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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205) 집 근처 동네 마트 장보고 로컬 식당에서 점심ㅣ콜롬비아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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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집 근처 동네 마트 장보고 로컬 식당에서 점심ㅣ콜롬비아 보고타


퇴근할 때 늘 깐델라(Candela)에게 인사하고 가는데 오늘은 안 보입니다. 보안검색대 지나서 밖으로 나오니 보도 위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 구경, 자동차 구경, 하늘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햇볕 쬐러 나왔나 봅니다. 최근에 계속 흐리고 비 왔는데 오늘은 하늘도 새파랗고 구름도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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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없는 날이라 오전에 출근해서 내일 전시회(exposición) 준비하고나니 점심시간입니다. 기관(DIVRI) 구내식당에서 밥 먹고 갈까 하다가 전에 루이스랑 같이 갔던 기관 근처 식당으로 갑니다. 콜롬비아 로컬 식당은 매일 메뉴가 바뀌는데 입구 화이트보드에 적어서 걸어둡니다. 우리나라는 먹고(Mesa) 가는 것보다 포장이 더 저렴한데 콜롬비아는 포장(llevar)이 더 비쌉니다. 



오늘의 메뉴(menú del día)를 주문합니다. 닭고기, 렌틸콩, 호박, 쌀밥, 샐러드, 옥수수 수프, 망고 주스가 나옵니다. 이렇게 해서 9,000pesos(2천5백원)인데 너무 저렴해서 식당 운영에 문제가 없는지 염려될 정도입니다. 먹는 중에 직원이 고수(cilantro)가 든 소스를 가져다줍니다. 고수를 넣은 수프, 좋아하는 호박샐러드와 렌틸콩은 다 먹고 나머지는 조금씩 남깁니다. 잘 먹었습니다. 



비도 안오고 해서 마트에 장 보러 갑니다. 근처에 주로 이용하는 마트가 3개 정도 있는데 기관(DIVRI) 가까운 곳에 야채와 과일이 싱싱한 곳이 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야채랑 과일 한꺼번에 살 땐 조금 멀어도 이곳을 이용합니다. 오늘은 계산하시는 분이 제게 고기(carne)는 안 먹냐고 묻습니다. 자주 오는데 항상 과일과 야채만 사가니 궁금하셨나 봅니다. 고기를 먹긴 하는데 즐기진 않는다고 하니 왜 맛있는 고기를 안 좋아하냐며 의아한 듯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간식이 뭔지 물어보니 디아니따(DIANITA)라는걸 추천해 줍니다. 포장에서 레트로 감성이 묻어납니다. 귀엽네요. 아레끼뻬(Arequipe)가 들어간 달콤한 캐러멜 같은데 먹어보니 약간 중독성 있는 단맛입니다. 달달한 것 당길 때 하나씩 먹어야겠습니다. 요즘 목이 아파 매일 저녁 따뜻한 차(te)를 마시는데 콜롬비아 브랜드(JAIBEL)를 한번 골라봤습니다. 맛도 향도 좋네요. 자연환경이 좋으니 커피도 맛있고 티도 맛있고 당류(panela)까지 맛있는 콜롬비아입니다. 



(야고보서4:13-14)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Now listen, you who say, "Today or tomorrow we will go to this or that city, spend a year there, carry on business and make money." Why, you do not even know what will happen tomorrow. What is your life? You are a mist that appears for a little while and then vanishes.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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