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 코코라 밸리 Cocora Valle 야자수 공원ㅣ콜롬비아 살렌토 여행 Colombia Salento
살렌토 Salento 마을에서 지프 윌리 Jeep Willy를 타고 30분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코코라 밸리 Valle de Cocora Salento Quindio 야자수 공원이 있습니다. 코워커 신디가 꼭 가보라고 한 곳이기도 해서 기대가 됩니다. 왕복 티켓을 구입하고 차에 오릅니다. 지프는 정원이 따로 없고 뒤에 매달려 타거나 지붕 위에 올라타기도 합니다. 좁은 길을 따라 덜컹거리며 갑니다. 뒤에 한분이 매달려있어 사진 앵글에 계속 걸리네요. 보고타에서 볼 수 없는 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코코라 밸리 Valle de Cocora Salento Quindio는 늘 관광객으로 붐비는데 오늘은 덜한 편이라고 합니다. 친구는 항상 차로만 오다가 지프는 처음 탄다며 저 덕분에 관광객 기분 난다고 재미있어합니다. 차는 지프 주차장까지만 갈 수 있고 더 위로 가려면 말을 타야 합니다. 어마어마하게 먹고 싸는 말 똥 냄새가 코코라 밸리를 가득 채웁니다. 코코라 밸리를 대표하는 색깔인 하늘색, 초록색, 연두색으로 디자인한 기념품도 예쁩니다.
코코라 밸리는 전세계에서 야자수가 가장 크게 자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키가 큰 야자수 Palmera는 콜롬비아의 국가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코코라 밸리 국립공원 Valle del Cocora은 입장료가 있는데 1인당 10,000pesos로 들어가면 다양한 조형물들이 있어 코코라 밸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뒀습니다. 콜롬비아 전통 모자와 판쵸 Poncho(Ruana)는 무료로 빌려줍니다. 친구도 저도 사진 찍는 걸 즐기지 않는데 여기서는 수십 장을 서로 찍어줍니다. 대충 찍어도 컬러감이 너무 예쁘네요. 비가 자주 내리고 수시로 안개와 구름이 덮이는 곳이라는데 다행히 오늘 비는 안 오네요.
점심은 친구가 코코라 밸리에 오면 늘 간다는 식당 Donde Juan B Bosques de Cocora Valle으로 갑니다. 캠핑장도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규모가 상당합니다. 살렌토 코코라 밸리는 송어 Trucha가 유명하다며 친구가 권하는 대로 송어구이를 주문합니다. 친구는 지난해 부활 주간 Semana Santa에도 친지들이랑 이곳에 왔었다며 사진을 보여줍니다. 둘러보니 오늘도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송어구이는 뱃살 부분에 비린내도 전혀 없고 뼈도 부드러운게 정말 맛있습니다.
식사 후 다시 지프 윌리 Jeep Willy를 타고 살렌토 Salento로 내려갑니다. 콜롬비아 킨디오 Quindio지역은 '커피문화경관 Coffee Cultural Landscape of Colombia(에헤 카페테로, Eje cafetero)'으로 커피 재배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아구아데뇨 모자 Sombrero aguadeño가 유명합니다. 산지라 그런지 가격도 저렴합니다. 인디헤나 indígena 디자인의 체스도 예쁘네요. 예쁜 마을 살렌토, 코코라 밸리까지 구경 잘 하고갑니다.
(전도서3:12-13)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I know that there is nothing better for men than to be happy and do good while they live. That everyone may eat and drink, and find satisfaction in all his toil this is the gift of God.
2023.4.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