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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생활 봉사

(127) 보고타 비건 Vegan 채식 식당,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ft.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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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보고타 비건 Vegan 채식 식당, 크리스마스 연말 분위기 (ft.콜롬비아)


콜롬비아도 음식은 대부분 고기가 메인으로 들어갑니다. 비건(Vegan)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채식을 위주로 하려는데 외식할 땐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난번 라깐델라리아(La Candelaria) 쪽에 갔을 때 채식 식당(Nativa Arte y Comida Natural) 한 곳을 봐둔 데가 있어 센트로(centro barrio) 가는 길에 가보기로 합니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는데 남미의 크리스마스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비슷합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Papá Noel)도 더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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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띠바(Nativa)는 수공예품, 그림 등을 같이 판매하고 있는 약간 히피(hippie) 느낌의 식당입니다. 직원들이 모두 친절하고 주문한 음식도 정갈하게 플레이팅 되어 나옵니다. 가지 요리, 유까, 비트와 콜라비 샐러드, 렌틸콩과 감자 수프, 토마토 주스가 오늘의 메뉴(menu del día)입니다. 깔끔하고 제 입맛에 잘 맞는데 가격도 15,000pesos(4천5백원)로 매우 착합니다. 식사 후 센트로(Centro) 쪽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러 갑니다. 남미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황금박물관 근처에 있는 18세기 후반(1780)에 건립된 제3의 교회(Iglesia de la Orden Tercera)입니다. 연말이고 평일이라 센트로 지역도 한산한 편입니다. 이 교회는 내부 모든 장식과 성물들이 목조 예술품으로 되어 있는데 세월을 따라 색이 짙어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풍깁니다. 제단 앞에는 아기예수님이 나신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있습니다. 커다란 트리장식이 있을 법한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은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공연을 준비 중인지 대형 무대를 설치하는 중입니다. 평일이라 노점상도 거의 없고 행색이 수상한 사람도 안 보이네요. 처음으로 가운데 볼리바르 동상까지 가봅니다.   





한산한 볼리바르 광장에 외국인 관광객만 드문드문 보입니다. 네 명의 어린 여자아이들이 제게 오더니 "Usted es coreana?" (한국인이세요?)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자기들끼리 손뼉 치며 맞췄다며 즐거워합니다. 역시 아이들이 보는 눈이 있습니다. 보고타 대성당 옆 태버내클 예배당(Capilla del Sagrario, 1660)에 들어가 봅니다 17세기 건축인데 내부 미술품과 천장 프레스코화가 특히 눈에 들어옵니다. 성경구절을 근거로 한 유화들이 예배당 좌우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El sueno del Madianita (사사기7:13-14)
El sueno del Profeta Elias (열왕기상19:5-8)


볼리바르 광장(Plaza de Bolívar) 뒤쪽 유서 깊은 성당들이 많은 곳으로 가봅니다. 대통령궁(Presidencia de la República de Colombia) 마당에 작은 트리 장식이 있네요. 유럽처럼 실제 커다란 침엽수를 가져다가 장식하는 게 아니라 주로 철제 구조물로 트리를 만듭니다. 침엽수가 없어서일까요. 크리스마스트리 덕후는 아마도 기대하던 트리는 못 만날 듯합니다. 국회의사당(Capitolio Nacional), 산타 클라라 박물관(Museo Santa Clara)을 지나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주요 정부기관이 모여있는 8번가(Carrera8)로 갑니다. 곳곳에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서있고,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쉬는 동네 개들도 많습니다. 






(시편36:7)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하심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사람들이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피하나이다. How priceless is your unfailing love, O God! People take refuge in the shadow of your wings.


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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