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마법의 순간ㅣ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연금술사>의 저자로 유명한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 1947)의 책 <마법의 순간>입니다. 파울로 코엘료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간결한 잠언 형식으로 엮었습니다. 페이지마다 문장에 어울리는 삽화가 파울로 코엘료의 깊은 체험적 진리에서 나온 글의 내용을 부연해 줍니다.
인생은 요리와 같습니다. 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 일단 모두 맛부터 봐야 하죠. _<마법의 순간> 가운데
지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파울로 코엘료는그러나 어린 시절,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로 그의 청소년기는 우울과 분노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세 번이나 병원에 입원했을 정도입니다.
삶은 두 가지 방식으로 인간의 의지를 시험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아니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거죠. _<마법의 순간> 가운데
1960년대 파울로 코엘료는 배우로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20대에는 히피 운동에 뛰어들어 활동했으며 잡지 기자로도 일합니다. 영적탐구의 매력에 빠져 동양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세계여행을 하게 됩니다.
고통은 잠시지만 포기는 평생입니다. _<마법의 순간> 가운데
40세가 되던 198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 된 그는 이후 1987년 <순례자, The Pilgrimage>, 1988년 <연금술사, O Alquimista>를 연이어 출간하며 작가로 성공을 거둡니다.
"내가 꼭 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야" 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정말 후회되는 게 있는데 말이야" 라고 말했을 때, 비로소 그에게서 노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_<마법의 순간> 가운데
파울로 코엘료의 순탄치 않은 인생 여정은 지금에와서는 그의 글과 책을 소개하기에 더없이 좋은 추천사가 됩니다.
파울로 코엘료는 SNS를 통해 '사랑'을 설파하는 일을 하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증오를 퍼부어야 마땅한 게시물에 '사랑'을 보여주는 일, 쉽지 않은 일이지만 파울로 코엘료는 조용히 그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사랑은 늘 우리를 어딘가로 데려간다고 말합니다. 그곳이 때로 천국이 될 수도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지만 사랑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그때 비로소 <마법의 순간>이 기적처럼 펼쳐지게 될까요.
2023.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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