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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ㅣ찰스 핸디 Charles Handy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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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ㅣ찰스 핸디 Charles Handy (인플루엔셜)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이 책은 세계적인 경영철학자인 찰스 핸디(Charles Handy, 1932)가 90여 년의 생을 살며 얻은 삶의 지혜를 담은 책입니다. 책의 형식은 찰스 핸디가 손주들에게 남기는 스물한 통의 편지 형식을 하고 있습니다. 찰스 핸디가 다루고 있는 삶의 주제는 제가 갖고 있는 고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노련한 인생 선배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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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갖고 있는 고민들과 닿아있는 내용들이 당연히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찰스 핸디는 인생을 옆으로 누운 S자 곡선이라고 말합니다. 처음 시작은 하강, 점차 상승기류를 타다가 정점을 만나면 다시 크게 하강하는 것인데 모든 인간은 이러한 삶의 곡선을 한번, 또는 여러 번 거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여덟 번째 편지]

삶은 마라톤 대회다. 나 이외는 누구도 나를 시험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면 모두가 승자다. 마라톤은 자신과의 경쟁이다. 본인 스스로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 누군가를 꺾고 이기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찰스 핸디는 40대 후반 '경마경쟁'에서 빠져나와 자신만의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조직 생활을 끝내고 그때부터 삶의 목표를 세우고 모든 상황에 스스로 책임지기로 결심합니다. 첫 번째 S자 곡선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그다음 S자 곡선을 시작한 것입니다.  

 

[열세 번째 편지]

삶은 정상에 도달하면 하강하기 시작한다. 정점에 이르기 전에 새로운 길을 찾아라. 이상적으로는 첫 번째 곡선이 상승하는 동안에 두 번째 곡선과 관련된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인생 선배의 조언이 뜬구름 잡는 교훈으로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리는 뜬구름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 더 실재적이라는 걸 조금씩 알아가는 지금은 이런 조언들이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스물한 번째 편지]

자유의 이면은 늘 불안정하다. 자유에 대한 대가로 너희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조직된 사회에서 개인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로 옮겨가면 두렵기도 하다. 너희 자신을 믿어라. 실수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희생을 요구하더라도 정직해라. 할 일이 있고, 사랑할 사람이 있고, 기대할 것이 있을 때 행복하다는 것을 명심해라.  


우리는 생계를 위해 일하지만 일 이상의 존재라는, 그러니 삶에서 행한 그 어떤 역할로도 자신을 정의하지 말라는 찰스 핸디의 따뜻한 조언이 지난날에 대한 위로가 되고 한편으로는 미래를 향한 격려로도 다가옵니다. 사는 동안 적잖은 성공을 거둔 90세가 다된 저자의 글이지만 구태에 물들지 않고 문체에서는 겸손함마저 느껴집니다.

 

저자의 배경을 모른 채 책을 먼저 읽었다면 훨씬 젊은 작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만큼 현실적이고 냉철한 조언들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는 데 동의합니다.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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