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식 Hansik 상차림 문화ㅣ반상문화와 소반 Soban, 1인 독상, 혼밥
◆ 전통 한식 상차림
우리나라 전통 한식(HanSik) 상차림 문화는 음식을 시간순으로 배열해 각각 나눠 서비스하는 서양식과 달리 모든 음식을 한 상에 차려냅니다. 밥과 반찬을 동시에 상에 올립니다. 본래 한 사람을 위한 소담한 식탁이었던 반상문화는 현대에 와서 산업화의 영향으로 하나의 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이것이 한국 음식문화의 특징인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식사하는 사람을 배려한 1인 상차림의 정서가 우리나라의 전통 한식입니다.
◆ 반상문화(BanSang)
우리나라의 전통 상차림 문화는 지금과 같이 모두 한 식탁에 모여 먹는 형태가 아니라 1인 독상이 원칙이었습니다. 조선시대 1인 반상차림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반찬을 부식으로 구성하여 밥, 국이나 찌개, 김치, 장을 제외한 반찬 수를 기준으로 3첩, 5첩, 7첩 반상으로 구분합니다. 기본 5첩을 기준으로 채소, 육류, 마른반찬, 제철 채소 나물 등으로 반찬을 조화롭게 올렸습니다. 단백질, 지방 등 영양소도 균형 있게 짜였습니다.
◆ 소반(SoBan)
우리나라 반상문화의 토대가 된 소반은 한 사람을 위한 작은 식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소반은 식기를 받치거나 식사할 때 사용하는 작은 상입니다. 1인 1반, 한 사람당 소반 하나를 따로 정성껏 차려 소담한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이 고유한 문화입니다. 조선시대의 소반은 생활공간에서 운반이 쉬운 크기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계층이 널리 사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달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 찬합(ChanHap)
한국의 선조들은 식기에도 복을 담았습니다. 음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정성껏 준비하는 과정에 복을 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문화를 담은 것이 찬합입니다. 찬합은 반찬을 여러 층의 그릇에 담아 포개어 보관하거나 운반할 수 있도록 한 도시락 용기입니다.
◆ 도슭(도시락)과 식지보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대나무 살로 엮어 만듭니다. 한국의 선조들은 먼 길을 떠날 때 콩고물을 바른 주먹밥을 만들어 도슭에 담아 가지고 다녔습니다. 대나무 외에도 싸리나무, 왕골 등 다양한 소재로 도슭이 만들어졌고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두터운 솜을 넣어 만든 보자기로 싸기도 했습니다.
도시락을 싸거나 소반 위 음식을 덮어놓을 때 사용하던 보자기가 식지보입니다. 두터운 한지에 식물 기름을 칠해 만든 종이 보자기인데 자수를 곁들이기도 했습니다. 음식을 덮어 놓을 때 습기가 차지 않게 하기 위해 식지를 재료로 택한 지혜와 미학적인 아름다움이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 참고: 전통문화포털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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