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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KOICA 해외봉사 일기(14)ㅣ한-콜 우호재활센터 DIVRI 행사 참여 (ft.현지적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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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KOICA 해외봉사 일기ㅣ콜롬비아 미술교육

한-콜 우호재활센터 DIVRI 방문, 한국문화 체험 행사 참여 (ft.현지적응훈련)


현지적응훈련 기간 중에 앞으로 봉사활동 하게 될 기관인 한-콜 우호재활센터(DIVRI)를 방문할 기회가 있습니다. 기관 자체 행사 중 한 부분을 KOICA에 할애해주는 것인데 봉사단원들도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콜 우호재활센터(DIVRI)는 우리나라가 ODA 무상원조(수원국의 상환의무가 없음)로 설립한 기관으로 2019년 개관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개관식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해보고 싶어 1지망으로 지원했는데 드디어 직접 방문하게 되네요. 무척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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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전에 여러번 구글맵으로 사진을 돌려봐서 그런지 입구는 낯이 익습니다. KOICA 차량 확인을 하고 들어갑니다.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오늘 행사로 방문객도 많고 경호인력도 많습니다. 감격스러워 숨을 크게 들이쉬고 한바퀴 휘 둘러봅니다. 역시 우리 기술로 지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건축물 느낌이 납니다. 전체 4개 동으로 되어있는데 규모가 상당합니다.     



DIVRI는 콜롬비아 국방부 산하기관입니다. 근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공무원입니다. 콜롬비아는 1950년 한국전쟁 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파병한 중남미 국가입니다. 감사의 뜻으로 한-콜 우호재활센터가 세워졌고, 현재는 내전 등으로 부상을 입은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원들의 역할도 그중 일부입니다. 곳곳에 태극기와 한글이 보입니다. 전적으로 환영받는 기분이 들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한-콜 우호재활센터 상이군인들이 작업한 미술작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미술교육 자원봉사자로 서 있다는 것이 눈물겹도록 기쁩니다. 미술치료와 미술작업을 겸해서 진행할 계획인데 저를 통해 미술을 경험하는 모든분들의 삶이 조금 더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DIVRI 기관장께서 잠시 인사하러 내려오셔서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하십니다. 3스타 장군 출신이신데 강직하면서도 겸손한 성품이 말투와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한국문화 체험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했습니다. 한국 전통 문양의 벽체가 몇 군데 설치되어 있는데 그 옆에서 한복을 갈아입혀드리고 사진을 찍어주는 일입니다. 호응이 좋아서 준비해간 한복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투호(화살 던지기) 놀이도 인기가 좋습니다. 한복입는 법을 어릴 때 배워둔 게 쓸모가 있습니다. 옷고름을 매고, 한복 맵시를 잡아드리니 예쁘다고 다들 좋아합니다. 여성 군인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행사장 한켠에는 대학교 홍보 부스도 있습니다. 여러 대학교에서 나눠주는 책자와 작은 홍보용 수첩도 얻었습니다. 스페인어 공부에 잘 활용하겠습니다. KOICA 코디님들, 직원분들과 같이 페루 음식을 먹으러 갑니다. 페루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각자 요리를 하나씩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로는 페루식 회 샐러드를 먹어봅니다. 조금 짜고, 조금 시고, 향신료가 많이 들었습니다. 몇번 더 먹으면 맛있어지겠지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예레미야애가3: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For he does not willingly bring affliction or grief to the children of men.


2022.7.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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