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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96) 콩테+목탄 그림 그리기 Carboncillo, 기초 드로잉 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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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콩테+목탄 그림 그리기 Carboncillo, 기초 드로잉 수업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다음 달쯤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야외수업을 하러 나갈 계획입니다. 야외수업 재료로는 준비하기 쉽고 수강생분들도 좋아하는 재료인 콩테(Carboncillo)를 골랐습니다. 인원은 차량 규모 등을 고려해서 13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습도 할 겸 기초반 수강생분들과 콩테와 목탄으로 드로잉 수업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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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수도 적고 무뚝뚝한 표정도 늘 한결같은 조나단은 그림 스타일도 단정합니다. 펜이랑 연필 드로잉만 3주 정도 하다가 콩테를 처음 잡았는데 손에 묻지 않게 위쪽에서부터 그리면서 내려오는 모습이 예전에 제가 콩테를 처음 잡았을 때 모습과 같습니다. 1시간 수업인데 원하면 11시 타임 수업도 하고 가시라고 했더니 그러겠다며 2시간 꼬박 그림을 그리고 두 번째 펜 드로잉은 집에서 마무리해 오겠다고 해서 스케치북을 보호자 편에 챙겨드립니다. 




자폐성장애가 있는 후앙에게는 세세한 지도보다는 큰 과제만 제시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그리도록 합니다. 같이 펜을 잡고 힘 빼는 법을 몇 번 시도해 봤는데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받아해서 다양한 재료를 직접 경험하면서 조절하도록 기회를 드리고 있습니다. 손이 불편해서 펜을 꽉 쥐고 힘을 많이 주니 처음엔 무르고 짙은 재료는 안 드렸는데, 오늘은 콩테와 파스텔로 자기만의 파워 넘치는 그림을 두 점 남기고 갑니다.   



11시 타임이랑 오후 수업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그룹을 나눠서 수업을 합니다. 산맥이랑 나무 그리기를 기초 단계에서 해봤는데 결과가 나쁘지 않습니다. 헤수스는 약간의 손 떨림이 있어 선이 가는 펜드로잉은 꺼리는데 선이 굵고 무른 콩테는 훨씬 다루기 좋다며 여러 장 그려냅니다. 다니엘이 삑삑~끽끽~ 콩테 긁히는 소리를 한참 내더니 혼자 큭큭대며 웃습니다. 늘 함께 다니시는 활동보조사분을 그리셨는데 장난스럽게 그리신 듯합니다. 옆에 앉은 초상화 주인공도 같이 웃습니다.    





2시 타임에 새로 오신 두 분(이반, 울리사)은 신디가 그림을 좀 그리신다고 귀띔해줍니다. 풍경화로 수업을 했는데 편하게 잘 그리시길래 추상화 형태를 잡아 그려보시도록 합니다. 추상 개념을 못 잡겠다고 하셔서 풍경 사진 한 장으로 추상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니 대충 이해를 하신 듯 슥슥 그려냅니다. 추상화나 미니멀리즘 기법이 알고 나면 정말 재미있는데.. 지금 제 수업에서는 죠반니 한 사람만 추상화를 즐깁니다. 죠반니 파이팅!   





(사사기1: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메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She replied, "Do me a special favor. Since you have given me land in the Negev, give me also springs of water." Then Caleb gave her the upper and lower springs.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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