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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26)ㅣ휴대폰 기기 등록, 통신사 끌라로 Claro, 우니센트로 지점 Unice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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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콜롬비아 휴대폰 기기 등록, 통신사 끌라로 Claro, 우니센트로 지점 Unicentro


지난달 콜롬비아에 입국하면서 현지 휴대폰을 개통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과 번호는 그대로 살려두고, 5년 전쯤 구입한 상태가 좋지 않은 중고 휴대폰을 들고 와서 콜롬비아 현지 유심을 꽂았습니다. 통신사는 끌라로(Claro), 콜롬비아에서는 나름 큰 통신사인 듯합니다. 사실 해외여행을 다니는 거라면 현지 유심을 구입해서 데이터만 사용하고 통화는 카카오톡이나 왓츠앱으로 하면 되는데, KOICA 봉사단원으로 파견 온 지금은 비상연락용 전화번호가 필요하니 '개통'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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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휴대폰을 개통하고 며칠뒤에 생겼습니다. 끌라로(Claro)에서 문자메시지가 옵니다. 휴대폰을 8월 16일까지 등록하라는 내용입니다. KOICA에 물어보니 해외에서 구입한 휴대폰은 도난, 분실 등의 문제가 있어 콜롬비아에서 사용하려면 현지 사용 등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휴대폰으로 등록을 시도했는데 여권번호로는 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신분증(Cedular)이 나오면 외국인등록번호로 휴대폰을 등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에 마침 신분증이 나와서 다시 등록을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됩니다. 




주말에 숙소 근처 우니센트로 쇼핑센터(Centro Comercial Unicentro, Usaquén) 2층에 있는 끌라로 매장을 찾아갑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등록을 부탁하니 여기서는 해줄 수가 없고, 직접 PC로 CRC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등록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속으로는 여기서 좀 해주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부족한 스페인어 실력으로 집요하게(!) 부탁하는 게 쉽지 않아 발길을 돌립니다. 숙소에 와서 알려준 사이트에 접속을 하려니 막혀있습니다. 주소를 잘 못 알려준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연휴 후 화요일에 KOICA 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지인 직원분께서 확인해보시더니 제 폰이 '도난 폰'으로 분류되어 통신사(Claro)에서 사용을 막았다고 합니다. 결국 수업 마치고 KOICA 사무소에서 뽑아준 레터를 받아들고 다시 끌라로(Claro) 매장으로 갑니다. 제 외국인 신분증을 확인하고, 직원분들끼리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기존 제 번호는 해지하고 새로운 번호의 유심을 장착합니다. 다행히 도난(?)당한 제 폰을 되찾고 휴대폰도 정상 등록했습니다. (tmi. 저와 같은 상황이던 동기 한 명은 결국 등록을 못하고 콜롬비아에서 중고폰을 구입했습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기존 번호에 남아있던 휴대폰 충전 잔액입니다. 42,000 pesos(13천원)를 충전해서 절반 정도 사용했으니 20,000 pesos(6천원)가 남아있는데, 이 부분은 끌라로 매장에서는 해결해줄 수 없고 충전한 상점에 가서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상점에 이야기할 말을 메모지에 써달라고 했더니 잔액을 Saldo(영어: Balance)라고 씁니다. 영어 표현과 같군요. 또 하나 배웁니다. 내일 점심시간에는 이 메모지를 들고 휴대폰 충전하는 상점에 가야 합니다. 영수증이 없다고 잔액 이전을 안 해줄 수도 있지만 일단 가보고 안되면 다시 현금 주고 충전해야지요. 저는 현지어가 서툰 외국인이니까요. (피식)



2022.8.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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