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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오스왈드 챔버스의 삶과 사랑ㅣ데이비드 램버트, Oswald Chambers, 주님은나의최고봉 (좋은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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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오스왈드 챔버스의 삶과 사랑ㅣ데이비드 램버트, Oswald Chambers, 주님은나의최고봉 (좋은땅)


기독교 사상가인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1874-1917)에 관해 쓴 책으로 오스왈드 챔버스를 직접 알고 지낸 저자가 그의 놀라운 삶과 사역을 기록으로 남긴 것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아버지는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1834-1892) 목사에게 세례 받은 침례교 목사입니다. 어릴 적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오스왈드는 그리스도를 위한 예술을 하기 위해 1895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 예술학과에 진학합니다. 그러나 이후 그는 더 높은 차원의 부름을 받게 되는데, 많은 고민 끝에 20세 되던 해에 예술을 내려놓고 사역으로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됩니다. 

 

기독교 역사상 위대한 사역자들은 주저함 없이, 분명한 확신을 갖고, 명확한 부르심을 따라 순종한다고 생각하는데 오스왈드가 당시 친구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와 성정이 닮은 평범한 청년의 진솔한 고백이 사소한 결정 앞에서도 무수히 흔들리는 한낱 저 같은 사람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내 마음속에 지금 가장 강렬한 소원은 사역에 들어가는 것이란다. 그러나 얼마나 망설여지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구나. 이제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나는 지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고민한단다. 그래, 방금 열린 문 같지만 되풀이하여 느껴지는 닫힌 느낌.. 나는 지금 모든 면에서 고민하며 어찌할 바 모르지만 내 안에는 기쁨이 너무나 커서 감사로 차고 넘친다.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뜻이 더욱 분명하여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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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을 견디던 오스왈드에게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내 사역을 위하여 네가 필요하다. 그러나 너 없이도 나는 이 사역을 이룰 수 있다." 이때 오스왈드 챔버스는 "주여, 제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라고 다시는 반복할 수 없는 결단을 내립니다.

 

<주는 나의 최고봉, My Utmost for His Highest>을 읽다 보면 이 일화와 맥락을 같이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지나온 다리를 태워버리십시오. 주께서 말씀하신 일을 불가피한 일로 만드십시오.' 정말 멋진 말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가 평소 반복해서 강조하던 두 가지 말이 "나는 염려를 거절합니다.", "주님께서 오시기 전에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입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그리스도인에게 꼭 필요한 자세이자 너무도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지적 훈련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 깨달았다며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한 때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철학, 심리학에 대한 공부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발견하면서 내가 배운 것들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철학과 심리학을 공부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오스왈드 챔버스의 이 말에 동의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약하거나 신앙이 없는 이들이 철학과 심리학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과 삶에 대해 고찰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스왈드 챔버스는 심리학 분야에서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의 영향으로 습관을 만드는 비결과 정신을 집중하는 법에 대한 실천적인 가르침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오스왈드의 몇 안 되는 저서 중 심리학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Biblical Psychology; 성경적 심리학>인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는 <구속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2010년에 출판되었다가 현재는 절판된 상태입니다. 읽어보고 싶네요.  

 

주님의 부르심이 있기 전 예술가로 살고자 했던 오스왈드 챔버스의 예술에 대한 생각도 알 수 있습니다. 음악이나 미술, 문학 등 예술을 통해 그리스도를 위한 삶을 살기 원하는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구절입니다.  

 

"예술은 절대로 종교만큼 사람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러나 종교적인 마음으로 예술을 추구하여야 한다... 예술가 또는 음악가가 자신의 예술적 재능만을 하나님께 따로 구별하여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신을 다 드리는 것만이 참된 헌신의 씨앗이다.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우리 자신을 드려야 한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삶을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팔복>에 기초해 요약한 부분입니다. 나는 팔복 중 몇 개를 가진 사람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 그는 실제로 가난했다.

(마태복음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 : 그의 기도 제목에는 수 없이 많은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마태복음5:4)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 : 하나님께서 그를 어떻게 대하시건 묵묵히 받아들였다.

(마태복음5:5)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의에 목마른 자 : 끊임없이 그를 통해 의가 이루어짐으로 만족하였다. 

(마태복음5:6)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

 

자비한 자 : 풍성하게 관용을 베풀었다. 

(마태복음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음이 정결한 자 : 하나님을 보여 일하였다.

(마태복음5:8)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자 : 여러 단체들 내에 주님을 향한 유사한 점을 보았다. 

(마태복음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의를 위해 핍박받는 자 : 많은 이들에게 말도 안 되는 비방을 당하고 따돌림을 당했다. 

(마태복음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2023.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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