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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55) 하이메두께파크 ParqueJaimeDuque, 콜롬비아 보고타 근교 여행 (ft.타지마할TajMah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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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하이메두께파크 ParqueJaimeDuque, 콜롬비아 보고타 근교 여행 (ft.타지마할TajMahal)


코워커 신디가 보고타 근교에 가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추천해 줍니다. 구글맵에 저장해 놓고 한주는 조금 먼 곳, 한주는 가까운 곳 이렇게 다녀보기로 합니다. 하이메두께파크(ParqueJaimeDuque)는 보고타에서 북쪽으로 3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테마파크인데 콜롬비아의 타지마할(TajMahal)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테마파크 부지도 상당히 넓고 그 옆 자연보호구역(Ecoparque Sabana)까지 하면 하루에 다 둘러보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토요일은 10시부터 개장이라 여유 있게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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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북 터미널(Terminal transporte del norte)로 갑니다. 주말 아침이라 보고타를 빠져나가는 차량이 도로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이메두께파크로 가는 버스는 지난번 과타비타행 버스 타는 곳과 같은 탑승장에서 탈 수 있는데 시외버스라기보다는 '근교버스'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습니다. Tocancipá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하이메두께에서 내리면 되고 요금(5,500pesos)은 내릴 때 기사님께 바로 지불합니다. 3번 승강장에 버스가 들어와 있습니다. 기사님 대각선 뒷자리에 앉아 하이메두께에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부탁드립니다.  


 




40분쯤 달려 하이메두께파크에 도착합니다. 저 말고도 두 사람이 같이 내렸는데 저에게 봉사활동하러 왔냐고 묻습니다. 속으로 '어떻게 알았지?' 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중에 오늘 에코사바나(Ecoparque Sabana) 봉사자 대상 교육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기는 관광하러 왔다고 대답을 정정하고, 두 분은 9시 30분까지 교육장에 가야 한다며 먼저 서둘러 갑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이메두께파크 보행자용 출입구가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이메두께파크(ParqueJaimeDuque) 입구로 들어서면 흙먼지 날리는 시골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미국 디즈니랜드나 일본 유니버설스튜디오의 콜롬비아버전입니다. 가운데 분수대를 끼고 크게 한 바퀴 돌아가면 입장권 매표소가 나오는데 창구만 20개 정도 됩니다. 주차장에도 빈자리가 거의 안보입니다. 건너편에 콜롬비아 타지마할(Taj Mahal)이 보이네요. 입장권*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테마파크를 포함한 모든 구역을 커버하는 Legado(58,000pesos), 자연테마 위주의 Naturaleza y Cultura(35,000pesos), 자연보호구역 입장권인 Ecoparque Sabana(15,000pesos)입니다. 저는 사바나에코파크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갑니다.     

 

*주말에는 Legado와 Sabana만 구입 가능. parquejaimeduque.com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습니다. 어제 기관(DIVRI) 직원 한분이 제게 처음 왔을 땐 피부색이 머그컵처럼 하얬는데 지금은 콜롬비아사람 같다고 말해서 주변에 있던 분들이랑 같이 웃었는데 오늘도 많이 그을릴 것 같습니다. 사바나에코파크(Ecoparque Sabana)는 이름대로 자연보호를 테마로 하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폐 페트병으로 만든 조형물, 벤치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카페(Casa de la Tingua)에서 라테 한잔 마시고 생수 한 병 구입해서 나옵니다. 사바나에코파크도 상당히 넓은데 내부를 순환하는 기차도 있고 자전거를 이용해 돌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 자연보호구역에서 일할 자원봉사자 분들이 교육을 받고 있네요. 아까 버스에서 만난 두 분도 보입니다. 파이팅! 카페 뒤편에 작은 교회가 있어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누가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직원이 제 앞에 멈춰 섭니다. 교회가 있는 구역은 현재 출입이 안 된다고 해서 아쉽지만 돌아섭니다. 가는 동안 제게 어디서 왔냐기에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멋지다!(Tan chevere!)'며 지금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콜롬비아에 한국어 배우는 분도 많고 배우려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상황이 정말 멋집니다. 제게 어떻게 그렇게 스페인어를 잘 알아듣냐길래 다 이해 못 해도 'Sí(네)' 하는 거라고 했더니 한국인들은 참 똑똑하다는 느닷없는 반응을 합니다. 본심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요한일서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 Do not love the world or anything in the world. If anyone loves the world, the love of the Father is not in him.


2023.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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