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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9)ㅣ위워크(WeWork) 공유오피스, 스페인어 그룹과외 (ft.현지적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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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위워크 WeWork 공유오피스, 스페인어 그룹과외 (ft.현지적응훈련)


KOICA 해외봉사단으로 현지에 파견되면 8주간의 현지적응훈련을 받습니다. 현지 문화 체험 등의 일정은 대부분 주말에 진행되고 주중에는 거의 하루종일 현지어 수업을 듣게 됩니다. 콜롬비아 단원은 보고타 우사껜(Usaquén en Bogotá) 지역에 있는 규모가 꽤 큰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에서 스페인어 그룹과외를 받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자세하게 위워크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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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WeWork)는 KOICA 콜롬비아 사무소 건너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6층 건물 전체가 공유오피스이고, 단원들이 그룹과외를 받는 곳은 4층입니다. 입구에서 출입증 카드를 태그하고 들어갈 수 있고, 내부에서도 카페, 테라스, 복도 등을 지날 때마다 카드를 태그해야 합니다. 각각의 사무실마다 열쇠키가 별도로 있고 단원들에게도 하나씩 열쇠를 나눠줍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수업시간 전후, 주말에도 필요하면 강의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건물들의 특징이 조명이 어둡다는 것인데, 위워크(WeWork) 내부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수업하는데 무리는 없지만 오후 늦은시각이 되면 눈이 좀 피곤합니다. 강의실 내부에는 코이카 자산 확인이 되어있는 화이트보드와 책상, 콘센트와 쓰레기통 등이 있습니다. 




강의실 바로 옆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냉온수가 나오는 정수기가 있고,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얼음과 우유도 제공됩니다. 커피와 차(티백), 꿀, 올리브유, 소금, 후추 등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머그컵, 스테인레스컵, 포크, 칼, 숟가락, 냅킨 등도 있습니다. 사용한 컵이나 숟가락, 포크는 싱크대에 담아두면 청소하시는 직원분들께서 씻어서 정리해주십니다. 우사껜(Usaquén) 지역에 음식값이 비싸고, 점심시간이면 인근 사무실 직원들로 식당이 붐비는 탓에 위워크(WeWork)에는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6층 카페에는 테라스가 있어서 노천카페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역시 4층 카페와 같은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저도 가끔 도시락을 싸오거나 인근 쇼핑센터에서 샐러드나 햄버거를 사와서 이곳 카페에서 먹습니다.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컵 등을 정리해주시는 직원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만큼 공유오피스 내부가 깨끗하고 카페도 늘 청결합니다. 카페에서 잠시 이야기 나눈 사람들은 대부분 해외에 회사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제 부족한 스페인어 실력에도 영어를 섞어 대화가 가능했습니다. 




7층은 옥상인데 전체가 야외테라스로 꾸며져 있습니다. 6층에도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7층까지 올라오는 사람은 없는 듯합니다. 저희도 처음 건물을 둘러볼 때 올라가본 이후로 가본 적이 없습니다. 해발 2,700m에 위치한 보고타(Bogotá)의 하늘은 구름도 가깝고, 해도 가깝습니다. 특히 대기질이 좋아 아주 멀리까지도 깨끗하게 보입니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곳에서 스페인어 수업을 하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치고, 최종평가에 필요한 PPT 발표 자료를 준비하고, 기관 OJT 계획서도 만들고, 요리하고 집안일 하다보면 사실 여기가 콜롬비아 보고타인지, 한국인지, 현실감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주말에도 일정이 있으니 늦잠자고 게으름 부릴 여유도 없고, 국내교육 마치고 6일만에 출국해서 정신없이 일정에 따라가다보니 '현타' 올 여유도 없습니다. 어쩌면 이게 더 나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귀중한 경험은 언제나 이런 시기에 몸과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기 마련이니까요. 


2022.7.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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