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 한지 색종이로 식지보 만들기, 기관 DIVRI 근무경험 설문조사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한지 색종이가 많이 남아 종이접기를 하려고 했는데 한지 특성상 잘 접히지 않아 식지보 만들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한지는 결대로 잘 찢어지니 손으로 찢거나 가위를 사용해 한지 색종이를 다양한 형태로 잘라 꾸밉니다.
ㅣ식지보
밥상이나 음식을 담은 목판을 덮을 때 쓰는 전통 보자기
수업에 오신 수강생분들 가운데 네 분만 따로 작업대를 마련해 드리고 예시를 앞에 붙여드립니다. 따뜻한 음식이 식지 않게 덮어두는 보자기이고 원래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식지'를 재료로 해서 만든다고 알려드립니다. 까르멘이 특히 흥미를 보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한 후 배경으로 쓸 도톰한 도화지에 붙여 마무리합니다.
요즘 또 부쩍 새로 오시는 수강생이 많습니다. 경찰 퇴직하신 네 분이 같이 오셨는데 친한 사이인 듯 와글와글 수다가 많은 유쾌한 분들입니다. 그림을 전혀 그려본 적이 없다고 해서 컬러링 도안 중 하나씩 골라 색연필로 색칠하시는 걸 첫 과제로 드립니다. 지난 시간에 숙제로 해오겠다고 도안 두 개를 가져간 하이데르는 꼼꼼히 채색을 잘해서 왔습니다. 6월 전시회에 붙여달라고 하는데 색감이 좋아 하나 정도는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홍보팀에서 요구가 많습니다. 코워커 신디를 통해 설문조사도 해달라고 하고 오늘은 수업 중에 와서 각자 그림을 들고 기념 촬영까지 부탁합니다. 홍보업무 하시는 분들은 늘 부탁하고 협조를 받아 일을 해야 하니 애로가 많을 듯하지만 협조해 주는 입장에서는 또 번거로운 게 사실입니다. 흠흠. 무튼 수고가 많으십니다.
(요한복음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 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The thief comes only to steal and kill and destroy, I have come that they may have life, and have it to the full.
2023.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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