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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341) 과타비타 석호 Laguna Guatavita 전망대(2), 해발 3,100m 호수ㅣ콜롬비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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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과타비타 석호 Laguna Guatavita 전망대(2), 해발 3,100m 호수ㅣ콜롬비아 여행


쉬엄쉬엄 가이드 설명 들으며 약 40분만에 과타비타 석호(Laguna Guatavita)까지 올라갑니다. 화창하게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비가 쏟아지지 않아 다행입니다. 좁은 전망대에 수십 명이 올라서니 석호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비켜서며 해발 3,100m에 위치한 고요한 석호를 바라봅니다. 호수 바닥에 황금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잔잔하고 깨끗한 호수 자체로 충분히 가치 있는 곳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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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타비타 호수(Laguna Guatavita)에서 흘러내린 물이 또미네 저수지(Tomine reservoir)를 통해 보고타까지 흘러간다고하니 쿤디나마르카주의 수원지입니다. 과타비타 석호를 빙 둘러 전망대가 여러 개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는 가이드분과 헤어져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반대편 길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니 석호가 한눈에 들어오.. 는데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강풍에 빗방울까지 떨어집니다. 금방 그치긴 했는데 고산지역 날씨는 정말 예측이 어렵습니다.  



올라온 길과 반대편으로 내려가는데 하산로 경치도 멋집니다. 내려가다보면 작은 휴게소가 나오고 그 옆에 아까 타고 온 미니버스가 주차돼 있습니다. 왕복 승차권을 끊었으니 시간 관계없이 아무 버스나 타면 됩니다. 잠시 휴게소에 들러 따뜻한 아구아빠넬라(agua de panela) 한잔 마십니다. 지난번 소가모소 선생님이 챙겨주신 개 사료를 가방에 챙겨 왔는데 드디어 사료 주인들이 나타났습니다. 꼬질꼬질 귀여운 길개(Perro callejero) 두 마리에게 사료를 반씩 부어줍니다. 맛있는지 금세 다 먹어치우네요. 뿌듯. 



다시 과타비타(Guatavita)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 많이 출출해서 밥을 먹고 보고타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적당한 식당을 추천받아서 갔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별로입니다. 직화구이로 했는지 닭가슴살도 검댕이가 붙어있고 플라타노(platano) 구이도 태웠습니다. 검은건 살살 발라내고 조심조심 입에 넣습니다. 식당 이름은 Hosteria Guatavita, 지금 보니 구글 별점도 높지 않은 곳이네요.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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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공휴일이라 4시 넘어가면 차가 많이 밀릴 듯해서 식사 후에 바로 보고타행 버스를 타러 갑니다. 이미 좌석이 많이 차서 다행히 비어있는 조수석에 앉습니다. 보고타에 가까워지니 조금씩 통행량이 많아지네요. 교통경찰도 곳곳에 배치돼있습니다. 이 풍경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한국 가면 보고타의 교통체증도 그리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밀리기 전에 잘 도착해서 귀가합니다. 



(창세기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You intended to harm me, but God intended it for good to accomplish what is now being done, the saving of many lives.


2023.7.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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