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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266) 네모콘 Nemocón 마을 구경, 타타코이타 사막 Desierto Tatacoita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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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네모콘 Nemocón 마을 구경, 타타코이타 사막 Desierto Tatacoita 여행ㅣ콜롬비아 Colombia


타타코이타 Tatacoita 사막 초입 주차장에 돌아와서 잠시 물 마시고 간식도 먹습니다. 체력이 급격히 방전됩니다. 독일인 여행객이 네모콘 Nemocón 마을에 내려가 소금광장 Mina de sal을 둘러보고 같이 보고타로 돌아가자고 제안합니다. 생각할 것도 없이, 너무 피곤해서 바로 보고타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답하고는 마침 도착한 모토택시 moto taxi를 타고 도망치듯 마을로 내려갑니다. 4시간 내내 스페인어로 이야기하고 가이드 설명 신경 써서 들었더니 이제 입과 귀를 닫고 좀 쉬고 싶습니다. 흣.



모토택시(Tuk Tuk) 기사분께 네모콘 Nemocón 마을에 괜찮은 식당이 있으면 그 앞까지 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합니다. 한 군데 전화를 하시더니 예약까지 잡아주시네요. 아침에 모토택시를 탔던 터미널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중앙광장 인근 식당 앞에 세워주시고는 식당 직원분께 이따 보고타 가는 버스 타는 곳까지 저를 데려다 주라는 말씀도 대신해주십니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대체로 부담스럽지 않게 친절을 베푸는데 몸에 밴 오랜 습관처럼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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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채식메뉴가 있는 식당이네요. 버섯 세비체 Ceviche de champiñones와 사이드메뉴로 파타콘 Patacones con hogao을 주문합니다.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파타콘이 엄청 많네요. 수프와 빵도 나와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면서 다 먹습니다. 아침도 제대로 못 먹고 점심도 거르고 3시까지 걸었더니 음식이 쑥쑥 들어갑니다. 먹고 나니 직원이 보고타행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합니다. 잠시 마을 구경하고 가겠다고 하고 위치만 알아둡니다. 



타타코이타 Desierto Tatacoita 사막 구경할 때만 해도 맑고 화창했는데 식사하고 나오니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네모콘 Nemocón 마을도 예쁜데 오전에 절경을 봐서 그런지 감흥이 덜합니다. 미사 중인 예배당에 들어가 기웃거리며 잠시 기도하고 나옵니다. 네모콘은 소금광산 Mina del sal과 체쿠아 사막 Desierto de Checua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실제 마을은 작고 아담합니다. 독일인 관광객은 소금광산 구경 잘했나 모르겠네요. 벌써 오후 4시인걸 보니 역시 저는 안 가길 잘했습니다.



버스 지나다니는 길목에 서서 보고타 Bogotá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20분쯤 기다렸는데 지파키라 Zipaquira행 버스만 여러 대 지나갑니다. 상점 주인께 물어보니 보고타행 버스는 1시간 텀으로 온다고 지파키라에 가서 보고타행 버스를 갈아타는 게 낫다고 합니다. 지파키라 터미널에는 보고타행 버스가 거의 10분마다 있습니다. 



보고타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지는 게 저녁 7시가 다됐습니다. 새벽부터 움직인 날은 하루가 깁니다. 알찬하루네요. 뿌듯합니다. 



(시편2: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Ask of me, and I will make the nations your inheritance, the ends of the earth your possession. 


2023.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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