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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설 시 독후감

[책] 환자 혁명ㅣ조한경 (aka.건강주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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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환자 혁명ㅣ조한경 (aka.건강주권 회복)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약 개발 이면에 대해 몇 가지 의문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꽤 흥미로운 책입니다. 특히 저처럼 의료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에겐 새로운 시야를 열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논란이 있겠지만 의료인으로 일하는 저자에겐 어쩌면 '내부고발(whistle blowing)'과도 같은 용기 있는 고백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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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건강을 되찾고 싶다면 건강 주권부터 회복하라!

 

노동자의 권리 회복을 위해 노동혁명이 일어나고, 민주 시민의 권리를 얻기 위해 민주혁명이 일어나듯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환자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증요법에 매몰된 현대 의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 지병(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면 진료 중 주치의에게 병에 완치라는 개념은 없고 평생 증상을 조절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즉 이 말은 환자 본인이 능동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는 표현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의학, 신학, 철학 세 분야는 사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필수적인 배움입니다. 저는 한의학과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은데 <환자혁명>을 계기로 저 역시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책의 목차만 봐도 맹목적으로 의사와 병원에 의존하는 어리석은 환자들을 일깨우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보입니다. 


1장 현대 의학 진단

현대 의학의 참담한 성적표

제약 회사: 현대 의학의 가장 큰 비극

병원에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처방하지 않는 이유

현대 의학의 정체성: 문제 해결이 아닌 증상 완화

기능의학의 탄생: 의사는 약을 처방하는 사람이 아니다


2장 현대 과학 진단

도구로 전락한 과학: 현대 의학은 정말 과학적일까?

사람을 섬기는 과학 vs 기업을 섬기는 과학

가공식품업계의 유일한 관심

의사들도 속는 의학 연구 논문



3장 현대 사회 진단

현대인들의 건강 관리를 재정 관리에 비교하면

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은 다르다

핑크 리본의 불편한 진실

유전학적 허무주의에 빠진 현대 의학


4장 건강을 결정짓는 5요소

영양: 가공식품이 아닌 진짜 음식을 먹어라

면역: 병균이 아니라 몸의 내부 환경이 문제

수면: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

스트레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듯 웃기

환경오염: 질병이 증가하는 분명한 이유


5장 2차 소견

당뇨병: 음식 때문에 생긴 병은 음식으로 고쳐라

고혈압: 증상에 불과한 숫자에만 집착하지 마라

콜레스테롤: 질병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생존의 필수품

심장마비, 심근경색: 단순한 배관 문제로 보면 안 되는 이유

허리 디스크와 퇴행성 관절염: 인체를 건축 구조물로만 바라본 결과

역류성 식도염: 증상만 완화하는 대증요법의 대표적 실패 사례

갑상선 질환: 과잉 진료의 대표적인 비극

요로결석: 재발의 아이콘

우울증: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


6장 환자 혁명

비만: 영양 과다가 아니라 영양 결핍

암: 사형 선고가 아닌 몸의 경고 신호

장점막 누수 증후군: 온전한 건강 회복을 위한 첫걸음

자가면역 질환과 아토피: 아이들 면역 시스템이 열 받은 이유

전염성 질환: 신종 플루에서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까지

감기 vs 독감 vs 유사 감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오해들

항생제: 아무리 좋아도 남용해서는 안 되는 이유

백신: 집단면역에서 암 예방 백신까지 

 

 



ㅣ통증은 몸의 경고다.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다

 

저자는 늙어서 아프거나 다쳐서 아프다는 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모든 통증의 원인은 예외 없이 염증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10년 넘게 사무실에서만 일하다 보니 허리가 자주 아픈 편입니다. 원인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오래 앉아있어서'라는 변명을 무턱대고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허리가 아플 때 디스크가 문제라고 말하는데 디스크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고 합니다. 즉 원인은 염증 반응, 소염진통제에 효과를 보이는 이유도 허리 통증이 염증 때문이라는 것이지 디스크가 탈출하는 등 물리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ㅣ요통 치료의 근본적인 방법

 

- 허리에 과도한 힘이 실리는 것을 막기 위한 복근 강화

- 스트레칭을 통한 햄스트링(허벅지 뒷쪽 근육) 유연성 강화

- 염증을 줄이기 위해 당질과 탄수화물 제한

 

디스크 환자 가운데 하반신 운동 마비 등 응급 상황인 5% 정도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위의 방식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 부분에 솔깃하는 이유는 가족 중 이런 방법으로 디스크를 회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 저 역시 현재 비슷한 상황이라 더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의사의 말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왜 병이 생겼는지, 어떻게 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지, 환자가 고민해보고 치료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여러 번 강조합니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듣고 처방받은 약을 먹는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인데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회복할 것을 촉구합니다. 저 역시 지병이 있어 이 책의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평소에 섭취하는 음식물과 생활습관이 곧 병을 만들고 병을 치료한다라고 요약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제게 꼭 필요한 책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2022.10.

글약방her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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