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탈모증 원인 6가지, 탈모 예방법 6가지 (ft.모발의생리와주기)
ㅣ모발의 생리와 주기
사람의 체모는 약 500만 개입니다. 이 가운데 모발의 개수가 약 20%를 차지합니다. 모발의 개수는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모발의 개수가 많습니다. 머리카락의 하루 성장속도는 소아 0.34mm, 성인 0.35mm, 노인 0.31mm 정도로 나이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계절적으로는 가을과 겨울보다 봄과 여름이 훨씬 빠르게 자랍니다.
모발은 '발생기 → 성장기(2~6년) → 퇴화기(2~3주) → 휴지기(2~3개월)'의 주기로 성장하고 퇴화하게 됩니다. 보통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빗을 때 쑥쑥 빠지는 모발은 모두 휴지기의 모발입니다. 그 밑에서 생성된 새로운 모발에 떠밀려 휴지기의 모발이 빠지는 것입니다.
ㅣ여성 탈모 원인
① 유전
여성 탈모의 원인 중 90% 이상이 유전에 의한 요인입니다. 탈모 과정은 남녀가 다르지 않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과 모낭에 있는 '5알파-환원효소'라는 특수한 효소의 상호 작용에 의해 탈모가 일어납니다. 여성도 체내에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효소가 두피에 도달한 남성호르몬을 변형시키고, 변형된 남성호르몬이 모낭에서 머리카락을 탈락시킵니다.
탈모 유전성 요인이 있는 경우 이 효소의 활동성이 매우 강해 남성호르몬이 변형되는 양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완전 대머리라고 해도 딸이 완전 대머리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1/10정도에 불과하므로 완전 탈모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②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탈모는 큰 고민거리입니다. 심한 업무 스트레스와 과도한 다이어트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신체 영양 상태의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모발에도 영향을 주어 약한 자극에도 모발이 빠지거나 쉽게 끊어지고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나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증은 다른 탈모와 달리 두피 전체에 고르게 퍼져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③ 자외선, 파마, 염색
모발에 스트레스를 주는 파마나 염색, 자외선도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이 강한 한여름에 바깥 활동을 한 후 두피가 손상돼 비듬과 탈모가 더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파마와 염색은 화학 약품으로 모발의 단백질을 파괴시켜 두피를 약하게 만들어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④ 임신과 출산
출산과 동시에 여성은 모발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왕성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모발도 많아집니다. 임신 중 모발의 성장기가 지연돼 자연 탈락 모발이 줄어들지만 10개월 뒤 호르몬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모발의 퇴행기와 휴지기가 한꺼번에 오면서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됩니다. 산후 6개월 부터 다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는데 이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⑤ 호르몬 변화
여성이 폐경기를 겪게 되면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고, 상대적으로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성 안드로겐 호르몬의 영향력이 커져 탈모가 일어납니다. 특히 유전적 요인을 지닌 여성을 더욱 빠르게 탈모가 진행됩니다.
⑥ 영양실조(철분과 비타민 부족)
우리몸에서 신진대사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기관 중 하나가 머리카락에 연관된 기관들입니다. 사람이 병에 걸리거나 영양실조에 걸리면, 우리 몸은 머리카락으로 갈 영양분을 다른 곳으로 보내게 됩니다. 예컨대 항암제를 투여하면 암 세포도 죽이고 동시에 높은 신진대사를 가진 모낭도 죽이기 때문에 탈모가 생기는 것입니다.
⑦ 그 외 각종 질병
질병에 의해 탈모가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정형 산재성 탈모증, 견인성 탈모증(머리카락을 바짝 묶는 습관),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이 있는 경우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ㅣ여성 탈모 예방법
① 고른 영양섭취
무리한 다이어트, 아침을 거르는 습관, 빈혈, 변비도 모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 식품으로는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가 좋습니다. 요오드, 글루타민, 아미노산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A, C, B군도 두피에 좋은 영양소입니다. 시금치, 당근, 호박, 토마토, 달걀노른자, 참치, 샐러리 등 녹황색 채소나 생선이 좋습니다.
② 충분한 휴식과 수면
불충분한 수면은 체온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어렵게 합니다. 모발 발육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두피 혈관이 수축되면 혈행 장애로 모발육이 더 좋지 않게 됩니다. 적당한 휴식과 수면, 운동은 모발 건강에도 좋습니다.
③ 올바른 샴푸
거칠게 샴푸를 하는 경우 두피를 손상시킵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반드시 손톱이 아닌 손가락 피부로 마사지 하듯 해야 하며, 반드시 헹굼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④ 모발 관리
습관적인 드라이, 젤 등은 두피와 모발을 자극하여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됩니다. 빗질을 할때도 빗살이 굵고 틈이 넓은 빗으로 빗어 모발 피로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⑤ 금연
지나친 흡연은 모발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흡연은 탈모와 관련있는 대표적인 호르몬(DHEA, DHT, 테스토스테론, 안드로테네디온 등)을 모두 증가시킵니다.
⑥ 식이요법
식사를 소식으로 하루 5~6회 정도, 식사 간격을 4~6시간 정도로 하여 혈당치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채소, 콩류 같은 식물성 탄수화물이 도움이 됩니다. 생선, 닭고기, 소고기 등 순수한 동물성 단백질이나 콩류의 식물성 단백질이 좋습니다. 지방은 통물성 대신 참깨기름, 달맞이꽃 기름, 올리브 기름, 땅콩 기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족한 영양소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녹차는 잎에서 추출한 카테킨(Catechins) 성분이 항안드로겐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하루에 녹차 5~6잔 정도를 복용하면 탈모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녹차는 잎 그 자체 또는 자연 상태로 갈아 만든 형태가 좋습니다.
2022.1. 씀.
'[건강] 심리 운동 영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법ㅣ음식, 운동, 상처, 통증관리, 주의사항 (0) | 2022.01.25 |
---|---|
좋은 스트레스 vs 나쁜 스트레스(distress), 스트레스 증상과 해소법 (ft.소진/번아웃) (0) | 2022.01.22 |
군발두통·긴장형두통·카페인금단두통ㅣ차이점, 증상, 원인, 치료 (ft.두통의종류 3가지) (0) | 2022.01.18 |
편두통 Migraine headacheㅣ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 (ft.진통제) (0) | 2022.01.15 |
아나필락시스 anaphylaxisㅣ증상, 원인, 치료, 예방법, 알레르기성 쇼크 (ft.코로나19백신부작용) (0) | 2022.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