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 민화(Minhwa)ㅣ정의, 특징, 종류: 세화, 작호도, 십장생도 (aka.NaiveArt)
◆ 민화(Minhwa)
민화는 정식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민속예술입니다. 서구권에 일요화가(sunday painter), 나이브아트(naive art)라는 용어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민화(minhwa)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풍요와 건강을 바라는 민화를 집에 걸어 가족과 이웃의 행복을 빌었습니다.
◆ 민화의 특징
민화의 경우 궁중에서 규제하는 요소나 기법에 제한을 받지 않았으므로 더욱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표현 방식이 가능했습니다. 민화에는 순수함, 소박함, 단순함, 솔직함, 직접성, 무명성, 대중성, 실용성 등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 민화의 종류
ㅣ세화 (근하신년)
세화는 새해의 평안과 풍요를 바라며 문에 붙이고 선물했던 그림으로 연하장과 부적의 용도를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민화입니다. 현대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세화는 정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풍속입니다.
ㅣ방위신, 십이지신상
나쁜 귀신을 쫓고 복을 맞아들이기 위한 방위신과 십이지신 등과 관련한 무속 성격의 민화도 많이 있습니다. 동서남북과 중앙의 오방을 관장하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 황제 등 다섯 신이 방위신입니다. 시간과 공간의 상징인 십이지,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등의 동물을 그린 민화는 역신을 몰아내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ㅣ작호도 (까치호랑이 그림)
한국 민속 예술에서 호랑이와 까치는 종종 함께 등장하는 주요 주제입니다. 민화에서 호랑이는 어딘지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호랑이와 까치가 같이 그려진 '작호도', '까치호랑이도'는 민화, 탱화, 판화, 부적, 산신도 등에 자주 그려집니다. 호랑이는 액막이로서의 의미, 까치는 길상의 상징으로 행운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려졌습니다.
ㅣ유교 계통 민화
조선시대 중심 사상인 유교와 관련된 민화도 많습니다. 행실도, 효자도, 문자도 등이 대표적인 유교적 민화입니다.
ㅣ장식용 민화
집 안팎을 꾸미기 위한 장식적 성격의 민화가 현재는 가장 많이 남아있습니다. 화법, 기교, 독창성 등에서는 일반 회화에 뒤떨어지지만 그 속에 무속, 도교, 불교, 유교의 사상이 강하게 스며있습니다. 산수화, 화훼, 초충, 어해, 사군자 계통 민화가 있으며 풍속화, 인물화, 정물화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ㅣ십장생도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 그림에는 온 가족이 오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장생의 상징인 해, 구름, 바위, 물, 대나무, 소나무, 영지, 학, 사슴, 거북 등이 등장합니다. 십장생도는 본래 궁중 장식화로 선호되는 주제였습니다. 화려한 궁중 십장생도에 비하면 민화 십장생도는 단조롭게 보일 수도 있으나 민간 화가들은 나름의 응용으로 민화 십장생도를 그렸습니다.
/ 참고: 전통문화포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3.4.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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