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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260) 데칼코마니 Decalcomanie 기법, 장애인 미술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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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데칼코마니 Decalcomanie 기법, 장애인 미술ㅣKOICA 콜롬비아 보고타 미술교육


장애인 미술수업 커리큘럼을 준비하다보면 재미있는 수업과 도움 되는 수업 사이에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특수교육 교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가끔 도움을 구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단기간 자원봉사자로 와서 일하는 것이니 '재미있는 수업'이 수강생분들의 기대에도 맞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데칼코마니(Decalcomanie) 기법이 재미도 있고 결과물도 근사하게 나오니 오늘 수업은 데칼코마니를 해보기로 합니다.



◆ 장애인 데칼코마니(Decalcomanie) 수업 준비물

 

12색 수채물감 1인당 1세트씩 

두꺼운 도화지 무지 1장, 색지 1장

물티슈



우리나라에서 데칼코마니는 유아미술에서부터 흔하게 사용하는 기법이라 다들 아시겠지 생각했는데 이미지를 보여드려도 아는 분들이 없습니다. 데칼코마니라는 용어도 다들 처음 들어본다고 하셔서 제가 시범을 간단히 보여드립니다. 흰색 도화지를 반으로 접고 한쪽 면에만 물감을 직접 짜서 무늬를 만들도록 합니다. 물감을 넉넉하게 짜도록 하고 가능한 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반으로 접어야 하니 15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두 번째는 색지로 된 도화지에 한번 더 해봅니다. 첫 번째 작업에선 물감을 많이 짜는 걸 조심스러워하셨는데 두 번째는 물감을 충분히 짜서 결과물이 더 풍성해졌습니다. 물감이 손이나 옷에 묻지 않도록 도화지를 반대편 작업대로 옮겨 말립니다. 손을 쓰지 않아 물감이 묻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손에 물감이 묻어 물티슈를 드리고 닦으시도록 합니다. 다들 표정이 너무 밝아 저도 신이 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재활대상 장애인 그룹에서 20여분이 오셨습니다. 색연필로 음영 넣는 법을 이어서 수업합니다. 늘 처음 목표는 2개를 잡는데 오늘도 사과 하나밖에 못 했습니다. 물감을 사용하고 싶다고 제게 귓속말을 하시는 분이 여럿 계시는데 과일 8종을 다 연습하고 나면 물감을 사용해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재활대상 장애인 그룹은 사회복지팀에서 요청한 커리큘럼을 따라줘야 해서 5월까지는 색연필로 음영 넣기 수업을 해야 합니다. 오늘도 수업 중에 외부 방문객이 미술실을 찾았습니다. 마침 신디가 같이 있어 전체적인 소개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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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9:19) 주께서는 주의 크신 긍휼로 그들을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이 그들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길을 인도하며 밤에는 불 기둥이 그들이 갈 길을 비추게 하셨사오며 "Because of your great compassion you did not abandon them in the desert. By day the pillar of cloud did not cease to guide them on their path, nor the pillar of fire by night to shine on the way they were to take.  


2023.5.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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