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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265) 타타코이타 Tatacoita 가이드 투어, 체쿠아 Checua 사막ㅣ콜롬비아 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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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타타코이타 Tatacoita 가이드 투어, 체쿠아 Checua 사막ㅣ콜롬비아 Colombia 


가이드 설명 듣고 풍경 구경하며 한참 걷다보니 타타코이타 Tatacoita 사막(Desierto de Checua)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약 2.5km 정도 거리입니다. 사유지 푯말이 붙어있고 문은 자물쇠로 채워져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관리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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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좌우에 구글에서 보던 타타코이타 Tatacoita 사막 풍경이 나타납니다. 사유지 출입금지 구역을 한 번 더 지나가면 초록이 드문드문 비치는 사막지역입니다. 가이드분의 8살 어린 아들 마르틴이 같이 동행했는데 내내 제 옆에서 쫑알쫑알, 너무 귀엽습니다. 나루토(Naruto) 만화영화 이야기를 계속하는데 내용도 모르고 등장인물도 모르는 제겐 ASMR과 다름없습니다.  



석회동굴에서나 볼 법한 독특한 바위 모양이 신비롭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니 바슬바슬 모래가루가 묻어납니다. 해발 2,700m에 침식으로 형성된 기이한 형태의 암석을 볼 수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자연의 신비입니다. 가이드분께 타타코이타 Tatacoira를 보고 나면 타타코아 Tatacoa 사막은 굳이 안 봐도 되는지 물어보니 "거긴 상상이상으로 덥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네, 안 가려고요.  



대나무를 엮어 태양 모양으로 동그란 조형물을 만들어 뒀는데 가이드분이 포토존이라며 사진 하나씩 찍으라고 합니다. 조형물을 찍는데 마르틴이 쏙 들어가 포즈를 취하네요. 마르틴 얼굴도 그렇고 행동하는 것도 꼭 만화 캐릭터 같이 귀엽습니다. 내부가 뻥 뚫려 하늘이 동그랗게 보이는 작은 동굴도 있는데 아주 낮은 구멍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독일인 여행객과 교대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정말, 사진을 못 찍네요. 동네 바위 앞인지, 쓸만한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끙.    



사막지형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돌아가려고 올라가는데 팔자걸음 걷는 강아지가 멀리서 뛰어옵니다. 혼자 여기까지 찾아온 건가 싶어 놀라서 쳐다보니 13시 타임 투어 그룹을 따라왔습니다. 아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이곳 가이드 일은 워라밸 수준이 높은 직업인 듯합니다. 



마르틴은 가는 길에도 내내 쫑알쫑알, 이제 리엑션도 바닥이 나서 독일인 여행객에게 마르틴을 인계(?)하고 저는 조금 뒤에서 따라갑니다. 중간지점쯤 왔을 때 모토택시 moto taxi 기사분께 연락을 합니다. 4시간 정도 땡볕에서 걸었더니 살짝 지칩니다. 그래도 안개나 구름 없이 쨍한 날씨에 사막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요한일서2:10-11)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 Whoever loves his brother lives in the light, and there is nothing in him to make him stumble. But whoever hates his brother is in the darkness and walks around in the darkness; he does not know where he is going, because the darkness has blinded him. 


2023.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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