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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인스타에서 추천 게시물로
박노해 시인의 짧은 글귀가
카드뉴스 형태로 올라왔습니다.
새로운 책이 나왔나보다 생각하며 읽다가
결국 걷는 독서('21.6)를 샀습니다.
시인이 일생을 들여 쓰고 다듬은
깊이 있고 단정한 문장들이 담겨있습니다.
모든 문장은 영어로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제가 박노해 시인을 좋아하게 된 것은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라는
시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삶의 진로를 고민하던 제게
이 시를 적어 건네준 친구가 있습니다.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를
찾기위해 저도 그 친구도
묵묵히 걷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를
찾아내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생의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걷는 독서는 성경책 작은 사이즈와
같은 크기입니다. 도톰하고요.
왼쪽 페이지에는 사진이 있고
그 옆 페이지에는 짧은 글이 있습니다.
영어 번역본을 보면서
우리 문학을 영어로는 온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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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만 담을 수 있는
문학적 감수성입니다.
'지고 나르는 고통'
'the pain that you carry'
'지고 나른다'라는 표현에는
뭔가 어리석고 미련한 느낌이 있는데
영어로는 단지 carry 이군요.
전체 869페이지입니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약 440개 정도의 글이 실려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일을 하다가
문득 펼쳐서 한 두페이지 넘기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2021.8.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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