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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ㅣ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ft.철학 &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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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의 질문은 당신의 인생이 된다ㅣ줄리언 바지니·안토니아 마카로 (ft. 철학 & 심리학)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철학과 심리학의 두 시선'이라는 소개글이 책 서문에 적혀있습니다. 하이데거(M. Heidegger)가 말하는 피투성(thrownness), 즉 선택하지 않았지만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다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실존적 질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궁금합니다. 책은 삶에 관한 20개의 질문을 놓고 철학자의 시선, 심리학자의 시선에서 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와닿는 몇가지 질문을 골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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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가 아니면 다 실패한 것일까?

2.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3. 어떤 삶의 목표를 세워야 할까?

4. 나는 진짜 '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5.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을까?

6. 삶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7. 이성과 감정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8. '나'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가져야 할까?

9. 이성이 아닌 직감으로 결정해도 될까?

10 몸과 마음 중 무엇에 더 신경 써야 할까?

11. 왜 자꾸 포기하게 되는 걸까?

12.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13. 나는 왜 나 자신에게 속는 것일까?

14.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만이 성공일까?

15. 우리는 어디까지 책임감을 느껴야 할까?

16. 삶이 힘들 때에도 긍정적이기만 하면 다 괜찮을까?

17.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18. 어떻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19. 생각과 행동 중 무엇이 먼저여야 할까?

20. 지금의 삶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

 


5.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을까?

 

오늘 하루를 잘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몽테뉴는 성취 없는 나날들이 무의미하다거나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말했다. "당신은 오늘 하루를 살지 않았던가? 그것은 당신의 역할 중 가장 근본적이고도 고귀한 부분이다. 우리가 남길 수 있는 위대한 걸작은 올바르게 사는 것이다. 다른 모든 것들, 지위나 재산, 성취 등은 다만 약간의 보탬일 뿐이다."



11. 왜 자꾸 포기하게 되는 걸까?

 

경계해야할 함정은 우리가 금전적으로나 다른 방식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투자했는가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가령 박사학위 취득의 경우, 지난 수년간 쏟은 노력과 학비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고려해야 할 것은 지금 당장 자신에게 최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뿐이다.


10 몸과 마음 중 무엇에 더 신경 써야 할까?

 

식자층은 겉모습과 관련된 것을 지나치게 사소한 문제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외모에 대한 업신여김은 종종 지적 우월감의 징표로 여겨진다...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은 그들의 실질적 가치, 때로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가치에 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외모는 다른 어떤 것 못지않게 진짜일 수 있다. 현명한 사람들은 겉모습 이면의 진실뿐 아니라 겉모습에 담긴 진실까지 음미할 줄 안다.  


20. 지금의 삶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가?

 

지나치게 계산하다 보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다. 철학자들도 지도 읽기와 길 찾기에 골몰한 나머지 애초에 산행을 떠나게 된 이유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게 될 수 있다. 그럴 때는 잠시 생각을 멈추고 질문을 던지는 게 좋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인가? 이 일에는 무엇이 걸려 있는가? 나는 올바른 대상에 집중하고 있는 걸까? 


매력적인 문장을 만날 수 있는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삶의 길을 잃기가 얼마나 쉬운지, 목표를 향한 초심을 잃기는 또 얼마나 쉬운지를 알게 된 지금 시점에 이 책을 만난 것은 큰 행운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달리다보면 수많은 유혹에 마음의 중심을 놓치고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좋은 질문을 던져준 이 책 덕분에 다시 한번 제 삶을, 제 마음을 점검하게 됩니다. 

 


2022.11.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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