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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단편선: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외ㅣ레프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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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단편선: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외ㅣ레프 톨스토이 Lev Tolstoy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사상가 레프 톨스토이(Lev Tolstoy, 1828-1910)의 단편집 <톨스토이 단편선>입니다. 톨스토이의 대표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 열 두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습니다. 「바보 이반의 이야기」, 「작은 악마와 빵 조각」,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이 세 작품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려는 '악마'들의 계략이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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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작은 악마와 빵 조각

 

「작은 악마와 빵 조각」 입니다. 어느 마을에 사는 농부는 아침 식사로 챙겨 나온 빵을 잃어버리고도 자신보다 더 빵이 필요한 사람이 갖고 갔겠지.. 라고 여길 만큼 착한 사람입니다. 이를 본 '악마'는 그를 시험해 보기로 하고, 착한 농부는 시험에 제대로 걸려듭니다. 역할을 훌륭히 해낸 '악마'의 활동 후기가 명문입니다. 

 

"짐승의 피는 항상 인간에게 흐르고 있죠. 인간에게 곡물이 필요한 만큼만 있을 때 그 피는 몸 안에서만 머무릅니다. 하지만 곡물이 남아돌게 되자 그것으로 즐거움을 누릴 방법을 찾았고 제가 음주라는 즐거움을 알려 주었습죠! 그자 안에 있던 여우, 이리, 돼지의 피가 분출구를 찾은 겁니다. 계속 술을 마시는 한, 짐승처럼 굴 것입니다!"

 

 

ㅣ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입니다. 땅 소유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는 바흠이라는 남자가 '악마'의 눈에 띄게 되고 '악마'는 많은 땅으로 바흠을 손에 넣겠다는 계략을 세웁니다.

 

'좋았어, 한번 겨루어 보자. 내가 네게 많은 땅을 주지. 그 땅으로 너를 내 손아귀에 넣으리라.' 악마가 생각했다.

 

 

땅에 욕심이 있던 바흠은 저렴한 값에 큰 땅을 산 어느 상인의 말을 듣고 바슈키르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바슈키르 사람들이 가진 땅은 비옥하고 광활합니다. 바슈키르 족장은 바흠이 하루 동안 돌아다닐 수 있는 땅을 단돈 천 루블에 주겠다고 하고 바흠은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조건은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와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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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욕심을 부리던 바흠은 출발지점에서 너무 멀리 와버렸고 해는 자꾸만 기울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가 심각해지는 것도 모른채 출발지점까지 돌아가지 못해 땅을 얻지 못할까봐 염려합니다. 

 

'이런! 더 많이 차지하려고 하다가 실수한 게 아닌가 모르겠네. 혹시 늦으면 어떡하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흠은 해가 넘어가기 직전 마침내 출발지점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도착 직후 쓰러진 바흠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바슈키르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바흠의 하인은 바흠을 잘 묻어줍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6 피트인 그가 묻힌 공간이 그에게 필요한 땅의 전부였다.

 

'아..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과 동시에 적잖은 교훈을 여운처럼 받아 들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2024.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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