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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자기관리론ㅣ데일카네기(ft.걱정 없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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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론, 2012, 리베르 출판

자기 계발서의 시초 격인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입니다. 1988년 미국 미주리주 출생인 데일 카네기는 교사, 세일즈맨으로 사회생활을 하였고, 1912년 대화 및 연설 기술로 강연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 전에 데일 카네기는 이미 인간의 자기 계발에 대해 강의를 하고 연구했다는 것인데요. 인간의 삶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의 고민은 과거에 했던 고민이며 미래에 하게 될 고민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이 책은 영한 대역본으로 한쪽 페이지는 영어, 한쪽은 우리말로 되어있어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영문을 참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그의 저서 <인간관계론>과 늘 함께 언급되곤 합니다. 자기 관리를 통해 타인과 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어쩌면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을 읽어보겠습니다. 

 

 

걱정(Worry)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 표지 제목에도 나와있듯 How to Stop Worring & Start Living 어떻게 하면 걱정을 멈추고 살아갈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걱정(염려, 불안)은 인간의 본능이라 생각하는데요. 데일 카네기는 걱정을 관리하는 것이 신체와 정신의 건강, 나아가서는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두려움은 걱정을 낳습니다. 걱정은 사람을 긴장시키고 예민하게 만들며, 위 신경에 영향을 주어 위액이 비정상으로 바뀌게 합니다."

(p.61) 

 

이 문장 속의 위장을 다른 신체기관을 대입해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그만큼 두려움과 염려는 조금씩 인간의 몸과 정신을 잠식해나갈 수 있습니다. 걱정은 가장 무딘 신경을 가진 사람조차 병들게 만듭니다. 에드워드 포돌스키 박사의 <걱정을 멈추면 병이 낫는다>라는 책의 소제목 역시, 걱정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고혈압은 걱정에 의해 발생한다/걱정은 류머티즘을 야기할 수 있다/위를 위해서는 걱정을 줄여라/걱정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다/걱정하는 당뇨병 환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걱정에 관한 통찰력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심한 걱정은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코넬대학교 세실 박사는 관절염의 조건을 네 가지로 분류합니다. 

 

1. 불행한 결혼생활

2. 재정적 난관이나 고민

3. 외로움과 걱정

4. 오래 묵은 원한 

 

걱정은 심지어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걱정이나 두려움, 잔소리 등으로 생긴 불쾌한 감정은 신체의 칼슘 균형을 무너뜨립니다. 걱정을 멈추지 않으면 심장질환/위궤양/당뇨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걱정만큼 여인을 나이 들고 심술궂게 보이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말합니다. 걱정하면 표정이 딱딱해지고 이를 악물게 하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게 합니다. 머리가 희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며 피부를 망가뜨립니다. 갖가지 뾰루지, 여드름도 유발합니다. 

 

 

이에 대해 데일카데기는 몇 가지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작업요법으로 일컬어지는 정신병리학에서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신경정신과 환자들에게 약간의 노동을 시키면 증세가 호전된다는 것입니다. 활동,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신경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마취제라는 것인데요. 컬럼비아대학의 머셀 교수도 "걱정에 지쳐 쓰러지기 가장 좋은 때는 일과가 끝났을 때다. 그때가 되면 상상력은 미친 듯 날뛰며 갖가지 우스꽝스러운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조그만 실수 하나하나를 과장한다. 걱정에 대한 치료법은 건설적인 일에 철저히 몰두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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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행동에 몰두해야만 한다." 저명한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자가 동의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바쁘게 움직이지 않고 빈둥거리며 상념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합니다. "비참해지는 비결은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고민할 여유를 갖는 것이다." (p.133)

 

팔을 걷어부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신경질환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처방입니다. 

 

또한 기도와 강한 종교적 신앙이 모든 질병의 절반 이상을 일으키는 걱정이나 불안, 긴장, 두려움 등을 없애준다는 사실을 심리학자들은 발견해냈습니다. 심리학자 A. 브릴 박사는 "진정으로 종교적인 사람은 신경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p.379)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후반부에 이런 소제목이 있습니다. '죽은 개는 아무도 걷어차지 않는다' (p.415)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실패를 경험하고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상황일 때 해당하는 부분인데요. 

 

 

"만일 여러분이 걷어차이고 비판받는다면 그 사람은 그럼으로써 자신이 중요해진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그것은 종종 여러분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주목할 만한 사람임을 뜻한다. 자신보다 더 교양이 있거나 성공한 사람을 깎아내리는 데서 천박한 만족감을 얻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p.417) 

 

 

데일 카네기는 부당한 비판으로 인해 힘들고 걱정이 된다면 이것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부당한 비판이란 종종 변형된 칭찬이라는 점을 기억하라!

죽은 개는 아무도 걷어차지 않는 법이다!

 

다만, '부당한' 비판일 경우만 그러하니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는 용기도 필요하겠지요.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은 특히 저에게는 건강과 관련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입니다. 신실한 신앙의 힘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2021.9.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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