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코이카 KOICA 해외봉사단원 설 명절 격려품 언박싱 (ft.콜롬비아보고타미술교육)
코이카(KIOCA)에서는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해외봉사단원들에게 격려품을 보내줍니다. 국가마다 다르겠지만 콜롬비아사무소(Colombia)에서는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한국 식재료를 격려품으로 보내줬고, 올 설에도 같습니다. 단톡방에 어제 택배를 발송했다는 공지가 떴습니다. 보고타(Bogotá)는 하루 만에 도착할 듯해서 오전에 기관(DIVRI)에 출근했다가 일찍 귀가해서 대기합니다.
집 청소하고 있는데 인터폰이 울립니다. 'Halo?(네?)' 상대편에서 뭐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격려품인 듯해서 'Voy a bajar!(내려가요!)'하고 내려갑니다. 1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대문 너머로 파란색 코이카 택배박스가 보입니다. 아싸! 수령증에 사인을 하고 나니 물건이 무겁다며 기사님이 집까지 직접 가져다주고 가십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집 현관에서 안쪽으로 밀어 넣는데 추석 격려품보다 중량이 더 많이 나가는 듯 잘 안 밀립니다.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KOICA에서 넣어둔 새해 메시지가 있습니다. Acting President of KOICA. 이사장 권한대행 이윤영 이사. 손혁상 이사장께서 올해 연말까지 임기이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변동이 생겼나 봅니다.
'2023년 뜻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네,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택배상자에 가득 든 물품을 하나하나 꺼내봅니다. 요리를 잘 못하고 즐기지 않는 제겐 추석 때 보다 구성품이 더 마음에 듭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넉넉히 먹다 갈 수 있겠습니다.
ㅣ면류
: 당면 1개, 국수면 1개, 신라면 13개, 순라면 5개, 짜파게티 10개, 너구리 3개, 불닭 1개, 컵라면 2개
ㅣ소스류
: 간장, 굴소스, 참기름, 칠리소스, 검은깨, 된장 1개, 쌈장 1개, 고추장 3개
ㅣ그 외
: 김 50장, 라이스페이퍼, 쌀 1봉
식재료 넣는 찬장이 거의 비어 있었는데 꽉 찼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끝나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미는 한국 식재료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데 이렇게 한국음식을 한가득 받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행복하네요. 오늘 저녁엔 뭘 먹을까요. KOICA에서 신경써서 챙겨보내준 음식들 모두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사무엘하22: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As for God, his way is perfect; the word of the LORD is flawless. He is a shield for all who take refuge in him.
2023.2.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