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귀울림,tinnitus)ㅣ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ft.코로숨쉬기)
ㅣ이명(귀울림)의 증상
이명이란 실제로 외부에서 나는 소리가 없음에도 머리나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입니다. 환자는 대부분 '윙~', '쏴~'하는 소리, 매미 소리, 바람 소리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으로 구분합니다. 타각적 이명(Objective tinnitus)은 혈류나 근육 경련 같은 체내의 소리가 몸을 통해 귀에 전달되는 것으로 검사자도 동일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Subjective tinnitus)은 검사자는 들을 수 없고 환자 본인만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다만, 환청과는 다른데 환청은 정신질환에 의한 것으로 음악이나 목소리처럼 의미 있는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ㅣ이명(귀울림) 역학 및 통계
이명은 많은 사람이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흔한 증상입니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총 10,061명의 대상자 중 21.4%가 이명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로 심한 이명 환자는 약 7%로 나왔습니다. 현재도 비슷한 유병률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사례도 비슷합니다. 영국의 경우 이명 유병률은 16.2%, 미국은 25%로 보고되었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다는 결과도 있지만, 많은 연구에서 성별에 따른 이명 유병률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ㅣ이명(귀울림) 관련 질환과 이명의 원인
이명은 소음 노출, 난청, 중이염, 만성부비동염, 턱관절이상, 우울,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소음 노출이나 중이염, 노화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여러 난청 질환에서 이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불안, 초조, 우울, 스트레스 등도 이명 발생 및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이명이 생길 확률이 1.4배 높고, 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한 이명은 발생 가능성이 1.7배 높습니다. 스트레스 역시 이명과 연관성이 있으며 심한 이명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ㅣ이명(귀울림)의 치료방법
심한 이명이나 동반질환으로 인한 이명은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명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거나 없애는 약물은 현재까지 보고된 것이 없고, 이명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약도 없습니다. 다만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과정에 연관된 질환이나 심리적 상태를 치료함으로써 이명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급성 이명에는 스테로이드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난청이 동반된 이명 환자에서 보청기도 효과적입니다. 감소된 청력을 보완해주면 감소된 뇌의 청각자극이 증가하면서 이명이 호전됩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이명, 특히 노화성 난청처럼 난청의 교정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불안이나 우울을 경감시키는 항불안제가 효과적입니다. 귀인두관이나 중이강 내 근육의 비정상적인 떨림으로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떨림을 감소시키기 위해 신경안정제와 근육이완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귀 주변 정맥류나 동정맥 기형 등으로 인한 박동성 이명은 수술적으로 치료합니다. 약화된 혈관벽을 보강하거나 와류가 발생하는 정맥류나 도출정맥을 제거하여 혈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없앨 수 있습니다.
ㅣ이명(귀울림) 예방법
이명이 생기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주의사항입니다.
- 지나치게 짠 음식이나 커피,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연과 금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통해 근골격계 및 심혈관계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과로를 피합니다. 특히 과로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 이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귀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주의해야 합니다. 진통제를 과량 복용하거나,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통 항생제, 이뇨제, 아스피린 등 이독성 약물을 복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하철 소음, 클럽, 콘서트장 등 매우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너무 큰 소리로 장시간 음악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 너무 조용한 환경에서는 이명이 더 크게 들려 불편합니다. 이명 환자는 공기청정기 등 가벼운 백색소음이나 TV, 라디오, 음악 소리에 이명이 묻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석증도 앓아봤고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 이명 증상도 간혹 있습니다. 그럴때 저는 입을 다물고 코로 깊게 심호흡을 합니다. 밤에 잘때는 입에 붙이는 테이프(eg. 코숨테이프, 이지숨테이프 등)를 붙이고 자는 동안에도 입으로 숨을 쉬지 않도록 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심한 이명 증상이나 이석증 치료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2.2.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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