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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행복ㅣ법륜 스님 Pomnyun Sunim, 불교의 가르침 (나무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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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ㅣ법륜 스님 Pomnyun Sunim, 불교의 가르침 (나무의마음)


법륜 스님(Pomnyun Sunim, 1953)의 <행복>이라는 책입니다. 법륜 스님을 구글링 해보면 승려, 사회운동가, 환경운동가, 평화운동가라는 소개가 나옵니다. 종교를 통해 얻은 귀한 깨달음을 갖고 다시 세상에 나와 실천하면서 사는 분입니다. 가끔 마음이 힘든 날 유튜브 영상으로 스님의 말씀을 찾아 듣기도 하는데 우리 모두가 바라는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법륜 스님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계실까요.

 

20대 초반 첫 직업을 택할 때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생계를 위해 잘하는 일을 하면서 짬을 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는 일도 생계가 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고 당시 제 결정을 합리화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상과 현실은 모순관계에 있지 않습니다. 두 발은 현실에 딱 딛고 서서 두 눈은 이상을 향해서 한 발씩 나아가면 됩니다. 

 

 

신앙을 갖고 살다 보면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지 못하는 나를 자책할 때가 많습니다. 잘 안되지만 그럼에도 매일 넘어지고, 매일 실수하는 나를 다시 일으켜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주님께 더 감사하기로 합니다. 

 

넘어지면 넘어지는 것이 나고, 성질나면 성질내는 것이 나입니다. 그런데 나는 쉽게 넘어지거나 성질내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질내는 자기를 보는 것이 괴로운 거예요. 허위의식이 꽉 차있으니까 현실의 자기가 부끄러운 거예요.

 

개인적으로 4장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지 마라', 이 부분에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없다면 어디서 누구와 사회생활을 해도 긴장하거나 초조해할 필요가 없다고 스님은 말씀합니다. 30대 초반 승진을 해서 주변의 축하를 받고 기쁨에 겨워하던 날, 화장실에서 승진에 탈락해서 울고 있던 동료를 만났을 때 그 당혹감이 다시 떠오릅니다. 누군가의 불행을 전제하지 않는 순수한 행복이란 어떤 것일까요.   

 

만약 지금 내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도 내가 남들보다 권력과 재물, 명예와 인기를 더 많이 가졌다면 그것으로 누리는 내 기쁨은 그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힘들게 일하지 않고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나보다 힘들게 일하면서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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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공은 매 순간이 값지고 소중하다는 것을 아는 데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삶을 만끽하는 것, 기독교에서 제대로 된 기도 응답이 마음의 평안인 것과도 맥락이 같은 말씀입니다. 어제도 성공, 오늘도 성공, 내일도 성공하는 삶은 매 순간에 감사하는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법륜 스님은 행복이 '재미와 보람' 속에 있다고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재미)을 하며 남에게 이익이 되는 일(보람)을 하는 것이 지금과 나중의 행복을 다 지켜줄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찾아 나서는 것부터가 가슴 설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그 사람만이 가진 고유한 재능이 있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자기 재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보람을 느끼고 재미가 생기고 자긍심이 커집니다. 

 

'내가 가진 재능이 어디에 더 필요한가? 어디에 쓰면 더 효율적일까?' 

 

스님의 말씀처럼 돈을 받지 않고 기꺼이 재능을 발휘하는 자원봉사가 그래서 가장 발전적인 노동이고 진정한 자유의 길입니다. 강의료를 받지 않고 늘 좋은 강의를 올려주시는 스님의 자유한 삶을 닮고 싶습니다.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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