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ㅣ카트린 지타 Katrin Zita, 7년간 50개국 (걷는나무)
기자로 10년 넘게 일하며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과 일중독에 빠져 살던 저자 카트린 지타(Katrin Zita)는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찾아낸 그녀가 그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쓴 에세이가 이 책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입니다. 저자는 현재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베를린에 사무실을 두고 심리코칭전문가이자 여행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의미 있게 다가온 부분들을 몇 가지 단어로 추려봅니다. 자기 발견, 글쓰기, 채식, 미니멀라이프 네 가지입니다.
ㅣ자기 발견
혼자 하는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나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발견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혼자 여행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할 때입니다.
낯선 나라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동안 우리는 낯선 나라를 경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자신에 관해 많은 것을 알아간다.
ㅣ글쓰기
여행이든 하루 일상이든 그것에 관해 글을 쓴다는 것은 그 시간을 단순히 기억하는 것을 넘어 새롭게 해석하는 계기가 됩니다. 자신을 성찰하게 되고 찰나의 선택이나 판단을 되돌아보며 성장하게 되는 것인데 여행 칼럼니스트답게 글쓰기를 중요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서는 당시의 생각이나 감정을 잘 간직하고 자주 꺼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억을 가장 효과적으로 간직하는 방법은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ㅣ채식주의
여행을 다니다 보면 사람보다 동물을 더 자주 마주치는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사람을 마주치는 때보다 더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 역시 여러 다큐멘터리나 여행의 경험을 통해 채식을 지향하게 되었는데 저자 역시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보다 고기를 좋아했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생명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채식을 결심했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
ㅣ미니멀라이프
오랜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삶을 심플하게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불필요한 많은 짐, 과하게 넓은 생활공간, 복잡한 인간관계 등을 가볍게 하면 의외로 삶이 더 단순하고 편리해집니다. 일상도 여행의 일부로 여겨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삶을 단순화하게 됩니다.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을 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더 많이 가질수록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날 뿐이다. 여행지에서처럼 꼭 필요한 것들만 가지고 살아갈 때 우리는 일상에서도 여행자처럼 자유로워질 것이다.
ㅣ여행의 이유
혼자만의 여행을 마친 사람들에게 남는 28가지 '기념품'을 정리해 둔 게 꽤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이것들이 혼자 하는 여행의 이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함과 진정성 / 열정 / 기질 / 감사하는 마음 / 결단력 / 융통성 / 즐길 수 있는 능력 /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 / 직관 / 젊음 / 에너지 / 해법지향성 / 용기 / 호기심 / 정리 / 책임감 / 감정의 근원 / 마음의 평화 / 자아실현 / 자신에게 맞는 삶의 속도 / 독립성 / 상처의 치유 / 내면적 성장 / 경청하는 법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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