣ안도현 지음 (ft.어른을 위한 동화) 얼마전 집근처 채리티샵을 찾았습니다. '아름다운가게'라는 곳인데 인근에 있어서 종종 읽을만한 책이 들어왔는지 둘러보러 갑니다. 이번에는 제가 읽고 싶은 책 3권을 발견해서 총 1만원(각각 5천원, 2천원, 3천원)에 구입했습니다. 특템입니다. 안도현 작가의 는 그 가운데 한권입니다. 1996년에 초판이 발간되었고 제가 중고로 들여온 이 책은 2003년 판입니다. 초판이 나온게 벌써 25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안도현 시인은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라는 표현이 담긴 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기적인 삶을 살아가는 '너'에 대한 질책이 아프게 와닿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이야기, 소설같은 동화라고 책은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가적인 상..
[책] 빨강머리앤(Anne of Green Gables)ㅣ루시 모드 몽고메리 [책] 빨강머리앤(Anne of Green Gables)ㅣ루시 모드 몽고메리책 '빨강머리앤' 입니다. 19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되었으니 100년도 훨씬 넘은 책입니다. 1970~80년대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 뿐아니라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책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판본은 2019년 더모던 출판사에서 펴낸 책으로 컬러로 된 그림을 포함한 531페이지에 달하는 버전입니다.빨강머리앤은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1874~1942) 본인의 경험과 자신을 닮은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 책입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뛰어놀며 섬세한 감수성과 작가적 재능을 키웠을 겁니다. 어린시절 외조부모의 손에 자란 몽고메리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
[글] '삶과 죽음', '너와 나'에 대한 생각 (ft.장자: 莊子) 아주 어렸을때 길을 걸어가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왜 저 사람이지, 만약 내가 저 사람이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어디로 가는 것이며, 지금 이 상황에 어떤 행동을 할 것이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 저 사람의 눈에 이 세상은 친절할까 그렇지 못할까... 저 사람의 생각과 나의 생각은 어떻게 다를까... 이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현실적인 사고보다는 직감적이고 이상적인, 한편으론 공상에 가까운 생각을 즐겨했습니다.  삶과 죽음도 어찌보면 나와 그 사람의 관계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팔을 다쳐 아프고 불편할때,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하루를 살아가지 않을까? 반대로 '그 사람'이 팔을 다쳐 아프고 불편해할 때, 나는 또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살아가겠지요. 다쳤다는 것이 있기에 다치..
[책] 죽을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ㅣ오츠 슈이치 지음 12년 전쯤 출간된 책입니다. 당시 20대의 저에게도 죽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묵직하지만 진실한 주제였습니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를 깊게 묵상하다 보면 결국 죽음에 닿습니다. 죽음은 모든 생명에게 참이며 실제입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 나는 무엇을 후회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답이 바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답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지금도 이 책을 골랐겠지요. 책은 일본인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가 썼습니다. 그가 호스피스 전문의 생활을 하며 만난 천여명의 환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엮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스피스 전문의 답게 그는 이전에도 , , 같은 류의 책을 냈습니다. 이 책의 표지 뒷면에 애플 CEO 스티브잡스가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
[책] 연금술사ㅣ파울로코엘료 파울로코엘료의 , 꽤 오래된 책입니다. 제가 갖고 있는 버전은 2001년 판이니 벌써 20년이 된 책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영화를 본 것처럼 이미지가 선명하게 남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도 그렇습니다. 생택쥐페리의 를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잔잔한 영화를 한편 본 듯 책장을 넘길때마다 잔상이 남습니다. '영혼의 모험'이라는 서평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을 정말 잘 설명해주는 표현이라는 생각입니다. 주인공 산티아고에게 나를 덧씌워보기도 하고 제삼자의 입장에서 산티아고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고등학교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때는 감정이입이 되어 더욱 오아시스를 만난 듯 반가웠던 책입니다. 에서 제 마음을 붙잡은 '책속의문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고독의 발견ㅣ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책 입니다. 소로는 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오늘날의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 같은 삶을 19세기에 이미 살다 간 작가입니다. 생활에 들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사색과 고독을 즐기며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과 등 소로의 책에서 추린 150개의 명언으로 재구성한 책입니다.  이전에 소로의 책을 여러권 읽어본 저로서는 '요약본'으로 바로 인식이 될 만큼 낯익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 박노해 작가의 라는 책의 구성형식과 유사합니다. 짧은 글귀가 왼쪽 페이지에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소로의 글이 원문을 따라 몇개의 문단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볼 수..
[책] 나무처럼ㅣ이현주, 그림책 [책] 나무처럼ㅣ이현주, 그림책 이라는 그림책은 이현주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작가는 2009년 EBS 주최 '세계 일러스트 거장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1년 출간한 로 2012년 이탈리아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현주 작가의 작품을 좋아해서 여러편 봤는데, 모든 작품들이 따스함과 생명에 대한 통찰, 잔잔한 여운을 담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한두마디만 나눠봐도 작가가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작품은 작가의 삶이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을 이현주 작가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그림책은 나무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짧은 문장들 속에 주어를 이리저리 바꿔봐도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모든 생명의 가는 ..
[책] 인생수업ㅣ법륜 스님 법륜 스님의 책입니다. 스님은 유튜브 , 채널을 통해 어리석은 세상을 향해 사이다 같은 통찰을 전해주는 분으로 유명합니다. 저 역시 정토회 채널에서 스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스님께서 법문을 전하는 책이 아니라 일반인들을 상담해주시면서 겪었던 여러 사례들을 통해 다수의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나눠주는 책이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 고민과 염려를 끌어안고 사는 우리들에게 저~ 하늘의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이 땅의 이야기로 스님만의 따뜻하고 유쾌한 해답을 들려주는 책입니다. 전체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소제목들이 너무나 인간적이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현재 우리의 마음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염려와 고민을 들어주고, 이별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중년 이..
[책] 월든(Walden)ㅣ헨리 데이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글을 좋아합니다. 제 삶의 가치관과 통하는 부분이 많아 소로의 글을 읽고 있으면 오래 사귄 친구를 만난 듯 공감과 위로를 받습니다. 이 책은 19세기 미국 사람인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가 월든 호숫가에서 2년간 살면서 적은 자전적 수필이라고 보통 소개되지만 내용이 소개글처럼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경제, 사회, 예술, 철학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통찰을 주는 책입니다.  제가 줄 그은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p.19, 숲속 생활의 경제학)대부분의 사람들은 비교적 자유로운 이 나라에 살면서도 단지 무지와 오해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과 중노동에 얽매여 인생의 잘 여문 과실을 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항상 일만 하는 인간에게는 하루하루를 진정..
[책] 프랭클린 자서전ㅣ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프랭클린 자서전. 자기계발의 고전, 기업가의 성공지침, 성공 바이블, 미국 정신(American Spirit)의 근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책입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어떤 문장으로 이런 다양한 수식어를 얻게 되었을까요. 제 마음에 와 닿은 문장들을 통해 이 책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프랭클린이 논리학의 기술에 대해 언급하며 크세노폰이 쓴 에 나온 '소크라테스식 논쟁법'을 이야기 합니다. 남의 의견을 뚝 잘라 반대하거나 독단적으로 내 의견을 밀어붙이기보다는 겸손하게 남의 의견을 묻고 의문을 던지는 방식입니다. 프랭클린은 이 방법을 즐겨 사용했고, 연습해서 자신보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들까지도 굴복시키는 경지에 올랐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프랭클린이 이렇게 정리합니다. "몇 해 동안 이 방법을 사용하다..
[책] 런던통신 1931 1935 ㅣ버트런드러셀 지음 "1931년. 현대 세계에는 여가라고는 거의 없다. 그 결과 영리한 사람은 많아졌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지혜란 천천히 생각하는 가운데 한 방울 한 방울씩 농축되는 것인데 누구도 그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버트런드러셀이 지은 에세이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1931년부터 1935년까지의 시기에 지어진 에세이들의 모음인데 내용이 최근에 지은 것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위에 쓴 1931년을 여는말만 봐도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의 어리석음은 태초부터 지속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20세기 초반에 쓰여진 에세이라 그런지 사회적인 부분, 예컨대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 등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는 현재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20세기를 통틀어 가장 위트가 뛰어난 작가로 꼽히..
[책] 자기관리론ㅣ데일카네기(ft.걱정 없이 사는 법) 자기 계발서의 시초 격인 데일 카네기의 입니다. 1988년 미국 미주리주 출생인 데일 카네기는 교사,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하였고, 1912년 대화 및 연설 기술로 강연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에 데일 카네기는 이미 인간의 자기 계발에 대해 강의를 하고 연구했다는 것인데요. 인간의 삶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의 고민은 과거에 했던 고민이며 미래에 하게 될 고민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이 책은 영한 대역본으로 한쪽 페이지는 영어, 한쪽은 우리말로 되어있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영문을 참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은 그의 저서 과 늘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자기 관리를 통해 타인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어쩌..
[책] 우울할 땐 뇌과학ㅣ앨릭스 코브(ft.우울증 치료법) 우울증에 대한 책이 참 많습니다. 그만큼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는 사람도 많다는 뜻일텐데요.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해 아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동시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선 우울증 진단기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증상 중 5가지 이상을 2주 동안 거의 매일 겪었다면 주요우울장애 가능성이 있습니다. (p.29) 슬프거나 공허하거나 항상 짜증이 난 상태 등 우울한 기분 거의 모든 활동에 흥미나 즐거움 감소 상당한 체중 감소(또는 증가) 식욕의 감퇴 또는 상승 불면증 또는 수면욕구 증가 다른 사람이 알아볼 정도로 초조해하거나 느려진 행동 피로 혹은 기력 상실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는 느낌,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의식 ..
[책] 걷는 독서ㅣ박노해(ft.인생 명언) 얼마전 인스타에서 추천 게시물로 박노해 시인의 짧은 글귀가 카드뉴스 형태로 올라왔습니다. 새로운 책이 나왔나보다 생각하며 읽다가 결국 걷는 독서('21.6)를 샀습니다. 시인이 일생을 들여 쓰고 다듬은 깊이 있고 단정한 문장들이 담겨있습니다. 모든 문장은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제가 박노해 시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라는 시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삶의 진로를 고민하던 제게 이 시를 적어 건네준 친구가 있습니다.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를 찾기위해 저도 그 친구도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생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걷는 독서는 성경책 작은 사이즈와 같은 크기입니다. 도톰하고요. 왼쪽 페이지에는 사진이..
[책] 인간 실격ㅣ다자이 오사무(ft.에곤실레) 다자이 오사무의 책 표지에 에곤 실레는 마치 서로를 위한 글이고 그림인 듯 잘 어울립니다. 인간에 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간의 연약함(악함?)을 발견하고 그로인해 좌절합니다. 나의 연약함, 내가 사랑하는 이의 연약함, 타인의 연약함. 그것에 닿고싶지 않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모른채 하고 싶은 것이 또한 우리 마음인 듯합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그런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는 데 뛰어난 작가라는 평을 듣습니다. 자신의 글 앞에 진실했다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며 머리카락이 바짝 설만큼 짜릿한 감동을 받은 문장이 꽤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서로 속이면서 이상하게도 전혀 상처도 입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듯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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