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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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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단테의 신곡ㅣ단테, 죽음 천국 지옥 연옥, 구스타브도레 삽화 (황금부엉이) [책] 단테의 신곡ㅣ단테, 죽음 천국 지옥 연옥, 구스타브도레 삽화 (황금부엉이) 단테의 입니다. 모르는 이가 없을 법한 책인데요. 저는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있는 황금부엉이 출판사의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은 '단테 작품의 본질적인 뜻과 생명력을 보다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심이 되는 부분을 뽑아 의역한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원제는 이었으나 후에 '신성한 Divina'이라는 형용사가 덧붙여져 이 되었다고 합니다. 단테가 1308년경에 쓰기 시작하여 죽기 바로 전인 1321년에 끝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적 시각에서 인간 영혼의 구원에 이르는 고뇌와 여정을 그린 역작으로 은 총 14,233행의 서사시입니다. 지옥, 연옥, 천국 총 3편으로 각 편은 3..
[책] 정원가꾸기의 즐거움ㅣ헤르만헤세, 산문집, 드로잉과 가드닝 (반니) [책] 정원가꾸기의 즐거움ㅣ헤르만헤세, 산문집, 드로잉과 가드닝 (반니) 다시 헤르만헤세의 책입니다. 은 책 제목 그대로 헤세에게 즐거움이 되어준 정원 가꾸기에 대한 헤세의 산문집입니다. 헤세가 남긴 그림은 대부분 자연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중 인물을 그린 유일한 작품이 '정원사 헤세'일만큼 헤세가 정원에서 얻은 위로와 기쁨이 컸던 것 같습니다. 구두를 신은 정원사. 헤세는 그야말로 정원을 '좋아하는', '작가' 였던 것 같습니다. 정원에서 찍은 헤세의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귀여움'이라는 단어보다 더 마침맞은 표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한 영혼이 느껴집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이겠지요. 저도 헤세 곁에서 정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개미를 눈으로 뒤쫓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책] 백살이 되어보니ㅣ케르스틴슈바이크회퍼, 100세 노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책세상) [책] 백살이 되어보니ㅣ케르스틴슈바이크회퍼, 100세 노인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 (책세상) 이 책은 100살을 넘은 10명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저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는 형식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런 류의 책은 제 판단을 곁들이지 않고 다만 여기 등장한 사람들의 말 가운데 크고 작은 감동이 되는 것들을 옮기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0년을 살아낸 이들의 통찰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저녁이 되고 밤이 되는 거야. 아무도 막을 수 없어" _마틸데 "늙으면 추억이 더욱 소중해져. 그러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두는 게 좋지!" _그레텔 "인생에서 사랑이 아닌 다른 일에 열정을 쏟는 게 훨씬 더 좋아. 재능이나 소명 같은 것에 말이야. 난 정말 정열적으로 그림을 그렸어. 내 삶의 ..
[책] 결단ㅣ롭무어, 30대 백만장자 성공비밀 (aka 파이어족)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 책입니다. 이러한 종류의 책을 접하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돈'이란 결국 '신뢰(믿음)'와 닮아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그 가치를 좇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믿음으로 행동하면 그에 맞춰 따라오는 신뢰와 같은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단순히 돈을 벌 수 있는 행동요령을 배우기 위한 것이 아닌 특정 분야에서 나름의 성공을 일궈낸 저자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러한 책의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짧다. 우리는 예상보다 빠르게 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니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라. 낭비를 줄이고, 원할때 마음에 드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레버리지하는 시간을 늘려라. (p.314) 어떤 결정을 내리건 그것에 ..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ㅣ마르틴베를레, 파이어족 (갈매나무) [책] 오늘부터 내 인생, 내가 결정합니다ㅣ마르틴베를레, 파이어족 (갈매나무) 기도하고 결정하고, 기도하고 기다리고, 기도하고 다시 용기내고, 기도하고 한걸음 내딛기, ​ 요 며칠 동안 제게 일어난 일들(내가 한 일들)은 삶을 살아가는데 저 자신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알려주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저는 늘 성급하게 판단해서 시작하고, 또 성급하게 그만두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에게 잠시 시간을 갖고 결정을 재고하고 구체화한다는 것은 사실 몹시 귀찮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평안과 재미와 용기가 아주 느린 이 단계를 거치며 배움과 전진, 또 배움과 기다림, 배움과 결단이라는 모습으로 구체화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과정을 훈련이라고 표..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ㅣ애덤니컬슨,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리를 붙잡는 법 (세종서적) [책] 지금, 호메로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ㅣ애덤니컬슨,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리를 붙잡는 법 (세종서적) "아름다움은 언제나 단순하지요." 호메로스에 나오는 인물들의 신선함과 아름다움의 비밀을 '단순함'이라 이야기하는 이(생-빅토르, p.36)의 말입니다.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 저자는 호메로스가 현대에도 가치 있는 이유를 삶의 모든 면을 명료하고 차분하게, 그러면서 사랑을 담은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잘못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끌어안고, 각기 제 방식대로 삐뚜름하게 서 있는 특정 세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 우리가 호메로스를 사랑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수용하는) 가치관은 마치 성경의 가르침과도 닮았습니다. 아킬레우스나 오디세우스, 페넬로페..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ㅣ아니타 무르자니, 임사체험을 통한 말기 암 치유, 웨인다이어 (샨티) [책] 그리고 모든 것이 변했다ㅣ아니타 무르자니, 임사체험을 통한 말기 암 치유, 웨인다이어 (샨티) 또다시 샨티의 책이네요. 요즘 제 정서가 샨티의 코드와 잘 맞나 봅니다. 아니타 무르자니(Anita Moorjani, 1959)는 인도계 홍콩인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영어권 홍콩에서 자란 인도인 여성입니다. 임파선암으로 4년을 투병한 끝에 죽음에 이르렀고, 30시간의 임사체험 후 다시 살아났으며 완전히 암이 치유된 소위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이 경험은 아니타의 자발적인 의도가 아닌 자연스러운 이끌림을 따라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 우리는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친척 중에 유사한 임사체험을 하신 분이 있고,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기에 더욱 이 책이 '신비로운 ..
[책] 먼지의 여행ㅣ신혜, 삶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샨티) [책] 먼지의 여행ㅣ신혜, 삶의 진로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샨티) 샨티 출판사의 책을 가끔 골라서 봅니다. 세상의 기준을 따라 정신없이 뛰다가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보는 기분이 들어 샨티의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은 신혜 작가의 글입니다. 직접 손글씨를 쓰고 삽화도 그렸습니다. 신혜 작가 그 자체인 책이지요. 작가는 본인을 84년생이라고 소개합니다. 책이 출간된 것이 2010년이니 20대 후반에 쓴 글인데 그 사유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저는 20대 후반에 뭘 했죠. 사회생활을 막 시작해 옆을 보고 앞을 보고 뒤를 보고 주위를 보며 나를 바라볼 여유도 생각도 없이 세상에 속해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 신혜 작가의 '자발적인 길 잃음'의 용기를 지금이라도 따라가고 싶습니다. 남들이 다..
[책] 장자ㅣ오강남 풀이, 본래성을 중시하는 장자 철학, 강신주 박사 (현암사) [책] 장자ㅣ오강남 풀이, 본래성을 중시하는 장자 철학, 강신주 박사 (현암사) 장자에 대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책과 자료를 실제 찾아보게 된 계기는 강신주 박사님의 강연 덕분입니다. 자신의 본래성을 따라 자유롭게 살며 삶과 죽음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주는 '장자'. 강신주 박사님의 박사 논문 역시 장자에 관한 것인데 라는 제목으로 약 300페이지에 달합니다. 박사논문을 쓴 시기에 강신주 박사님의 나이가 그리 많지도 않은데 그 정도의 철학적 사유를 하신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놀라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도교의 세계관으로 바라볼때 공자 맹자는 율법주의, 장자는 은혜 주의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 옳은 말씀인데 왠지 혼나는 기분이 드는 공자, 그리고 뭔가 좀 본류를 벗어난 듯한데 위트와 자유가 ..
[책] 헤르만헤세 시집ㅣ헤르만헤세, 삶의 깊이가 담긴 시와 드로잉 (문예출판사) [책] 헤르만헤세 시집ㅣ헤르만헤세, 삶의 깊이가 담긴 시와 드로잉 (문예출판사)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1962)의 시집을 소개합니다. 시 한 편 한편에 꿈과 이상을 담으려 한 헤세의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제가 사랑하는 시집 중 하나입니다. '나'를 찾는 일에 일생을 바친 헤세의 삶의 궤적을 비슷하게라도 따라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저 역시 오늘도 비틀비틀 굴곡진 삶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책을 읽다보면 꼭 제 맘과 같은 작가의 글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그 작가의 인생을 알고 싶어 그 삶의 흐름을 '역주행' 해보게 됩니다. 저에게 헤세는 그런 작가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비도 오고, 헤세의 시를 읽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울림을 주는 시 몇 편을 공유해봅니다..
[책] 모모 Momoㅣ미하엘 엔데, 우리는 정말 시간이 부족한가, 시간도둑 (비룡소) [책] 모모 Momoㅣ미하엘 엔데, 우리는 정말 시간이 부족한가, 시간도둑 (비룡소)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 첫 페이지에 쓰여진 글귀입니다. 작가 미하엘 엔데(1929-1995)가 1970년에 출간한 는 세계 문학계와 청년들 사이에 그 이름을 각인시킨 계기가 된 작품입니다. 인간과 생태의 파국을 초래하는 현대문명사회의 숙명적인 허점을 비판하고 우리 마음속에 소중히 살아 있는 세계, 기적과 신비의 온기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모모와 함께 원형극장에 앉아있고, 모모와 함께 모험하는 상상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문득 이 책이 떠올라서 다시 꺼내 읽었습..
[책] 에밀ㅣ장자크 루소, 주입식교육의 폐해 (홍신문화사) [책] 에밀ㅣ장자크 루소, 주입식교육의 폐해 (홍신문화사) 은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교육'에 관한 책입니다. 훌륭한 교육이 중요하며 현재(당시, 18세기 유럽) 주입식 교육에 잘못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200여 년 전에 쓰인 책이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을 꾸짖는 듯합니다. 이 책을 집필할 당시 루소는 은둔생활 중이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순수한 루소의 철학이 담긴 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마지막장까지 논스톱으로 읽어나갔을 만큼 제겐 와닿는 부분이 참 많았던 책입니다. 루소가 남긴 말 "자연으로 돌아가자"의 교육분야 버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연·인간·사물, 이 세 스승에 의해서 교육된다. 이 세가지의 각각 다른 가르침이 서로 모순된다면 그릇..
[책] 순전한 기독교 Mere ChristianityㅣC.S.루이스, 기독교 변증론 (홍성사) [책] 순전한 기독교 Mere ChristianityㅣC.S.루이스, 기독교 변증론 (홍성사) 의 저자로 잘 알려진 C.S. 루이스의 책 입니다. C.S.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는 20세기 영국의 대표 문학자입니다. 청년시절까지 무신론자였으며 1929년, 30세 즈음에 회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S. 루이스는 기독교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뛰어난 변증론자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사탄(악마)'의 관점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인에 대해 쓴 로 기독교계에서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C.S. 루이스의 대표적인 기독교 저작으로 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종교라는 시각을 떠나 기독교 신앙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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