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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21) 코이카사무소 KOICA Colombia 물품 받으러 가기, 코워커 선물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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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코이카콜롬비아사무소 KOICA Colombia 물품 받으러 가기, 코워커 선물


얼마 전 코이카콜롬비아사무소에서 미술 재료랑 홍보물품 있으니 한번 와서 가져가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담당 코디께서 전임 미술교육 단원이라 미술교육 단원의 바람(풍족한 재료ㅋ)을 잘 알고 수시로 챙겨줍니다. 오늘부터 기관(DIVRI) 전체 수업이 휴강이라 아침 일찍 코이카 사무소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기관에서 코이카 사무소가 있는 우사껜(Usaquen)까지는 1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늘 일반버스 SITP을 타고 갔었는데 오늘은 넬비드가 추천해준 대로 뜨랜스밀레니오(TransMilenio, M86)를 이용해봅니다. 뜨랜스밀레니오 전용 노선은 구글맵에서 조회가 잘 되지 않아 현지인에게 물어보는 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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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담아올 백팩에 소지품은 다 빼고 비워서 들고 갑니다. 혼자 뜨랜스밀레니오 역(Quinta Paredes)에서 버스 타는 건 처음이라 창구 직원에게 재차 확인하고 2번 플랫폼(vagón 2)에서 기다립니다. 10분쯤 기다리니 M86버스가 옵니다. 꼭 지하철 타는 기분이라 타자마자 한쪽에 그냥 기대 서있다가 버스 출발하자마자 놀라서 손잡이를 더듬어 잡습니다. 지하철 같은 버스임을 잠시 잊었습니다. 버스는 산타페 까지는 뜨랜스밀레니오 전용차선으로 달리다가 일반 차선으로 옮겨갑니다. 40분쯤 가니 우사껜, 그것도 코이카 사무소 바로 앞에 내려줍니다. 뜨랜스밀레니오는 정류장이 몇 개 없어 같은 경로라도 SITP보다 빠릅니다.  



코이카콜롬비아사무소에도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했네요. 코디님을 따라 창고로 가서 미술활동 재료, 이용자분들 드릴 홍보물품, 봉사단원에게 주는 물품들을 가득 챙깁니다. 백팩에 담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결국 추가로 가방 두 개에 더 나눠 담습니다. 갈 땐 택시를 타야 할 것 같습니다. 살뜰히 챙겨주신 코디님과 YP님께 크리스마스 인사와 새해 인사를 미리 드리고 묵직한 짐을 챙겨 나옵니다. 택시를 부르려고 인도에 서있는데 현지적응훈련 기간 8주 동안 수업한 위워크(WeWork)가 길 건너에 보입니다. 




휴대폰으로 우버택시를 부르려는데 텅텅 빈 M86번이 오길래 그냥 탑니다. 낮 시간대라 한산하네요. 자리 두 개를 혼자 다 차지하고 앉아서 갑니다. 내려서 집까지 걸어가는 게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갑니다. 버스가 지하철보다 좋은 점은 바깥 경치를 보면서 갈 수 있다는 것인데 오늘따라 차도 안 막히고 뭔가 도로도 깔끔합니다. 일반버스는 집까지 정류장이 30개 가까이 되는데 뜨랜스밀레니오는 8개밖에 안 되니 올 땐 30분도 안 걸려 도착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무거운 짐을 들고 10분쯤 걸어왔더니고 팔이 빠질 것 같습니다. 가져온 물품은 대충 문 앞에 내려두고 마트 장 보러 나갑니다. 나간 김에 문구점에 들러 마우스 건전지도 삽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안보이길래 물어보니 지금은 집(문구점 2층)에서 잔다고 고양이 만나려면 오후 늦게 오라고 합니다. 점심에는 어제 넬비드가 싸준 아히아꼬(Ajiaco)를 데워먹습니다. 아히아꼬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밥 먹고 물품을 정리합니다. 기관(DIVRI) 이용자분들께 드릴 물품이랑 미술 용품은 따로 담아 문 앞에 내놓습니다. 에코백이랑 달력, 연필꽂이는 코워커 신디에게 선물하려고 따로 빼놓고 봉사단원용 물품(티셔츠, 부채, 수저세트 등)은 지금 쓸 것만 내놓고 나머지는 여행용 캐리어에 넣어둡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시네요. 누워서 한 15분 스트레칭하고 어깨도 주무르다가 일어납니다. 하루 쉴까 하다가 기관(DIVRI)에 물품도 가져다 놓고 신디 선물도 줄 겸 출근합니다. 신디에게는 한국에서 가져온 화장품(쿠션 팩트, 아이브로우 펜슬)이랑 어제 코이카에서 받아온 물품을 같이 종이가방에 담아 선물합니다. 본인도 바쁜데 늘 제 수업을 도와주는 고마운 신디, Feliz Navidad!




미술 물품을 창고에 정리해두고 도서관에 와서 스페인어 책을 폅니다. 4개월 가까이 현지인들과 지내다 보니 어떤 표현이나 단어가 많이 쓰이는지 조금씩 감이 옵니다. 살짝 졸리려고 할 때쯤 마르셀라가 도서관에 찾아왔습니다. 1층 로비에서 오늘도 노베나(Novena Navidad)를 하는데 간식으로 아레빠랑 음료수를 준다며 같이 가자고 합니다. 출출하던 차에 잘됐습니다. 늘 먹여주시고 보살펴주시는 주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이사야7: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tou a sign: The virgin will be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and will call him Immanuel. 


2022.12.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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