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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90) 3.1절 태극기 만들기, 벽화 종이접기 origami: 소·구름·나무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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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3.1절 태극기 만들기, 벽화 종이접기 origami: 소·구름·나무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한국은 오늘이 3.1절입니다. 봉사단원들은 주재국 공휴일에 맞춰 쉬기 때문에 수업하러 갑니다. 대한민국에서는 3월 1일이 중요한 국경일이라고 했더니 다들 궁금해하셔서 3.1절에 대해 소개하고 의미도 새길 겸 태극기 만들기를 합니다. 11시 수업에 오신 비장애인 그룹은 다른 작업대에서 드로잉을 하시도록 하고 장애인 분들만 모시고 태극기를 만듭니다. 건, 곤, 감, 리 형태나 방향을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그래도 다들 끝까지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저도 건, 곤, 감, 리는 할 때마다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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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마칠 즈음 미겔이 가방에서 부스럭거리며 과자를 꺼냅니다. 제게 선물이라며 건네는데 마침 제가 좋아하는 웨하스네요. 지난 시간에 코이카 기념품을 몇 개 드렸는데 아마 거기 고맙다는 인사로 사 온 것 같습니다. 뭔가 바라고 드린 건 아닌데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다른 장애인 그룹은 오늘 동물농장 벽화(un mural granja de animales) 꾸미는 데 사용할 종이접기 마지막 시간입니다. 다음 주에는 이것들을 모야 커다란 폼보드지에 붙일 예정입니다. 구름, 나무, 젖소를 접는데 젖소가 좀 어려워 거의 신디와 제가 대신 다 접습니다. 




짙은 파란색 바탕에 달을 그려 넣고 한참을 고민하던 루이스에게 드디어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달빛 아래 고양이 세 마리인데 따뜻한 햇빛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지만 달밤이랑도 참 잘 어울립니다.    



퇴근 후 오랜만에 동기랑 치킨(Buffalo wings) 먹으러 갑니다. 한국 양념치킨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좋아하는데 오늘은 홀이 빈자리 없이 꽉 차서 소음이 굉장합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말도 많고 말도 빠르고 목청도 커서 붐비는 식당에 가면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치킨은 맛있네요. 잘 먹고 갑니다. 


목이 좀 아픈 게 컨디션이 안 좋아 저녁으로 창과(Changua)를 만들어봅니다. 친구가 만들어 준 것에 비할 순 없지만 먹을만합니다. 감기약 한 알 먹고 일찍 쉽니다.  




(레위기19:18)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Do not seek revenge or bear a grudge against one of your people, bu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 am the LORD.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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