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small intestineㅣ작은창자 구조와 기능, 관련 질병, 인체해부도
◆ 소장 small intestine
소장(small intestine, 작은창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장은 위(stomach)와 대장(large intestine, 큰창자) 사이에 있는 길고 좁은 관으로 대부분의 음식을 소화, 흡수하는 소화기계 부위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위의 날문부분(유문)에서 시작하여 돌막창자판막(회맹판막)에 이르는 음식의 소화와 관련된 기관입니다. 식도 - 위 - 십이지장을 지난 음식물이 소장의 빈창자(공장) - 돌창자(회장) - 돌막창자판막을 거쳐 대장(큰창자)으로 진행합니다.
소장의 위치는 복강의 가운데 아랫부분에 위치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체했을 때 아랫배가 차가운 이유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체온이 낮다는 것은 소장의 운동이 줄어 혈류량이 줄고 소화흡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음식물이 잘 소화되게 하기 위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거나 아랫배를 마사지하기도 합니다.
◆ 소장의 구조
일반적인 성인 기준, 소장은 굵기 2.5~3cm, 길이는 6~7m 정도입니다. 대장의 길이가 1m 50cm 정도인 것과 비교할 때 소장은 3~4배 길지만 굵기가 작아 '작은창자'로 지칭합니다. 소장은 장간막에 매달려 뱃속에서 구불구불 포개져 있습니다. 소장은 아래 그림에서처럼 크게 샘창자(십이지장, duodenum), 빈창자(공장, jejunum), 돌창자(회장, ileum)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부분인 샘창자의 길이는 약 25cm로 손가락 12개의 길이와 비슷하다고 하여 십이지장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샘창자는 뒷편 등 쪽에 고정되어 있으며 두 번째 허리뼈 앞 부위에 C자 형태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빈창자와 돌창자는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장의 앞쪽 2/5를 빈창자, 나머지 뒤쪽 3/5를 돌창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빈창자와 돌창자는 장간막의 뒤편 등 쪽에 매달려 있으며 위치나 움직임이 유동적입니다. 빈창자에서 내용물의 이동 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으로 이름처럼 주로 비어 있는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돌창자는 빈창자에 비해 장점막에 돌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ㅣ샘창자(십이지장): 위의 날문 부분과 연결된 소장 부위로 각종 소화효소를 분비합니다.
ㅣ빈창자(공장): 소장의 두 번째 부위로 샘창자와 돌창자를 연결합니다.
ㅣ돌창자(회장): 소장의 마지막 부위로 빈창자와 큰창자(대장)를 연결합니다.
◆ 소장의 기능
소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음식물이 위를 지나면서 위액과 섞여 만들어진 산성의 암죽처럼 된 음식물이 샘창자(십이지장)로 넘어오면 샘창자에서 만들어진 알칼리성 점액에 의해 중화됩니다. 이렇게 중화된 음식물은 이자액과 쓸개즙 등 각종 소화효소에 의해 장점막에 흡수될 수 있는 상태로 변합니다.
소장은 자체 근육이 있어 꿀렁꿀렁 움직이며 소장내 내용물을 섞어주는 혼합운동과 내용물을 대장으로 이동시키는 연동운동을 합니다. 소화된 영양분과 수분, 전해질은 소장을 지나며 소장의 점막에서 흡수됩니다. 소장의 안쪽 단면은 단순히 굵기와 길이만 생각하면 0.5㎡에 불과하지만 장점막에는 융털이라 불리는 수많은 주름이 있어 흡수면적은 대략 200㎡가 되므로 체내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장은 각종 소화관 호르몬을 분비하여 소화운동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으로 음식물이 소장을 통과하는 데는 3~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우리가 하루 세끼를 먹는다고 할 때 간격이 5~6시간이니 거의 소장은 하루종일 쉴 틈 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
◆ 소장과 관련된 질병
소장과 관련된 질병으로는 궤양, 소장용종, 크론병, 셀리악병, 장염, 출혈, 종양, 장유착, 장폐쇄, 장마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소장은 암이 잘 발생하지 않는 기관 중 하나입니다. 소화기 암의 2~3%만이 소장에서 발생할 정도로 매우 드문 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그 이유를 소장이 체온이 높은 부위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 심장과 소장이 대표적으로 체온이 높은 장기입니다.
소장에 발생하는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복부단순촬영, 소장내시경, 캡슐내시경, 상부위장관촬영술, 소장관장술,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이 있습니다.
/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생명과학대사전
2021.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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