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발두통·긴장형두통·카페인금단두통ㅣ차이점, 증상, 원인, 치료 (ft.두통의종류 3가지)
◆ 두통의 종류
두통은 그 종류에 따라 특징도 다르고 원인, 치료법도 다릅니다. 두통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편두통에 대해서는 따로 정리해뒀습니다. 이번에는 군발두통, 긴장형두통, 카페인금단두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ㅣ군발두통(Cluster headache)
군발두통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집단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쪽편에만 두통이 일어나고, 두통이 일어난 같은 편에 눈물, 결막충혈, 콧물, 땀 등 자율신경 증상이 동반되는 심한 두통입니다.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한 느낌이 듭니다. 군발두통 발작은 하루 8번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군발두통은 유병률이 0.4% 이하로,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30대~50대에 많이 나타나며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산소를 흡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조믹정(Zolmitriptan)이나 리도카인(Lidocaine)을 비강 내 분무하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혈관확장제, 술, 가솔린 냄새, 페인트 냄새 등 두통 유발 인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원인으로는 얼굴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에 관련된 신경혈관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신경염증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통증이 나타납니다.
ㅣ긴장형두통(Tension type headache)
긴장형두통은 유병률이 78%에 달하는 매우 흔한 두통입니다. 양측성으로 압박하거나 조이는 통증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긴장형두통은 진통제로 치료합니다.
긴장형두통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개골막 근육장애와 삼차신경 통각수용기 변화 등이 발생 기전 중 하나이며, 중추와 말초의 통증 경로가 모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장형두통은 짧게는 30분에서 심하게는 7일간 지속할 수 있습니다. 긴장형두통은 양측성(양쪽 머리가 다 아픔), 압박감(조이는 증상), 비박동성, 중등도의 강도,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악화되지 않음, 구역이나 구토는 없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긴장형두통의 치료 및 예방법으로는 스트레스 조절, 이완훈련, 바이오피드백 등 인지행동치료와 찜질, 초음파, 운동, 마사지, 스트레칭, 침술 등이 있습니다. 주요 치료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카페인함유 복합진통제 등이 있습니다.
진통제 복용 시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 과용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 진통제는 한 달에 14일 이하, 복합진통제는 한 달에 9일 이하로 복용해야 합니다.
ㅣ카페인금단두통
카페인은 편두통의 주요 치료제이기도 하지만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금단두통은 카페인을 2주 이상, 하루에 200mg 이상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이 카페인 섭취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두통을 말합니다. 예컨대 직장인들은 사무실에서 매일 커피를 마시다 주말에 마시지 않으면 두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지속적인 카페인 섭취로 인해 수축되었던 혈관이 카페인 섭취가 중단되어 이완되면서 두통이 오는 것입니다. 이때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면 두통이 사라자는데, 카페인의 혈관수축작용으로 두통이 없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카페인금단두통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로 7일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 두통에 대응하는 법
두통의 종류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원인이 다르면 치료하는 방법이나 약제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전문 의료인과 상담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며, 증상을 통해 두통의 종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이 잦은 사람의 경우 전문 의료인,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해당하는 두통을 확인한 후 치료제를 미리 구비해두고 대응할 수도 있습니다. 두통이 극심할 경우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할 수 있는데, 그 경우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2022.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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