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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85) 파티마 성모 교회 Fátima: 토칸시파 대성당, 가톨릭 묵주 rosario (ft.콜롬비아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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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파티마 성모 교회 Fátima: 토칸시파 대성당, 가톨릭 묵주 rosario  (ft.콜롬비아Colombia)


한국에서 자주 가던 식당이 있는데 친구 둘이 오늘 다녀왔다며 귀국하면 셋이 같이 가자는 메시지가 옵니다.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던 때가 아주 오래전 일인 듯 느껴집니다.


토칸시파(Tocancipá) 마을에서 파티마 성모 교회(La iglsia nuestra Señora de Fátima; Iglesia Tocancipá Caballeros De la Virgen)까지는 걸어서 15분 거리입니다. 북적이는 마을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데 버스를 탈까 하다가 걸어갑니다. 시골 기찻길도 지나가고 유속이 느린 얕은 시냇가도 지나갑니다. 젖소들이 시냇가 비탈진 언덕까지 내려와 풀을 뜯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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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시골길에서는 트럭, 버스, 소형차, 자전거, 오토바이, 보행자가 알아서 배려하며 길을 갑니다. 정겨운 콜롬비아 시골 풍경을 보며 걷다 보니 빨간색 화살표가 있는 작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Entrada a la iglesia(교회 입구)', 다 왔네요. 가깝습니다. 너른 주차장이 있고 조금 더 안쪽에 교회가 있습니다. 에메랄드그린색(verde esmeralda) 지붕을 인 아이보리색 교회당이 아름답습니다. 마치 테마공원에 있는 성곽 같은 모습입니다. 








미사(misa catolica) 시간인 듯 주차장도 붐비고 교회 내부도 신자들로 북적입니다. 예배당 내부는 외관만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컬러풀합니다. 짙은 파랑, 짙은 녹색, 짙은 빨강, 짙은 노랑.. 하나같이 강한 색을 이렇게 과감하게 사용한다는 게 중남미 콜롬비아라서 가능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더위도 식힐 겸 뒷자리에 잠시 앉아있습니다.  





다음 달에 친구 어머님을 모신 공원묘지에 가기로 했는데 그때 선물로 가져갈 묵주(Santo rosario)를 삽니다. 친구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커피색으로 골랐습니다. 신부님이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거라며 기도해 주시면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어가라며 포즈도 잡아주십니다. 관광객의 마음을 아주 잘 아는 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교회 반대편으로 가서 사진을 몇 장 더 찍습니다. 햇빛이 교회 본당 뒤편에 있어 살짝 역광이지만 워낙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은 잘 나옵니다.  






다시 토칸시파(Tocancipá) 마을로 갑니다. 올 때보다 태양이 조금 더 머리 위로 이동했습니다. 볕이 뜨거워 우산을 받쳐 씁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아는 길이라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점심을 먹고 갈까 하다가 10시쯤 먹은 치즈케이크 덕분에 배가 고프진 않아 바로 보고타(Bogotá)로 갑니다. 버스 내린 곳 건너편 정류장에 서 있으니 보고타행 버스가 지나갑니다. 손을 들어 버스를 세우고 올라탑니다. 오늘도 차가 밀릴 테니 차창 밖을 잠시 구경하다 잠을 청합니다. 








(히브리서3: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But encourage one another daily, as long as it is called Today, so that none of you may be hardened by sin's deceitfulness.


2023.3.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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