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7)ㅣ볼리바르 광장, 보테로 미술관, 보고타 대성당, 버디버디 프로그램 (ft.현지적응훈련)

728x90
반응형


(7)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버디버디 프로그램, 볼리바르 광장, 보테로 미술관, 보고타 대성당 en  Bogotá (ft.현지적응훈련)


버디버디 프로그램으로 만난 현지인 세분 중 두 분은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한분은 영어를 잘하는 영화감독입니다. 모두 자기 일에도 열정적이고 국제 이슈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박물관 관람 후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러 갑니다. 'Red Skin(La Piel Roja; 라 삐엘 로하)', 다양한 음식을 하는 캐주얼한 식당입니다. 가장 무난한 버섯 소스 닭가슴살 요리와 칩스를 주문합니다. 파인애플 소스에 양파와 양배추를 버무린 샐러드가 달콤합니다.



반응형

어느 도시에나 있는 도시 이름으로 만든 조형물이 보고타(Bogotá)에도 있습니다. 노란색 덕후인 저는 노란색 별이 맘에 쏙 듭니다. 오래전 투우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아래 우측 사진)이 지금은 그냥 방치되어 있습니다. 콜롬비아에서도 코로나 이후 여러 산업들이 타격을 받은 듯합니다. 가로수로 흔히 보이는 열대지역 식물들이 이국적입니다. 연중 선선한 가을 날씨인데 열대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을 보면 겨울이 없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국립 박물관(Museo Nacional de Colombia)에서 몬쎄라떼(Monserrate) 입구를 지나 보테로 박물관(Botero Museum)까지 걸으며 보고타 구시가지를 둘러봅니다. '콜롬비아'로 구글링 하면 나오는 컬러풀한 건물들이 이곳에 모여있습니다. 노랑, 노랑, 노랑 제 최애 컬러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콜롬비아 국기에도 있습니다.




버려진 폐가로 보이는 연립주택이 있습니다. 저의 버디 사지(Sayi)의 설명으로는 이곳이 오래전에 이주해온 아랍인들의 거주지였는데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야지대에 살던 아랍인들이 고산지대인 보고타에 적응해서 사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가톨릭 국가답게 곳곳에 크고 작은 성당(아래: Iglesia de Nuestra Señora de la Candelaria)이 많이 있습니다. 



드디어 보테로 미술관(Botero Museum)입니다. 페르난도 보테로가 기증한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그림부터 보테로의 작품까지 소장품 수준이 굉장합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면서부터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보테로를 사랑하는 저로서는 그의 드로잉, 조각, 소묘, 컬러감 모든 것이 감동입니다. 여성의 나체 뒷모습 그림에 본인을 그려 넣은 위트까지, 정말 보테로는 완벽합니다. 

 

ㅣ페르난도 보테로에 관한 글 ↓↓↓↓

 

8.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ㅣ작품과 생애 (ft.나이브아트NaiveArt)

화가의 생애와 그림 이야기 #8 ㅣ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페르난도 보테로 앙굴로(Fernando Botero Angulo, 1932)는 콜롬비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입니다. 현존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유명한 예

2020ilovejesus.tistory.com







보테로 박물관에서 조금 내려오면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입니다. 보고타 대성당(Catedral Primada de Colombia), 보고타 시청(Palacio Liévano), 정부기관(Capitolio Nacional)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옥수수를 파는 사람, 라마(Llama)를 태워주고 돈을 받는 사람, 관광객을 구경하는 현지인, 현지인을 구경하는 관광객,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볼리바르 광장은 활기 넘치는 모습입니다. 



관광지에는 특히 강도나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가방은 두고 지퍼있는 주머니에 현금만 조금 넣어 나왔는데 다행히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보고타(Bogotá)에 온 지 이제 1주일, 불안한 치안에 긴장하며 지내는데 현지인들과 오늘 하루를 보내며 또 조금 적응을 한 듯합니다.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인데 지나친 경계는 현지 적응을 방해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안전에 늘 유의해야 하지만 마음은 너무 멀어지지 않게 해야겠습니다. 버디버디 프로그램을 진행한 현지인 친구들이 우버택시로 우리를 숙소까지 바래다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22.7.

글약방her 씀.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