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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미술 전시회 준비, 콩테·목탄·색연필 그림 그리기ㅣ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201) 미술 전시회 준비, 콩테·목탄·색연필 그림 그리기ㅣ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곧 미술 전시회가 있어 작품 고르고 태그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제가 계속 감기로 컨디션이 안 좋으니 전시회 구멍 날까 봐 신디가 걱정이 많습니다. 수업 전, 점심시간을 짬짬이 활용해서 준비하기로 합니다. 캔버스에 아크릴화를 위주로 하고, 지난 12월 전시회 이후 수업한 것 중 괜찮은 것들을 골라 내놓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붙이고 싶은 그림이 많아서 고민입니다. 오늘은 10시, 11시, 14시 수업 모두 콩테(Carboncillo)와 목탄으로 그리기를 합니다. 다음주 박물관 야외수업 예습에도 도움이 되고, 음영에 대한 개념을 배우는 데 콩테만 한 재료가 없습니다. 2타임 정도 수업에 참여한 분들은 이제 음영 개념은 잡히..
콜롬비아 디저트 5가지ㅣ메렝곤, 오블레아스, 아레키페 등 (ft.중남미Colombia) 콜롬비아 디저트 5가지ㅣ메렝곤, 오블레아스, 아레키페 등 (ft.중남미Colombia) 콜롬비아(Colombia)는 매년 2만5천 톤의 설탕이 생산되는 '설탕의 나라'입니다. 덕분에 콜롬비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디저트(postre)를 즐깁니다.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기로 유명한 콜롬비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저트 5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메렝곤(Merengón; Meringue) 콜롬비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디저트로 메렝곤(Merengón)이 있습니다. 머랭쿠키(Meringue)에 과일, 크림을 채워 먹는데 콜롬비아 사람들이 '중독(adiccion)'이라고 부를 만큼 한 번 먹으면 계속해서 먹게 됩니다. 과일의 종류도 다양한 콜롬비아는 다양한 과일로 메렝곤을 장식하는데 주로 크림, 과나바나..
(200) 타비오 산타 바바라 채플·전망대 + 채식 식당ㅣ콜롬비아 Colombia Tabio (200) 타비오 산타 바바라 채플·전망대 + 채식 식당ㅣ콜롬비아 Colombia Tabio 타비오(Tabio) 마을의 가장 높은 언덕에 산타 바바라 채플(Capilla de Santa Barbara)이 있습니다. 1604년에 세워진 400년 넘는 역사가 있는 타비오 최초의 교회입니다. 언덕길 중간중간 계단이 있는데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계단에 온통 물웅덩이가 생겼습니다. 콜롬비아에도 수동(manual) 자동차가 많은데 그래서 언덕길은 보행자가 차를 배려해줘야 합니다. 부아아아앙~ 굉음을 내며 시동 꺼뜨리지 않고 한 번에 올라가는 게 관건입니다. 폭우가 내리는 날이지만 11시 미사에 참석하려는 신자들이 속속 채플로 모여듭니다. 급할 것 없는 관광객은 느긋하게 올라갑니다. 장화 신고 신이 나 일부러 물웅..
[책]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ㅣ카트린 지타 Katrin Zita, 7년간 50개국 (걷는나무) [책]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ㅣ카트린 지타 Katrin Zita, 7년간 50개국 (걷는나무) 기자로 10년 넘게 일하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일중독에 빠져 살던 저자 카트린 지타(Katrin Zita)는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아낸 그녀가 그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쓴 에세이가 이 책 입니다. 저자는 현재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베를린에 사무실을 두고 심리코칭전문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다가온 부분들을 몇 가지 단어로 추려봅니다. 자기 발견, 글쓰기, 채식, 미니멀라이프 네 가지입니다. ㅣ자기 발견 혼자 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
(199) 비 오는 날 타비오 식물원, 공원묘지 산책ㅣ콜롬비아 Colombia Tabio (199) 비 오는 날 타비오 식물원, 공원묘지 산책ㅣ콜롬비아 Colombia Tabio 아까 커피숍에서 만난 동네 주민을 타비오 식물원(Jardín botánico de Tabio) 입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큰 개 두 마리를 데리고 산책 중인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잠시 큰 비를 피하고 서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저는 식물원으로 들어갑니다. 입구에 관리인도 없고 별다른 안내문도 없네요. 장화를 신은 덕분에 진흙으로 엉망인 길도 불편함 없이 지나갑니다. 비 오는 날이라 방문객은 없고 새 소리, 빗소리, 바람소리만 들리고 풀냄새 흙냄새만 가득합니다. 혼자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산림욕을 즐깁니다. 나무나 꽃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는데 햇빛에 색이 바래 희미합니다. 나뭇가지가 보행로까지 길게 늘어져 있어 잘..
콜롬비아 기념품 5가지ㅣ커피, 모칠라, 모자 등 (ft.중남미Colombia) 콜롬비아 기념품 5가지ㅣ커피, 모칠라, 모자 등 (ft.중남미Colombia) 1. 커피(Coffee) 콜롬비아(Colombia)하면 커피, 콜롬비아산 커피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특별한 향기의 콜롬비아 커피는 반드시 선물로 사가야 할 기념품입니다. 그 외에 초콜릿으로 덮인 커피 원두(chocolate-covered coffee beans), 커피맛 초콜릿(coffee-flavores chocolate)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소품도 있는데 핸드메이드 에스프레소 컵이나 커피자루 형태의 작은 액세서리도 좋은 기념품입니다. 2. 모칠라(Mochila) 콜롬비아의 전통 가방인 모칠라(Mochila)도 꼭 구입해야할 기념품입니다. 손으로 직접 짠 모칠라는 다양한 색깔과 크..
(198) 시립 포럼 Foro municipal de Tabio, 타비오 마을 구경 (ft.콜롬비아Colombia) (198) 시립 포럼 Foro municipal de Tabio, 타비오 마을 구경 (ft.콜롬비아Colombia) 비가 내려서 쌀쌀하니 따뜻한 커피 생각이 납니다. 광장 바로 옆 커피숍(Cafénomy Tabio)에서 라테를 주문했는데 주인이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우유를 사러 나갑니다. 인테리어는 세련됐는데 운영방식은 투박한 시골 카페입니다. 한참만에 우유를 사 온 바리스타가 따끈하고 부드러운 라테를 내려줍니다. 어딘가 어설픈 커피숍입니다. 커피숍 건너편에 일본 지브리(Studio Ghibli) 애니메이션 캐릭터숍이 있습니다. 토토로와 고양이버스(이웃집 토토로), 가오나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캘시퍼(하울의 움직이는 성), 지지(마녀배달부 키키), 코다마(원령공주; 모노노케 히메), 포뇨(벼랑..
귀농 귀촌 정보 찾아보기ㅣ귀농 준비 체크리스트, 교육정보 (ft.귀농귀촌종합센터) 귀농 귀촌 정보 찾아보기ㅣ귀농 준비 체크리스트, 교육정보 (ft.귀농귀촌종합센터) ◆ 귀농 준비 시 고려사항(체크리스트) 농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농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ㅣ귀농정보 수집 : 사전에 농업 관련 기관과 단체, 농촌지도자, 선배 귀농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습니다. ㅣ재배작물 선정 : 귀농인 자신의 여건과 적성, 기술 수준, 자본능력 등에 적합한 작목을 신중히 고릅니다. ㅣ영농기술 습득 : 귀농귀촌 자체교육 등 귀농자 교육프로그램과 귀농에 성공한 농가 견학, 현장체험 등을 통해 충분히 영농기술을 배우고 익힙니다. ㅣ정착지 선정 : 가족들의 생활 여건과 선정한 재배작물에 적합..
(197) 타비오 Tabio 여행, 보고타 Bogotá 근처 가볼만한 곳 (ft.콜롬비아Colombia) (197) 타비오 Tabio 여행, 보고타 Bogotá 근처 가볼만한 곳 (ft.콜롬비아Colombia)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보고타(Bogotá) 근교에 잠시 다녀오려고 했는데 비가 오니 고민이 됩니다. 비가 오면 햇볕에 그을리지 않을 테니 가보자 생각하고 준비해서 나갑니다. 뜨랜스밀레니오 정류장(Quinta Paredes)에도 사람이 거의 없네요. 오늘 가려는 곳은 보고타에서 북쪽으로 30km쯤 떨어진 타비오(Tabio)라는 작은 마을입니다. 온천(Termales el Zipa)으로 유명한 관광지라 볼거리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비가 내리니 차도 많이 밀리네요. 보고타 북터미널(Terminal de Transporte del Norte)에서 타비오행 버스를 탑니다. 특이하게 작은 버스카드를 탑승..
[책]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ㅣ게리 바이너척 Gary Vaynerchuk, 인생조언 (천그루숲) [책]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ㅣ게리 바이너척 Gary Vaynerchuk, 인생조언 (천그루숲) 이라는 책의 제목이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부와 성공보다는 좋은 인생을 산다는 게 어떤 것인가를 같이 고민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를 알게 됩니다. 게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 1975)은 벨라루스(Belarus; 구소련)계 미국인입니다. 작가로 사업가로 이름난 그는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다음의 12가지를 꼽습니다. 감사 / 자기인식 / 책임감 / 긍정 / 공감 / 친절함 / 끈기 / 호기심 / 인내심 / 확신 / 겸손 / 야망 첫 번째 파트 에서는 이들 각각의 원칙에 대한 설명에 덧붙여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내 인생에 가장 감..
(196) 콩테+목탄 그림 그리기 Carboncillo, 기초 드로잉 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96) 콩테+목탄 그림 그리기 Carboncillo, 기초 드로잉 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다음 달쯤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야외수업을 하러 나갈 계획입니다. 야외수업 재료로는 준비하기 쉽고 수강생분들도 좋아하는 재료인 콩테(Carboncillo)를 골랐습니다. 인원은 차량 규모 등을 고려해서 13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습도 할 겸 기초반 수강생분들과 콩테와 목탄으로 드로잉 수업을 진행합니다. 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표정도 늘 한결같은 조나단은 그림 스타일도 단정합니다. 펜이랑 연필 드로잉만 3주 정도 하다가 콩테를 처음 잡았는데 손에 묻지 않게 위쪽에서부터 그리면서 내려오는 모습이 예전에 제가 콩테를 처음 잡았을 때 모습과 같습니다. 1시간 수업인데 원하면 11시 타임 수업도..
귀농인 이란?ㅣ농업인, 귀촌인과의 차이점 (ft.농업경영체등록제도) 귀농인 이란?ㅣ농업인, 귀촌인과의 차이점 (ft.농업경영체등록제도) ◆ 귀농인 귀농인은 쉽게 말해 농업인이 되려고 농촌으로 이주한 사람을 말합니다. 구체적인 요건으로는 다음의 두가지를 충족하는 경우에 법적인 귀농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ㅣ농촌지역으로 이주하기 직전 농촌 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던 사람이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지역으로 이주하고 전입신고를 할 것 ㅣ「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제3호에 따른 농업경영체에 등록할 것 ※ 농업경영체등록제도란? 농업·농촌에 관련된 융자·보조금 등을 지원받기 위해 농업인과 농업법인이 농지·축사·임야·원예시설 등 생산수단, 생산농산물, 생산방법, 가축사육 마릿수 등 농업경영 관련 정보 및 융자·보조금 수령정보를 등록하고 고유번..
(195) 콜롬비아 산탄데르 Santander 규모 5.9 지진, 미술 전시회 준비 (ft.보고타미술교육) (195) 콜롬비아 산탄데르 Santander 5.9 지진, 미술 전시회 준비 (ft.보고타미술교육) 새벽에 침대가 여러 차례 흔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지진이 난 것 같은데 시계를 보니 4시 30분입니다. 불을 켜고 앉아 동네 주민들이 웅성대는 소리가 들리는지, 대피를 해야 할지, 잠시 살피다가 진동도 더 없고 아파트도 조용해서 다시 눕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엘띠엠뽀(El TIEMPO) 뉴스를 보니 지진 관련 방송 중입니다. 보고타 북쪽 산탄데르(Santander) 지역에 새벽 4시 20분에 규모 5.9 지진이 났네요. 대사관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떴습니다. 해외에 있으면서 뭔가 비상상황이 생기면 현지 뉴스 + 대사관 공지를 확인합니다. 별다른 피해는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아침에 기관(DIVRI)에 출..
65세 이상 노인일자리: 공익활동ㅣ참여대상, 방법, 활동비, 활동내용 등 (ft.봉사활동) 65세 이상 노인일자리: 공익활동ㅣ참여대상, 방법, 활동비, 활동내용 등 (ft.봉사활동) 정부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익활동, 사회서비스형, 시장형사업단, 취업알선형, 고령자친화기업, 시니어인턴십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이 있는데 그 가운데 공익활동(봉사활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공익활동(봉사활동) ㅣ성격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한 봉사활동 ㅣ참여대상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ㅣ사업내용 취약계층 대상 봉사활동, 공익서비스 제공, 경험 및 지식 나눔 활동 등 ㅣ활동시간 활동기간은 평균 11개월, 활동시간은 하루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 ㅣ활동비 월 27만원 ㅣ참여방법, 신청방법 공익활동 사업을 수행하는 수..
(194) 그림 이어 그리기: 장애인 미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194) 그림 이어 그리기: 장애인 미술, 3월 8일 세계여성의날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출근길에 매일 지나치던 나무가 오늘따라 다르게 보입니다. S자 모양으로 굽은 나무줄기가 물구나무 선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콜롬비아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을 꼽으라면 역시 기후와 날씨, 아름다운 자연환경입니다. 짙은 초록의 잎사귀들 틈에 싱그러운 샛노랑 꽃, 그 맞은편에 자주색 꽃도 너무 예쁩니다. 구글링 해보니 치칼라 나무(Árbol chicalá amarillo)인 듯한데 정확한 이름인지 모르겠습니다. 기관(DIVRI)에 출근했는데 매일 누워있던 깐델라(Candela)가 오늘따라 물놀이를 했는지 털이 젖은 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보안요원 한 분이 와서 깐델라에게 인사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갑니다. 약..
[책] 은둔의 즐거움ㅣ신기율, 고독의유익함 (웅진지식하우스) [책] 은둔의 즐거움ㅣ신기율, 고독의유익함 (웅진지식하우스) 은둔이라는 단어에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묻어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은둔을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피하다, 숨다, 단어 해설에도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사회성, 쾌활함, 긍정성, 투명성 같은 상대적으로 외향적인 용어에 가치를 두는 시대 분위기에서 은둔이라는 단어는 거의 비주류에 가깝습니다. 신기율 작가가 이야기하는 은 은둔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이미지를 입히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특히 한 분야에 전문가로 오랜 기간 그 일을 하다가 더 이상 성과가 나지 않는 때가 옵니다. 슬럼프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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