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로스(Homeros)의 「일리아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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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Homeros)의 「일리아스 Ilias: 신화와 역사 트로이 전쟁」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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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그리스의 서사시, 호메로스(Homeros, 기원전 8세기)의 <일리아스 Ilias>입니다. 호메로스는 고대 그리스의 음유시인이자 음악가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자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현대의 연구에 따르면 구전되던 이야기를 호메로스가 후대에 전했다는 견해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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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원본은 내용이 매우 방대한데 이 판본은 내용을 사건 중심으로 축약하고, 서사시 형식을 산문 형식으로 풀어썼으며, 중간 제목도 붙이고 있어 읽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그리스신화] 아킬레우스 Achillesㅣ트로이 전쟁 영웅, 아킬레스건의 유래

 

<일리아스>는 그리스의 전설적인 트로이아 전쟁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10년에 걸친 전쟁이 마지막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51일간의 사건을 노래한 것으로 그리스 장군이자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Achilles)가 중심이 되어 전개됩니다.

 

 

트로이아 전쟁이 9년 차에 접어들던 시점, '아킬레우스의 분노'라는 이 책의 큰 주제를 던지면서 <일리아스>가 시작됩니다. 

 

트로이 전쟁이 9년째 되는 해, 펠레우스의 아들인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인해...  

 

 

트로이아의 전쟁 영웅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한 그리스의 파트로클로스, 그리고 헥토르에게 죽기 전 저주와도 같은 유언을 남기는 파트로클로스, 저는 이 에피소드를 가장 극적이면서도 섬뜩한 장면으로 꼽습니다.

 

"헥토르여! 승리가 너의 것이로구나. 그러나 나 역시 그대 곁에 죽음이 가까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강력한 운명의 힘은 그대를 아킬레우스의 손에 죽게 할 것이다..." _파트로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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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파트로클로스의 저주대로 아킬레우스에게 죽임을 당한 헥토르는 아킬레우스에 의해 시신마저 훼손당하기에 이릅니다. 

 

자식들 가운데 특히 헥토르를 아꼈던 프리아모스 왕이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아킬레우스를 찾아갑니다. 죽임을 당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프리아모스 왕은 간청을 하러 혼자 아킬레우스를 찾아갑니다. 전쟁 상황에서 아킬레우스와 헥토르는 원수지간이지만 헥토르도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이며, 아킬레우스 역시 아버지가 있음을 프리아모스 왕의 모습을 통해 깨닫게 합니다. 

 

"아, 불쌍하신 분이여, 당신의 용감한 전사들과 아들들을 죽인자 앞으로 혼자서 오다니, 당신은 강철 심장을 가지신 분이군요. 여기 의자에 앉으시오. 그리고 슬픔은 일단 가슴속에 묻어 둡시다. 신들은 우리의 삶을 그런 것을 견디도록 운명지워 놓았습니다." _아킬레우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철저한 비극인 전쟁, 원수를 용서함으로써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이 막을 내립니다. 

 

아킬레우스는 헥토르의 시신을 예의를 갖춰 씻겨내고 프리아모스 왕에게 내어줍니다. 헥토르의 장례를 치르는 장면으로 <일리아스>는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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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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