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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19) 보고타 씨네마떼까 Cinemateca 콜롬비아 예술영화 Cine sobre arte en Colombia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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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보고타 씨네마떼까 Cinemateca 콜롬비아 예술영화 Cine sobre arte en Colombia 관람 


보고타 씨네마떼까(Cinemateca de Bogotá)에서는 종종 독립영화나 저예산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어제 자려고 누워서 혹시나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콜롬비아 예술에 관한 단편영화(Del gesto a la mirada, cine sobre arte en Colombia)를 무료상영한다고 나옵니다. 시간도 오후 2시로 괜찮네요. 오전 11시에 애니메니션 한편 보고 이어서 볼까 생각해봅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이라 티켓은 6,000pesos(1,8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약간 어지러운게 컨디션이 60%정도라 오전 영화는 포기하고 오후 2시 영화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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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일찍 나가서 영화관 근처 기념품숍에 들러 선물을 좀 살까 했는데 기다리는 버스가 1시간이 다되도록 안 옵니다. 버스정류장 풍경을 찍어봅니다. 사진으로 보니 훨씬 더 시골 느낌이네요. 정겹고 좋습니다. 펍(bar)에 각국 국기를 걸어뒀는데 태극기가 반대로 돼있습니다. 알려주기엔 쑥스럽고, 그냥 넘기자니 맘에 걸리네요. 혼자 공상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드디어 기다리던 버스가 옵니다. 버스에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신형 버스라 에어컨을 틀어주니 쾌적합니다.   



센트로(centro barrio) 지역은 늘 사람이 많습니다. 구글맵을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구간을 착각해서 버스를 한 정류장 앞에 내렸습니다. 씨네마떼까(Cinemateca)에 가려면 회전교차로를 두번 건너야하는데 건널목이 없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무단횡단 동료들이 모입니다. 어영부영 같이 따라 건넙니다. 영화관은 한산합니다. 티켓 부스에 가서 무료 티켓(Del gesto a la mirada, cine sobre arte en Colombia)을 받고 상영관 입구를 미리 알아둡니다. 영화 상영 10분전부터 입장할 수 있는데 시산 여유가 있어 근처 마트에 들러 생수 한병 사옵니다.  





1시 50분부터 티켓팅을 합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영화관 2층으로 올라가면 상영관이 3개 있는데 제가 볼 영화는 3관에서 합니다. 보고타에서 영화관은 처음인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영화관을 잘 안가서 비교군은 없지만.. 여긴 레그룸이 꽤 넓고 의자도 우리나라보다 큰 듯합니다. D열 1번 좌석을 찾아 자리를 잡습니다.  





스크린에 영화 상영전 안내문이 뜹니다. 앞좌석에 발 올리기 금지, 상영중 휴대폰 사용 금지 등 내용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저는 가방에 넣어온 쵸콜릿이랑 코코넛 카라멜 꺼내 먹으면서 영화를 봅니다. 콜롬비아 미술 작가들을 주인공으로 한 흑백 무성영화 형식의 단편들을 엮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저는 컬러감 화려한 중남미의 예술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를 기대하고 왔는데 거의 흑백영화인데다가 제 관심분야가 아닌 조소 작품을 다루고 있어 다소 지루합니다. 당을 너무 많이 보충했는지 심지어 졸립기까지 하네요. 러닝타임이 딱 60분이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예습을 좀 하고 왔으면 영화를 보는 눈이 달라졌겠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컨디션이 60%인 날이니 이렇게 영화를 본 것 만으로도 잘 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합니다. 곧장 집 가는 버스를 타러 갑니다. 가서 쉬면서 40% 충전해야겠습니다. 등장한 작가와 작품들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괄호 안은 해당 단편영화 감독과 제작 연도입니다. 

 

▶ Ala solar (Camila Loboguerrero, 1976)

▶ Antonio Roda, grabador (Dir. Antonio Montaña, 1976)

▶ Negret un oficio (Dir. Alberto Giraldo Castro, 1976)

▶ Las camas de Feliza (Dir. José María Arzuaga, 1974)

▶ Tacto visual (Dir. Carlos Eduardo Uribe, 1980)


출처: 씨네마떼까(Cinemateca)


(베드로후서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The Lord is not slow in keeping his promise, as some understand slowness. He is patient with you, not wanting anyone to perish, but everyone to come to repentance.


2022.12.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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